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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미얀마 대사관에서도 ‘쿠데타’…군부 비판 대사 쫓겨나
입력 2021.04.09 (10:48) 수정 2021.04.09 (10:54)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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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부대사와 무관이 대사의 입장을 막으며 하극상이 벌어진 건데요.

미얀마 교민들은 대사관 앞에 모여 영국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미얀마 대사관 앞을 서성이는 남성.

초 츠와 민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입니다.

현지시간 7일 부대사와 무관의 하극상으로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초 츠와 민/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 : "여기는 버마(미얀마)가 아니라 런던입니다. 그들이 대사관을 포위했어요.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 불편합니다."]

민 대사는 대사관 앞에 차량을 세워두고 거기서 밤을 보냈습니다.

민 대사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발언을 이어 가자 군부가 조치를 위한 겁니다.

소식을 들은 영국의 미얀마 교민 등이 대사관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민 헤인/런던 미얀마 교민회 회원 : "우리는 영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것과 칫 윈 부대사를 대사대리로 세운다는 군부의 요청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습니다."]

앞서 초 모에 툰 주 UN 대사도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다 교체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상황을 비판하면서도 미얀마 군부의 대사 임기 종료 통보를 수락했습니다.

적절한 외교 통로로 온 공식적인 요청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해 왔습니다.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군경이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현재까지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주영 미얀마 대사관에서도 ‘쿠데타’…군부 비판 대사 쫓겨나
    • 입력 2021-04-09 10:48:50
    • 수정2021-04-09 10: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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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부대사와 무관이 대사의 입장을 막으며 하극상이 벌어진 건데요.

미얀마 교민들은 대사관 앞에 모여 영국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미얀마 대사관 앞을 서성이는 남성.

초 츠와 민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입니다.

현지시간 7일 부대사와 무관의 하극상으로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초 츠와 민/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 : "여기는 버마(미얀마)가 아니라 런던입니다. 그들이 대사관을 포위했어요.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 불편합니다."]

민 대사는 대사관 앞에 차량을 세워두고 거기서 밤을 보냈습니다.

민 대사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발언을 이어 가자 군부가 조치를 위한 겁니다.

소식을 들은 영국의 미얀마 교민 등이 대사관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민 헤인/런던 미얀마 교민회 회원 : "우리는 영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것과 칫 윈 부대사를 대사대리로 세운다는 군부의 요청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습니다."]

앞서 초 모에 툰 주 UN 대사도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다 교체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상황을 비판하면서도 미얀마 군부의 대사 임기 종료 통보를 수락했습니다.

적절한 외교 통로로 온 공식적인 요청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해 왔습니다.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군경이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현재까지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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