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노원 세모녀 살인’ 김태현, 검찰 송치…“숨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

입력 2021.04.09 (09:11) 수정 2021.04.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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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오늘(9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오늘 오전 살인, 절도, 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 위반(지속적 괴롭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등 5개 혐의로 김태현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김태현은 '유가족들한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든다"이라며 "유가족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스토킹 혐의 인정하냐', '왜 죽였냐'는 질문에는 연신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화면 보고 있을 어머니께 할 말 없냐'는 질문에는 "볼 면목이 없습니다"라고 답하며 허리를 숙였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나온 김태현은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 마스크를 벗어 현재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김태현은 지난 5일 서울경찰청의 결정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김태현은 이름, 나이와 함께 과거에 찍은 주민등록상 사진만 공개된 상태입니다.

앞서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범행 전 마트에서 흉기를 훔치고 퀵서비스 기사로 가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하고 피해자 중 큰딸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하고 피해자 휴대전화 속 김태현과 관련된 친구 목록을 지우고 채팅방을 탈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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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9 09:11:34
    • 수정2021-04-09 12:55:59
    사회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오늘(9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오늘 오전 살인, 절도, 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 위반(지속적 괴롭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등 5개 혐의로 김태현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김태현은 '유가족들한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든다"이라며 "유가족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스토킹 혐의 인정하냐', '왜 죽였냐'는 질문에는 연신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화면 보고 있을 어머니께 할 말 없냐'는 질문에는 "볼 면목이 없습니다"라고 답하며 허리를 숙였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나온 김태현은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 마스크를 벗어 현재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김태현은 지난 5일 서울경찰청의 결정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김태현은 이름, 나이와 함께 과거에 찍은 주민등록상 사진만 공개된 상태입니다.

앞서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범행 전 마트에서 흉기를 훔치고 퀵서비스 기사로 가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하고 피해자 중 큰딸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하고 피해자 휴대전화 속 김태현과 관련된 친구 목록을 지우고 채팅방을 탈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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