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국민께 큰 실망…조기 경선”

입력 2021.04.09 (09:39) 수정 2021.04.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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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했습니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내대표 경선을 한 달 앞당겨 다음 주에 치르고, 당 대표 선거 일정도 다음 달 2일로 앞당겼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심의 겸허한 수용, 통렬한 반성과 성찰.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이 내놓은 일성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남은 최고위원들도 모두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당대표직무대행/어제 :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결과에 책임지겠습니다.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국민 심판을 즉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의원총회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조속한 수습을 위해 원내대표 경선을 한 달 앞당겨 오는 16일 치르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도 다음 달 2일로 한 주 앞당겼습니다.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기 전까진 도종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가 꾸려집니다.

이번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은 다음달 전당대회 무렵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와 당 대표 선거에서는 당 혁신 방안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의원과 당원들과의 전면적인 소통 속에서, 앞으로 저희 당이 반성해야 될 내용과 혁신해야 될 내용이 충분히 논의되고 결정될 것입니다."]

이번 재보궐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공정과 정의에 대한 부분이라 진단한 민주당은, 이른바 '내로남불' 사례에 대해서도 보다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후보 검증'이 사라졌다며, 네거티브 공세와 자질 검증이 구분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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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국민께 큰 실망…조기 경선”
    • 입력 2021-04-09 09:39:44
    • 수정2021-04-09 09: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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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했습니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내대표 경선을 한 달 앞당겨 다음 주에 치르고, 당 대표 선거 일정도 다음 달 2일로 앞당겼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심의 겸허한 수용, 통렬한 반성과 성찰.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이 내놓은 일성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남은 최고위원들도 모두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당대표직무대행/어제 :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결과에 책임지겠습니다.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국민 심판을 즉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의원총회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조속한 수습을 위해 원내대표 경선을 한 달 앞당겨 오는 16일 치르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도 다음 달 2일로 한 주 앞당겼습니다.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기 전까진 도종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가 꾸려집니다.

이번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은 다음달 전당대회 무렵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와 당 대표 선거에서는 당 혁신 방안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의원과 당원들과의 전면적인 소통 속에서, 앞으로 저희 당이 반성해야 될 내용과 혁신해야 될 내용이 충분히 논의되고 결정될 것입니다."]

이번 재보궐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공정과 정의에 대한 부분이라 진단한 민주당은, 이른바 '내로남불' 사례에 대해서도 보다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후보 검증'이 사라졌다며, 네거티브 공세와 자질 검증이 구분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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