서울 서초 헬스장 누적 55명 확진…서울 50일 만에 최다

입력 2021.04.08 (21:27) 수정 2021.04.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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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7백 명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실내체육시설과 사무실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헬스장과 수영장, 사우나 등이 갖춰진 복합 실내 체육 시설입니다.

등록된 인원만 천 명 정도입니다.

이 시설에서 지난달 26일 이용자 1명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이후 어제(7일) 하루에만 27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55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다른 이용자들은 운동 공간과 사우나를 함께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친밀도가 높은 주민 간 접촉으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돼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일단 지하라는 시설 때문에 자연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동대문구의 직장에서도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소독과 칸막이 설치 등의 방역 조치가 이뤄졌지만, 계열사 간 회의실과 직원 휴게실을 함께 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2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16일 258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5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4차 유행으로 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기로쯤에 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증상자의 경우에는 출입을 제한시키고, 방역 관리자를 지정해…"]

방역 당국은 하루도 빠짐없이 기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의 방심 속에 일상생활 공간을 파고드는 감염은 오히려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홍성백/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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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초 헬스장 누적 55명 확진…서울 50일 만에 최다
    • 입력 2021-04-08 21:27:40
    • 수정2021-04-08 21:38:25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7백 명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실내체육시설과 사무실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헬스장과 수영장, 사우나 등이 갖춰진 복합 실내 체육 시설입니다.

등록된 인원만 천 명 정도입니다.

이 시설에서 지난달 26일 이용자 1명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이후 어제(7일) 하루에만 27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55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다른 이용자들은 운동 공간과 사우나를 함께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친밀도가 높은 주민 간 접촉으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돼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일단 지하라는 시설 때문에 자연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동대문구의 직장에서도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소독과 칸막이 설치 등의 방역 조치가 이뤄졌지만, 계열사 간 회의실과 직원 휴게실을 함께 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2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16일 258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5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4차 유행으로 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기로쯤에 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증상자의 경우에는 출입을 제한시키고, 방역 관리자를 지정해…"]

방역 당국은 하루도 빠짐없이 기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의 방심 속에 일상생활 공간을 파고드는 감염은 오히려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홍성백/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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