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 신규 확진자 수,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

입력 2021.04.09 (12:32) 수정 2021.04.09 (1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7만 명 대로 올라서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 수석 의학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급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결과 미국의 이번 주 목요일자 신규 감염은 7만 5천 건이 넘었습니다.

하루 전 6만 3천 건에서 만 건이 넘게 늘어난 것으로 2주 전보다는 20% 이상 오른 수칩니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학 고문 : "하루 감염자가 20만에서 30만 명 넘게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는데 이제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재 급증세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CNN방송은 지난 1주일간 미시간 플로리다 뉴저지 등 5개 주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가 미국 전체 환자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전했습니다.

[로첼 월렌스키/美 질병통제예방센터장 : "B.1.1.7 (영국 변이 바이러스)이 이제 미국에서 퍼지는 가장 흔한 종이 됐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변이 바이러스가 특히 어린이와 젊은 층에서 퍼지고 있다며 보육 시설과 학교 스포츠 행사를 확산지로 지목했습니다.

미네소타주 한 카운티에선 청소년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68건의 신규 감염이 파악됐으며 플로리다주에선 고등학교 레슬링 경기에서 38명이 감염됐습니다.

위스콘신 주 제퍼슨 카운티는 학교 2곳에서 시작된 감염으로 2주 동안 신규 감염자가 40%가 늘었습니다.

[샘로즈 자크바니/제퍼슨 카운티 보건국 공보관 :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정말 크게 늘었고 사례도 매우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우리 학교 두 곳에서 발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실내 스포츠 활동을 최소화하고 선수들끼리 긴밀한 접촉은 삼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우치 “美 신규 확진자 수,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
    • 입력 2021-04-09 12:32:20
    • 수정2021-04-09 12:37:20
    뉴스 12
[앵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7만 명 대로 올라서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 수석 의학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급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결과 미국의 이번 주 목요일자 신규 감염은 7만 5천 건이 넘었습니다.

하루 전 6만 3천 건에서 만 건이 넘게 늘어난 것으로 2주 전보다는 20% 이상 오른 수칩니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학 고문 : "하루 감염자가 20만에서 30만 명 넘게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는데 이제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재 급증세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CNN방송은 지난 1주일간 미시간 플로리다 뉴저지 등 5개 주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가 미국 전체 환자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전했습니다.

[로첼 월렌스키/美 질병통제예방센터장 : "B.1.1.7 (영국 변이 바이러스)이 이제 미국에서 퍼지는 가장 흔한 종이 됐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변이 바이러스가 특히 어린이와 젊은 층에서 퍼지고 있다며 보육 시설과 학교 스포츠 행사를 확산지로 지목했습니다.

미네소타주 한 카운티에선 청소년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68건의 신규 감염이 파악됐으며 플로리다주에선 고등학교 레슬링 경기에서 38명이 감염됐습니다.

위스콘신 주 제퍼슨 카운티는 학교 2곳에서 시작된 감염으로 2주 동안 신규 감염자가 40%가 늘었습니다.

[샘로즈 자크바니/제퍼슨 카운티 보건국 공보관 :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정말 크게 늘었고 사례도 매우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우리 학교 두 곳에서 발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실내 스포츠 활동을 최소화하고 선수들끼리 긴밀한 접촉은 삼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