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브라질 노숙인들의 친구 ‘광대’의 정체는?

입력 2021.04.09 (10:59) 수정 2021.04.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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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열악해진 브라질 빈민가에 노숙인의 친구를 자처하는 광대가 등장했습니다.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고 있는 이 광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얼굴을 붉게 칠하고, 눈가에 검은 선을 긋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빨간 코까지 붙이면 광대 분장이 완성되는데요.

이날도 어김없이 광대로 변신해 거리의 노숙자들을 만나는 플라비오 팔콘 씨.

진짜 직업은 광대가 아니라 정신과 의사입니다.

의사 가운을 입으면 노숙자들이 자신을 꺼릴지 몰라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광대 복장을 했는데요.

팔콘 씨는 노숙자들의 정신건강을 살피고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플라비오 팔콘/정신과 의사 : "광대 복장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함입니다. 관계 형성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 확인합니다."]

팔콘 씨는 지난해 브라질 정부가 노숙자 쉼터를 폐쇄하자 노숙자들이 머물 수 있는 텐트를 지원하는 데도 앞장섰는데요.

의사의 지극한 보살핌으로 중독을 극복한 남성은 몸에 '광대' 문신을 새기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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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브라질 노숙인들의 친구 ‘광대’의 정체는?
    • 입력 2021-04-09 10:59:46
    • 수정2021-04-09 11:02:37
    지구촌뉴스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열악해진 브라질 빈민가에 노숙인의 친구를 자처하는 광대가 등장했습니다.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고 있는 이 광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얼굴을 붉게 칠하고, 눈가에 검은 선을 긋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빨간 코까지 붙이면 광대 분장이 완성되는데요.

이날도 어김없이 광대로 변신해 거리의 노숙자들을 만나는 플라비오 팔콘 씨.

진짜 직업은 광대가 아니라 정신과 의사입니다.

의사 가운을 입으면 노숙자들이 자신을 꺼릴지 몰라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광대 복장을 했는데요.

팔콘 씨는 노숙자들의 정신건강을 살피고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플라비오 팔콘/정신과 의사 : "광대 복장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함입니다. 관계 형성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 확인합니다."]

팔콘 씨는 지난해 브라질 정부가 노숙자 쉼터를 폐쇄하자 노숙자들이 머물 수 있는 텐트를 지원하는 데도 앞장섰는데요.

의사의 지극한 보살핌으로 중독을 극복한 남성은 몸에 '광대' 문신을 새기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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