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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21 재·보궐선거
與 비대위 “내로남불 벗어날 것”…野, 야권 통합 시동
입력 2021.04.09 (11:44) 취재K
4.7 재보궐 선거 이후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는 각각 “수습과 쇄신”, “겸손과 통합”을 키워드로 후속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오늘 공개적으로 첫 비상대책위를 열고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내로남불’에서 속히 벗어날 것이란 비대위의 일성부터 ‘조국사태’를 반성해야 한다는 쓴소리까지 분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거에 압승하며 야권 재편 주도권을 쥐게 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합당을 제의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입장을 내놓으라 촉구했습니다.


■ 민주당 첫 비대위 회의…“내로남불 수렁 빠져나오겠다”

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에 큰 분노와 실망을 안겼다”는 말로 입을 뗐습니다.

오늘(9일) 첫 공개 회의를 주재한 도 위원장은 “두려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그 무엇도 그 누구의 탓도 아닌 모든 책임은 오직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 꾸짖어 달라면서 국민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한껏 자세를 낮췄습니다

도 위원장은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민심을 듣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이번 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거론돼온 이른바 ‘내로남불’ 수렁에서도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의원 모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오는 만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급 간담회를 통해 쇄신책을 논의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개혁 과정에서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잃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보궐 선거 원인이 민주당 공직자의 성 비위 문제였음에도 당헌·당규를 개정해 후보를 내고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도 없었다”며 “선거 참패의 원인은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에 있었음을 자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영환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검찰개혁이 조국 전 장관을 대표로 하는 일련의 대명사라 여겨져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 분노와 분열이 거기서 촉발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성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일각에선 현재 쇄신 방향을 둘러싼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고위원이었던 노웅래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도종환 의원의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해 쇄신하는 당의 얼굴로서 특정 세력의 대표를 내세웠다며 ‘눈 가리고 아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국민의힘, 야권 통합 시동…“전당대회 전 통합 정리돼야”

국민의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리가 잘한 승리가 아닌, 민주당이 못해서 진 선거”라며 연신 몸을 낮추는 동시에 정권 견제에도 나섰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보궐 과정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회가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한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꼭 그렇게 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대통령은 지난 4년간 협치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오만과 독선, 아집과 위선, 야당 무시의 일방주의 뿐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여야 모두 거대한 민심 앞에 경외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게 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에도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합당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전당대회 이전에 합당 문제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합당할지가 제일 먼저 정리돼야 한다며, 그 뒤 통합 전당대회를 열지, 국민의힘 먼저 전당대회를 하고 통합할지 선후를 정할 수 있을 거라는 얘깁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6월쯤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으로 다음 주부터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 與 비대위 “내로남불 벗어날 것”…野, 야권 통합 시동
    • 입력 2021-04-09 11:44:20
    취재K
4.7 재보궐 선거 이후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는 각각 “수습과 쇄신”, “겸손과 통합”을 키워드로 후속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오늘 공개적으로 첫 비상대책위를 열고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내로남불’에서 속히 벗어날 것이란 비대위의 일성부터 ‘조국사태’를 반성해야 한다는 쓴소리까지 분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거에 압승하며 야권 재편 주도권을 쥐게 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합당을 제의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입장을 내놓으라 촉구했습니다.


■ 민주당 첫 비대위 회의…“내로남불 수렁 빠져나오겠다”

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에 큰 분노와 실망을 안겼다”는 말로 입을 뗐습니다.

오늘(9일) 첫 공개 회의를 주재한 도 위원장은 “두려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그 무엇도 그 누구의 탓도 아닌 모든 책임은 오직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 꾸짖어 달라면서 국민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한껏 자세를 낮췄습니다

도 위원장은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민심을 듣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이번 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거론돼온 이른바 ‘내로남불’ 수렁에서도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의원 모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오는 만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급 간담회를 통해 쇄신책을 논의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개혁 과정에서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잃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보궐 선거 원인이 민주당 공직자의 성 비위 문제였음에도 당헌·당규를 개정해 후보를 내고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도 없었다”며 “선거 참패의 원인은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에 있었음을 자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영환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검찰개혁이 조국 전 장관을 대표로 하는 일련의 대명사라 여겨져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 분노와 분열이 거기서 촉발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성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일각에선 현재 쇄신 방향을 둘러싼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고위원이었던 노웅래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도종환 의원의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해 쇄신하는 당의 얼굴로서 특정 세력의 대표를 내세웠다며 ‘눈 가리고 아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국민의힘, 야권 통합 시동…“전당대회 전 통합 정리돼야”

국민의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리가 잘한 승리가 아닌, 민주당이 못해서 진 선거”라며 연신 몸을 낮추는 동시에 정권 견제에도 나섰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보궐 과정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회가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한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꼭 그렇게 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대통령은 지난 4년간 협치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오만과 독선, 아집과 위선, 야당 무시의 일방주의 뿐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여야 모두 거대한 민심 앞에 경외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게 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에도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주 권한대행은 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합당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전당대회 이전에 합당 문제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합당할지가 제일 먼저 정리돼야 한다며, 그 뒤 통합 전당대회를 열지, 국민의힘 먼저 전당대회를 하고 통합할지 선후를 정할 수 있을 거라는 얘깁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6월쯤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으로 다음 주부터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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