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미얀마 대사관에서도 ‘쿠데타’…‘군부 비판’ 대사 쫓겨나
입력 2021.04.09 (06:27)
수정 2021.04.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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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부대사와 무관이 하극상을 일으켜 대사의 입장을 막고 있는 건데요.
미얀마 교민들은 대사관 앞에 모여 영국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미얀마 대사관 앞을 서성이는 남성, 쪼 츠와 민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입니다.
현지시간 7일 부대사와 무관의 하극상으로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쪼 츠와 민/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 : " 여기는 버마(미얀마) 아니라 런던입니다. 그들이 대사관을 포위했어요.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 불편합니다."]
민 대사는 대사관 앞에 차량을 세워두고 거기서 밤을 보냈습니다.
민 대사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발언을 이어가자 군부가 조치를 위한 겁니다.
소식을 들은 영국의 미얀마 교민 등이 대사관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민 헤인/런던 미얀마 교민회 회원 : "우리는 영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것과 칫 윈 부대사를 대사대리로 세운다는 군부의 요청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습니다."]
앞서 초 모에 툰 주 UN 대사도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다 교체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상황을 비판하면서도 미얀마 군부의 대사 임기 종료 통보를 수락했습니다.
적절한 외교 통로로 온 공식적인 요청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해왔습니다.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군경이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현재까지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정재숙
미얀마 군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부대사와 무관이 하극상을 일으켜 대사의 입장을 막고 있는 건데요.
미얀마 교민들은 대사관 앞에 모여 영국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미얀마 대사관 앞을 서성이는 남성, 쪼 츠와 민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입니다.
현지시간 7일 부대사와 무관의 하극상으로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쪼 츠와 민/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 : " 여기는 버마(미얀마) 아니라 런던입니다. 그들이 대사관을 포위했어요.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 불편합니다."]
민 대사는 대사관 앞에 차량을 세워두고 거기서 밤을 보냈습니다.
민 대사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발언을 이어가자 군부가 조치를 위한 겁니다.
소식을 들은 영국의 미얀마 교민 등이 대사관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민 헤인/런던 미얀마 교민회 회원 : "우리는 영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것과 칫 윈 부대사를 대사대리로 세운다는 군부의 요청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습니다."]
앞서 초 모에 툰 주 UN 대사도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다 교체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상황을 비판하면서도 미얀마 군부의 대사 임기 종료 통보를 수락했습니다.
적절한 외교 통로로 온 공식적인 요청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해왔습니다.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군경이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현재까지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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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 미얀마 대사관에서도 ‘쿠데타’…‘군부 비판’ 대사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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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09 07:10:01
[앵커]
미얀마 군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부대사와 무관이 하극상을 일으켜 대사의 입장을 막고 있는 건데요.
미얀마 교민들은 대사관 앞에 모여 영국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미얀마 대사관 앞을 서성이는 남성, 쪼 츠와 민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입니다.
현지시간 7일 부대사와 무관의 하극상으로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쪼 츠와 민/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 : " 여기는 버마(미얀마) 아니라 런던입니다. 그들이 대사관을 포위했어요.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 불편합니다."]
민 대사는 대사관 앞에 차량을 세워두고 거기서 밤을 보냈습니다.
민 대사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발언을 이어가자 군부가 조치를 위한 겁니다.
소식을 들은 영국의 미얀마 교민 등이 대사관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민 헤인/런던 미얀마 교민회 회원 : "우리는 영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것과 칫 윈 부대사를 대사대리로 세운다는 군부의 요청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습니다."]
앞서 초 모에 툰 주 UN 대사도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다 교체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상황을 비판하면서도 미얀마 군부의 대사 임기 종료 통보를 수락했습니다.
적절한 외교 통로로 온 공식적인 요청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해왔습니다.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군경이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현재까지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정재숙
미얀마 군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부대사와 무관이 하극상을 일으켜 대사의 입장을 막고 있는 건데요.
미얀마 교민들은 대사관 앞에 모여 영국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미얀마 대사관 앞을 서성이는 남성, 쪼 츠와 민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입니다.
현지시간 7일 부대사와 무관의 하극상으로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쪼 츠와 민/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 : " 여기는 버마(미얀마) 아니라 런던입니다. 그들이 대사관을 포위했어요.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 불편합니다."]
민 대사는 대사관 앞에 차량을 세워두고 거기서 밤을 보냈습니다.
민 대사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발언을 이어가자 군부가 조치를 위한 겁니다.
소식을 들은 영국의 미얀마 교민 등이 대사관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민 헤인/런던 미얀마 교민회 회원 : "우리는 영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것과 칫 윈 부대사를 대사대리로 세운다는 군부의 요청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습니다."]
앞서 초 모에 툰 주 UN 대사도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다 교체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상황을 비판하면서도 미얀마 군부의 대사 임기 종료 통보를 수락했습니다.
적절한 외교 통로로 온 공식적인 요청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해왔습니다.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군경이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현재까지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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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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