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하루 사망 최다…대법원 “대면 미사 등 금지”

입력 2021.04.09 (11:37) 수정 2021.04.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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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연방대법원이 대면 미사와 예배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질 대법원은 현지시간 8일 대법관 11명이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9 대 2로 각 지방 정부가 내린 대면 미사·예배 금지 조치를 인정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대법관 2명만 대면 미사·예배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대법원의 이 같은 결정은 봉쇄에 반대하며 종교 활동의 자유를 주장해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다수 대법관은 “지금은 공공보건이 중요한 상황이고 과학을 믿어야 한다”면서 “대면 미사·예배 금지가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친 보우소나루 성향의 누네스 마르케스 대법관은 부활절을 앞두고 대면 미사와 예배를 허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온 이 결정에 비판이 거세지자 루이스 푹스 대법원장이 개입해 전체회의로 넘겨 당초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사망자는 4,249명으로 감염병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34만 5,025명, 누적 확진자도 1,328만 명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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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9 11:37:39
    • 수정2021-04-09 11:45:28
    국제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연방대법원이 대면 미사와 예배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질 대법원은 현지시간 8일 대법관 11명이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9 대 2로 각 지방 정부가 내린 대면 미사·예배 금지 조치를 인정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대법관 2명만 대면 미사·예배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대법원의 이 같은 결정은 봉쇄에 반대하며 종교 활동의 자유를 주장해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다수 대법관은 “지금은 공공보건이 중요한 상황이고 과학을 믿어야 한다”면서 “대면 미사·예배 금지가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친 보우소나루 성향의 누네스 마르케스 대법관은 부활절을 앞두고 대면 미사와 예배를 허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온 이 결정에 비판이 거세지자 루이스 푹스 대법원장이 개입해 전체회의로 넘겨 당초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사망자는 4,249명으로 감염병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34만 5,025명, 누적 확진자도 1,328만 명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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