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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훈의 시사본부] 노웅래 “홍남기 부총리 책임 물어야” “창조적 파괴 수준의 인적 쇄신 필요”
입력 2021.04.09 (13:27) 오태훈의 시사본부
- 홍남기 부총리, 선거 참패 귀책 사유 있어... 부동산 정책이 선거 승패 갈랐다
- 선거 참패는 교만이 부른 예견된 결과
- 또 다른 세력 진영을 대표하는 얼굴, 국민이 진정성 믿겠나?
- 도종완 비대위원장, 적합한 인물 아니야
- 지금은 책임지는 모습 보일 때
- 이번 원내대표 출마는 생각 안 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4월 9일 (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노웅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오태훈 : 이번 보궐선거 서울, 부산 두 곳 모두 야당의 완승이었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민주당은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했습니다. 여당 상황 좀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전 최고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노웅래 : 노웅래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 오태훈 : 민주당의 참패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도부 입장에서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결과였는지 이번 결과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노웅래 : 뭐 저희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을 거고요. 이런 결과 나오는 거는 솔직히 설마 설마 했습니다. 민주당이 모자라고 부족해도 설마 시대에 이런 뒤떨어진 정당, 대안 정당이 아닌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실까 하는 저희들의 교만이 있었던 건 사실인 거고요. 결과적으로 사실상 정권 심판이 된 거죠. 국민들이 민주당에 화가 많이 났고 정신 차리게 혼내주겠다고 하는 게 바닥 민심이었는데 너무 좀 간과하고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거는 졌고 이제는 반성하고 성찰할 때라고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어제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라는 이제 결정을 했습니다.

▷ 오태훈 : 과정을 다시 돌아보면 저희가 일주일 전에 이낙연 상임선대본부장과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당시에 최선을 다하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여론조사는 많이 지고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예측이 빗나간 것인지 아니면 예측을 잘못한 것인지요?

▶ 노웅래 : 그러게요. 모르고 이야기했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게 지지율이라는 게 거의 바닥인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 지지 세력을 우리가 뒤지고 있지만 결집용으로 한 그런 언급이라는 의미도 있을 거고요. 실제로 이제 우리가 많이 여론조사상으로 뒤지고 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이러다가는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 하는 위기감이 생기면서 지지 세력 결집이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상태가 더 지속된다면 더 강화된다면 지지 격차를 줄일 수 있겠다는 그런 뜻에서 한 한마디라고 봅니다.

▷ 오태훈 : 부산은 열세라고 해도 이전부터 쭉 본다 그러면 민주당이. 서울은 그렇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서울 보면 뭐 여러 가지 지역적인 특수성이라든가 세대적인 이런 관심도 이런 것들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청년 세대, 2030 남성 쪽에서 상당히 많이 표를 잃었는데 이거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노웅래 : 그러게요. 전 같았으면 이게 전통 지지세력이 20대, 30대가 등을 돌린 거 아닙니까? 저희들이 깊이 성찰할 대목이라고 보는 거고요. 과거 같았으면 상대적으로 이제 다른 세대보다 득표율이 저조했었는데 이번에는 투표장으로 적극적으로 나선 거거든요. 이 부분도 민주당에 대한 분노의 표심이라고 이렇게 보는 거고요. 결국에는 이렇게 된 거는 우리가 말하는 공정과 정의가 자기 편의식으로 내로남불식으로 이중잣대를 적용한 거에 대한 분노라고 봅니다. 젊은 세대들이 여당에게 등을 돌리게 된 거고요. 아마도 20, 30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나왔고 우리한테 반대되는 등을 돌린 그런 투표 결과를 보인 게 아닌가 이렇게 보이고요. 아마 저희는 이런 면에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오태훈 : 더 들어가보면 노웅래 의원께서도 지역구가 서울이시잖아요.

▶ 노웅래 : 네.

▷ 오태훈 : 선거운동 많이 다녀보셨을 것 같은데 이번에 서울의 전 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게 졌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노웅래 : 아마 이런 일은 거의 처음인데 전 지역에서 지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저희들이 1년 전에는 서울에서 49개 중에 41개 지역에서 승리를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전 지역에서 지금 다 진 결과가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정말 민심의 바다가 얼마큼 무서운지 두려운 것인지를 보여준 거라고 하고요. 아마 그 반대로 생각한다면 우리 민주당이 얼마큼 교만했는지 얼마큼 내로남불을 했는지 오만했는지 위선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오태훈 : 아무래도 그 지역의 동이라든가 구의 민심은 그 지역구의 의원께서 제일 많이 잘 아실 것 같은데 운동기간 중에 이런 움직임들을 예측해보시지는 않으셨어요? 아니면 유권자들이 뭐라고 하시던가요?

▶ 노웅래 : 솔직히 저희들이 여론조사상에는 20% 가까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실제 우리가 지역 현장에서는 그렇게 못 느꼈던 이유는 어떤 말씀을 좋다, 싫다 말씀을 안 하시고 표정이 없고 말이 없다는 것이 굉장히 무서운 어떤 면에서 부정적인 표심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번에는 우리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민들한테 어떤 말도 어떤 표정도 받지 못한 아주 특이한 선거였습니다. 결국에는 아마 부정적인 입장, 부정적인 표심을 보여준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차라리 현장에서 비판을 하거나 욕을 하거나 그러면 이해를 할 텐데 그게 아니고 관심 없고 무표정으로만 보고 있다는 건 다른 느낌이네요.

▶ 노웅래 : 저도 그런 무표정과 무반응을 보면서 이제 결코 우리가 그냥 대충 이야기하는 식으로 20% 여론조사가 저게 아니라 실제로는 3%도 될 수 있고 한 자릿수의 차이밖에 안 난다고 하는 것 이상일 수도 있다는 걸 어렴풋이 그런 느낌을 받았고요. 실제로 우리도 여론조사 수치를 볼 때는 계속 20% 차이가 났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혼란 속에서 선거를 계속 치렀죠.

▷ 오태훈 : 전략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번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민주당 쪽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이라든가 박형준 후보 관련된 6대 의혹 같은 것들 계속 제기하면서 인물에 대한 검증들, 의혹들 여기에 집중했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 집중이 전혀 유권자에게 먹히지를 않았습니다. 이건 왜 그랬다고 보세요?

▶ 노웅래 : 그러게요. 오세훈 후보가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박형준 후보는 사실상 비리의 화수분이라고 할 정도로 여러 가지 부동산 투기나 여러 가지 비리 의혹이 많았는데 실질적으로 이 네거티브가 안 먹히고 실제로는 지금 지역 일꾼을 뽑는, 살림꾼을 뽑을 선거인데 정권 심판이라는 구호가 먹힌 거 아닙니까, 결과적으로는? 그래서 이거는 이번에 저희 네거티브가 전혀 작동을 못했고 실제로. 네거티브를 하면서 또 반성한다는 메시지를 같이 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네거티브가 먹힐 수가 없었던 거고요. 그러니까 애매했죠. 그렇잖아요. 네거티브만 한 것도 아니고 반성한다면 네거티브를 하지 말았어야 하고 그랬어야 하는데. 그리고 또 실제로도 보궐선거에서는 대체적으로 적극적인 지지자만 위주로 투표를 하는데 네거티브를 하면 상대 당 후보 지지자들의 결집을 가져올 수 있어서 사실상은 보궐선거는 특히 네거티브가 잘 효과를 보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도 네거티브가 별 효과를 못 본 거죠.

▷ 오태훈 : 성적표를 받아보고 이제 이런 분석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 전원이 사퇴를 했고 어제 최고위원회의 참석하셨잖아요.

▶ 노웅래 : 네.

▷ 오태훈 : 어제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노웅래 : 뭐 저희가 아무래도 어제도 우리가 비대위 회의를 의원총회 전에 했고요. 그저께 밤에도 했는데 우리가 총 이게 지금 이 정도 지경에 왔다면 20% 차이 정도의 차이가 났다고 그런다면 지도부가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건 지도부 총사퇴로 갈 수밖에 없다. 그게 아마 국민 눈높이에서의 우리들이 해야 할 첫 번째 과제라고 본 건데. 우리가 그동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 책임져 본 적이 없었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해보지 않았던 그런 민주당의 그동안의 행태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은 지도부 총사퇴라는 것에 대해서 아주 쉽게 결정을 못 냈었죠. 결과적으로는 하여튼 나중에 지도부 총사퇴라는 입장을 정리해서 의원총회에다가 보고를 했지만 그런 면에서의 우리 오만. 하여튼 이런 저희들의 자세나 태도의 문제 이런 것도 이번 선거를 통해서 확실하게 굳히지 않으면 대선에서도 이게 우리한테 큰 위험이 올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지금 말씀의 뉘앙스를 들어보면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총사퇴를 결정하는데도 약간의 이견이라든가 우여곡절이 있어 보입니다.

▶ 노웅래 : 상당히 우여곡절이 있었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우리가 그동안 책임지는 모습도 안 보였고 잘못을 인정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도부 총사퇴에 대한 것도 그것도 의견이 바로 딱 모아지지 않았던 거죠. 충분히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 설득도 하고 지금 그렇게 하면 국민을 배반하는 거라고 하는 여러 가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서 결국에는 지금은 하여튼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는 우리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거다. 잘잘못을 떠나서. 그리고 지금 우리 당이 이 보궐선거 이전에 이렇게 조국 사건 그리고 추, 윤 갈등에서 우리 당 지도부가 뒷받침만 했지 브레이를 걸지 못했던 것도 우리 지도부의 책임이다, 하는 이런 여러 가지 지도부의 역할의 한계 이런 부분도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 하는 부분까지도 다 문제를 제기했고요. 그러면서 우리 지도부 총사퇴가 답이다, 생각해서 쇄신을 한다고 한다면 인적쇄신이 처음 시작이라고 보는 거고요. 그런 면에서 지도부가 어제 총사퇴를 한 겁니다.

▷ 오태훈 : 일부 기사들을 보니까 뭐 고성이 오갔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랬습니까, 정말?

▶ 노웅래 : 뭐 고성이 오간 건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 비대위원장이 며칠을 하던 간에 쇄신을 하는 비대위원장인데 그 얼굴이 쇄신을 위한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어야지 우리 당 내에 또 다른 어떤 세력, 진영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한다면 우리 내부에서도 그거를 왈가왈부, 설왕설래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어떻게 국민들이 그 쇄신의 진정성을 믿겠느냐. 그래서 문제제기를 했었던 거고요. 그래서 지금은 이제 결론이 났기 때문에 지금은 조직의 한 사람으로서 따르고 잘하도록 우리가 감시하고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 오태훈 : 그 말씀은 노웅래 의원께서는 지금 도종환 비대위원장의 인선에 대해서는 이 구성에 대해서는 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시네요.

▶ 노웅래 : 그렇죠. 제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제는 국민 눈높이에서 쇄신을 봐야지 우리 민주당도 대변하는 게 아니고 민주당의 특별 진영의 대표하는 사람 몇 사람을 대표하는 사람의 얼굴로 우리가 쇄신을 한다고 그런다면 그거야말로 쇄신하려고 하는 그게 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본 거죠. 그건 자칫 국민을 속이는 것밖에 되지 않느냐. 그런 의미에서 제가 문제를 제기했고요. 자칫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건 또 면피성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 아니냐. 국민을 우습게 보고 바보로 봐서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지적도 받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제가 문제를 제기했던 거고요. 지금은 어쨌든 간에 하여튼 비대위원장에 뽑혔으니까 잘하도록 우리가 이렇게 지켜봐야겠죠.

▷ 오태훈 : 선거 이후에 여기저기 곳곳에서 생각이 다른 의견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것들이 인터뷰에 담긴다거나 이런 내용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책임론이라든가 계파 갈등 같은 것들이 불거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까?

▶ 노웅래 : 책임론이라는 거는 선거 졌는데 내 탓이오부터 출발해야지 이제 반성이 되고 쇄신하는 당이 변화된 모습을 국민한테 보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이제 봐야 한다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도 결국에는 우리가 쇄신의 방법을 갖고 같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거고요. 하여튼 지금은 쇄신도 그냥 정말 진정성 있는 쇄신이 되어야 할 거고 정말 창조적 파괴를 하는 수준으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지금 이번에 우리가 나온 이 패배가 자칫하면 대선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 당의 존폐 문제도 걸린 거 아니겠습니까? 정권 재창출이라는 것도 위험할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제대로 된 쇄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울러서 당뿐만 아니라 정부 쪽에서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동안 재산세나 공시지가 현실화 부분에서 제가 지도부 회의에서 여러 번 이야기를 했는데 세금 인하와 관련되어서 사사건건 당과 마찰을 빚고 부딪힌 게 홍남기 부총리. 부동산 정책 위반에 관련된 고위공직자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이런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당뿐만 아니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앞으로 이제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당장 다음 주 금요일에 원내대표 선출을 하게 되고 전당대회도 5월 3일 앞당긴 게 맞죠?

▶ 노웅래 : 5월 2일이요.

▷ 오태훈 : 5월 2일입니까?

▶ 노웅래 : 네.

▷ 오태훈 : 그러면 차기 지도부가 어떻게 당을 끌고 나가느냐가 중요한 순간이 왔는데 원내대표로는 지금 나서겠다는 분들이나 아니면 거론되는 분들이 있습니까?

▶ 노웅래 : 몇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몇몇 사람이 거론되는 것 같고요. 그분들이 아마도 어떤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보다 자유로운 사람이 원내대표가 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보는 거고요. 이제 당정청 관계에서 정부의 기재부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이제는 주도할 수 있는 결기가 있고 여야관계가 지금 그냥 전쟁터 같잖아요. 그러니까 따로 따로 자기 상대방을 존중 안 하고 따로 따로 이야기하는데 여야를 아우를 수 있는 설득 능력도 좀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원내대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오태훈 : 거론되는 인물을 좀 구체적으로 거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노웅래 : 그런 사람이요?

▷ 오태훈 : 네.

▶ 노웅래 : 그러게요. 딱 맞는 사람은 없더라도 거기에 제일 가까운 사람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가야겠죠.

▷ 오태훈 : 의원께서도 의향 있으십니까?

▶ 노웅래 : 저요?

▷ 오태훈 : 네.

▶ 노웅래 : 저는 지금 이번 선거에 책임을 지고 지금 저는 사퇴를 하는 마당에 뭐 제가 3번이나 원내대표를 나와서 저는 떨어진 경험이 있거든요. 저는 하여튼 국회가 적어도 일하는 국회, 말이 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자리매김 하고 싶다는 뜻에서 그동안 출마를 했었고 이 기회에 유연성이나 친화력으로 해보겠다는 뜻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나설 상황은 아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누가 당대표가 될 것인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선 후보 경선 일정 같은 것들을 미리 다 짜놓은 상황이었거든요. 지금 이게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까?

▶ 노웅래 : 바뀌어서는 안 되겠죠. 이제는 우리 당이 시스템 정당으로 가야 하는 거고요. 이제 경선 일정은 당헌당규에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거든요. 그동안 우리가 항상 당 내 선거 앞두고 룰을 고쳐서 유불리를 따지고 이래서 결국에는 당 내 분열 갈등, 분단까지 갔었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트라우마가 너무 큰 거고요. 이제 당이라는 것은 당 운영은 공정하고 투명하고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면에서 본다면 이제는 선거 앞두고 룰 고치고 변경하는 일 이거는 없어야 한다고 보고요. 원칙대로 가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야말로 지금 내년 대선이 딱 11개월 남은 상황이거든요. 바뀐 민심이 다시 돌아올까. 어떻게 보십니까?

▶ 노웅래 : 우리가 이제 진정성 있게 만약에 쇄신을 한다면 저는 얼마든지 돌아올 거라고 보는 거고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은 뭐 윤석열 총장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거기는 5% 이상 넘는 후보가 없는 상태 아닙니까? 우리가 제대로 쇄신만 한다고 그러면 얼마든지, 얼마든지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에서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부동산 문제, 세금 문제, 공직자 투기 문제 이런 거에 대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고 그리고 우리가 지금 반성하고 그리고 미래를 준비한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저는 얼마든지 대선에서 우리가 충분히 승산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당도 당이지만 정부로서도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앞서서 이제 홍남기 부총리도 거론을 하셨는데 변화가 좀 필요해 보이는 것 같은데 개각이라든가 교체 규모 같은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노웅래 : 그러게요. 지금 필요하다고 그런다면 국민들의 민심은 그리고 또 야당에서도 전면 내각 교체를 요구하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정쟁용으로 지금 요구하는 거니까 우리가 그거에 대해서 그걸 전적으로 진정성 있게 우리가 그걸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우리가 민심에 이번 선거를 통해서 드러난 민심을 본다 그런다면 우리가 철저하게 문제가 있는 우리 내각의 장관이라면 그거는 조치를 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서 드러난 정책은 제대로 특히 부동산 정책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확실히 바꿔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노웅래 : 고맙습니다.
  • [오태훈의 시사본부] 노웅래 “홍남기 부총리 책임 물어야” “창조적 파괴 수준의 인적 쇄신 필요”
    • 입력 2021-04-09 13:27:11
    오태훈의 시사본부
- 홍남기 부총리, 선거 참패 귀책 사유 있어... 부동산 정책이 선거 승패 갈랐다
- 선거 참패는 교만이 부른 예견된 결과
- 또 다른 세력 진영을 대표하는 얼굴, 국민이 진정성 믿겠나?
- 도종완 비대위원장, 적합한 인물 아니야
- 지금은 책임지는 모습 보일 때
- 이번 원내대표 출마는 생각 안 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4월 9일 (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노웅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오태훈 : 이번 보궐선거 서울, 부산 두 곳 모두 야당의 완승이었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민주당은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했습니다. 여당 상황 좀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전 최고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노웅래 : 노웅래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 오태훈 : 민주당의 참패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도부 입장에서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결과였는지 이번 결과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노웅래 : 뭐 저희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을 거고요. 이런 결과 나오는 거는 솔직히 설마 설마 했습니다. 민주당이 모자라고 부족해도 설마 시대에 이런 뒤떨어진 정당, 대안 정당이 아닌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실까 하는 저희들의 교만이 있었던 건 사실인 거고요. 결과적으로 사실상 정권 심판이 된 거죠. 국민들이 민주당에 화가 많이 났고 정신 차리게 혼내주겠다고 하는 게 바닥 민심이었는데 너무 좀 간과하고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거는 졌고 이제는 반성하고 성찰할 때라고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어제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라는 이제 결정을 했습니다.

▷ 오태훈 : 과정을 다시 돌아보면 저희가 일주일 전에 이낙연 상임선대본부장과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당시에 최선을 다하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여론조사는 많이 지고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예측이 빗나간 것인지 아니면 예측을 잘못한 것인지요?

▶ 노웅래 : 그러게요. 모르고 이야기했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게 지지율이라는 게 거의 바닥인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 지지 세력을 우리가 뒤지고 있지만 결집용으로 한 그런 언급이라는 의미도 있을 거고요. 실제로 이제 우리가 많이 여론조사상으로 뒤지고 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이러다가는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 하는 위기감이 생기면서 지지 세력 결집이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상태가 더 지속된다면 더 강화된다면 지지 격차를 줄일 수 있겠다는 그런 뜻에서 한 한마디라고 봅니다.

▷ 오태훈 : 부산은 열세라고 해도 이전부터 쭉 본다 그러면 민주당이. 서울은 그렇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서울 보면 뭐 여러 가지 지역적인 특수성이라든가 세대적인 이런 관심도 이런 것들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청년 세대, 2030 남성 쪽에서 상당히 많이 표를 잃었는데 이거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노웅래 : 그러게요. 전 같았으면 이게 전통 지지세력이 20대, 30대가 등을 돌린 거 아닙니까? 저희들이 깊이 성찰할 대목이라고 보는 거고요. 과거 같았으면 상대적으로 이제 다른 세대보다 득표율이 저조했었는데 이번에는 투표장으로 적극적으로 나선 거거든요. 이 부분도 민주당에 대한 분노의 표심이라고 이렇게 보는 거고요. 결국에는 이렇게 된 거는 우리가 말하는 공정과 정의가 자기 편의식으로 내로남불식으로 이중잣대를 적용한 거에 대한 분노라고 봅니다. 젊은 세대들이 여당에게 등을 돌리게 된 거고요. 아마도 20, 30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나왔고 우리한테 반대되는 등을 돌린 그런 투표 결과를 보인 게 아닌가 이렇게 보이고요. 아마 저희는 이런 면에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오태훈 : 더 들어가보면 노웅래 의원께서도 지역구가 서울이시잖아요.

▶ 노웅래 : 네.

▷ 오태훈 : 선거운동 많이 다녀보셨을 것 같은데 이번에 서울의 전 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게 졌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노웅래 : 아마 이런 일은 거의 처음인데 전 지역에서 지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저희들이 1년 전에는 서울에서 49개 중에 41개 지역에서 승리를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전 지역에서 지금 다 진 결과가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정말 민심의 바다가 얼마큼 무서운지 두려운 것인지를 보여준 거라고 하고요. 아마 그 반대로 생각한다면 우리 민주당이 얼마큼 교만했는지 얼마큼 내로남불을 했는지 오만했는지 위선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오태훈 : 아무래도 그 지역의 동이라든가 구의 민심은 그 지역구의 의원께서 제일 많이 잘 아실 것 같은데 운동기간 중에 이런 움직임들을 예측해보시지는 않으셨어요? 아니면 유권자들이 뭐라고 하시던가요?

▶ 노웅래 : 솔직히 저희들이 여론조사상에는 20% 가까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실제 우리가 지역 현장에서는 그렇게 못 느꼈던 이유는 어떤 말씀을 좋다, 싫다 말씀을 안 하시고 표정이 없고 말이 없다는 것이 굉장히 무서운 어떤 면에서 부정적인 표심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번에는 우리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민들한테 어떤 말도 어떤 표정도 받지 못한 아주 특이한 선거였습니다. 결국에는 아마 부정적인 입장, 부정적인 표심을 보여준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차라리 현장에서 비판을 하거나 욕을 하거나 그러면 이해를 할 텐데 그게 아니고 관심 없고 무표정으로만 보고 있다는 건 다른 느낌이네요.

▶ 노웅래 : 저도 그런 무표정과 무반응을 보면서 이제 결코 우리가 그냥 대충 이야기하는 식으로 20% 여론조사가 저게 아니라 실제로는 3%도 될 수 있고 한 자릿수의 차이밖에 안 난다고 하는 것 이상일 수도 있다는 걸 어렴풋이 그런 느낌을 받았고요. 실제로 우리도 여론조사 수치를 볼 때는 계속 20% 차이가 났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혼란 속에서 선거를 계속 치렀죠.

▷ 오태훈 : 전략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번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민주당 쪽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이라든가 박형준 후보 관련된 6대 의혹 같은 것들 계속 제기하면서 인물에 대한 검증들, 의혹들 여기에 집중했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 집중이 전혀 유권자에게 먹히지를 않았습니다. 이건 왜 그랬다고 보세요?

▶ 노웅래 : 그러게요. 오세훈 후보가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박형준 후보는 사실상 비리의 화수분이라고 할 정도로 여러 가지 부동산 투기나 여러 가지 비리 의혹이 많았는데 실질적으로 이 네거티브가 안 먹히고 실제로는 지금 지역 일꾼을 뽑는, 살림꾼을 뽑을 선거인데 정권 심판이라는 구호가 먹힌 거 아닙니까, 결과적으로는? 그래서 이거는 이번에 저희 네거티브가 전혀 작동을 못했고 실제로. 네거티브를 하면서 또 반성한다는 메시지를 같이 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네거티브가 먹힐 수가 없었던 거고요. 그러니까 애매했죠. 그렇잖아요. 네거티브만 한 것도 아니고 반성한다면 네거티브를 하지 말았어야 하고 그랬어야 하는데. 그리고 또 실제로도 보궐선거에서는 대체적으로 적극적인 지지자만 위주로 투표를 하는데 네거티브를 하면 상대 당 후보 지지자들의 결집을 가져올 수 있어서 사실상은 보궐선거는 특히 네거티브가 잘 효과를 보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도 네거티브가 별 효과를 못 본 거죠.

▷ 오태훈 : 성적표를 받아보고 이제 이런 분석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 전원이 사퇴를 했고 어제 최고위원회의 참석하셨잖아요.

▶ 노웅래 : 네.

▷ 오태훈 : 어제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노웅래 : 뭐 저희가 아무래도 어제도 우리가 비대위 회의를 의원총회 전에 했고요. 그저께 밤에도 했는데 우리가 총 이게 지금 이 정도 지경에 왔다면 20% 차이 정도의 차이가 났다고 그런다면 지도부가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건 지도부 총사퇴로 갈 수밖에 없다. 그게 아마 국민 눈높이에서의 우리들이 해야 할 첫 번째 과제라고 본 건데. 우리가 그동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 책임져 본 적이 없었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해보지 않았던 그런 민주당의 그동안의 행태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은 지도부 총사퇴라는 것에 대해서 아주 쉽게 결정을 못 냈었죠. 결과적으로는 하여튼 나중에 지도부 총사퇴라는 입장을 정리해서 의원총회에다가 보고를 했지만 그런 면에서의 우리 오만. 하여튼 이런 저희들의 자세나 태도의 문제 이런 것도 이번 선거를 통해서 확실하게 굳히지 않으면 대선에서도 이게 우리한테 큰 위험이 올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지금 말씀의 뉘앙스를 들어보면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총사퇴를 결정하는데도 약간의 이견이라든가 우여곡절이 있어 보입니다.

▶ 노웅래 : 상당히 우여곡절이 있었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우리가 그동안 책임지는 모습도 안 보였고 잘못을 인정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도부 총사퇴에 대한 것도 그것도 의견이 바로 딱 모아지지 않았던 거죠. 충분히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 설득도 하고 지금 그렇게 하면 국민을 배반하는 거라고 하는 여러 가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서 결국에는 지금은 하여튼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는 우리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거다. 잘잘못을 떠나서. 그리고 지금 우리 당이 이 보궐선거 이전에 이렇게 조국 사건 그리고 추, 윤 갈등에서 우리 당 지도부가 뒷받침만 했지 브레이를 걸지 못했던 것도 우리 지도부의 책임이다, 하는 이런 여러 가지 지도부의 역할의 한계 이런 부분도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 하는 부분까지도 다 문제를 제기했고요. 그러면서 우리 지도부 총사퇴가 답이다, 생각해서 쇄신을 한다고 한다면 인적쇄신이 처음 시작이라고 보는 거고요. 그런 면에서 지도부가 어제 총사퇴를 한 겁니다.

▷ 오태훈 : 일부 기사들을 보니까 뭐 고성이 오갔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랬습니까, 정말?

▶ 노웅래 : 뭐 고성이 오간 건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 비대위원장이 며칠을 하던 간에 쇄신을 하는 비대위원장인데 그 얼굴이 쇄신을 위한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어야지 우리 당 내에 또 다른 어떤 세력, 진영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한다면 우리 내부에서도 그거를 왈가왈부, 설왕설래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어떻게 국민들이 그 쇄신의 진정성을 믿겠느냐. 그래서 문제제기를 했었던 거고요. 그래서 지금은 이제 결론이 났기 때문에 지금은 조직의 한 사람으로서 따르고 잘하도록 우리가 감시하고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 오태훈 : 그 말씀은 노웅래 의원께서는 지금 도종환 비대위원장의 인선에 대해서는 이 구성에 대해서는 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시네요.

▶ 노웅래 : 그렇죠. 제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제는 국민 눈높이에서 쇄신을 봐야지 우리 민주당도 대변하는 게 아니고 민주당의 특별 진영의 대표하는 사람 몇 사람을 대표하는 사람의 얼굴로 우리가 쇄신을 한다고 그런다면 그거야말로 쇄신하려고 하는 그게 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본 거죠. 그건 자칫 국민을 속이는 것밖에 되지 않느냐. 그런 의미에서 제가 문제를 제기했고요. 자칫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건 또 면피성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 아니냐. 국민을 우습게 보고 바보로 봐서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지적도 받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제가 문제를 제기했던 거고요. 지금은 어쨌든 간에 하여튼 비대위원장에 뽑혔으니까 잘하도록 우리가 이렇게 지켜봐야겠죠.

▷ 오태훈 : 선거 이후에 여기저기 곳곳에서 생각이 다른 의견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것들이 인터뷰에 담긴다거나 이런 내용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책임론이라든가 계파 갈등 같은 것들이 불거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까?

▶ 노웅래 : 책임론이라는 거는 선거 졌는데 내 탓이오부터 출발해야지 이제 반성이 되고 쇄신하는 당이 변화된 모습을 국민한테 보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이제 봐야 한다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도 결국에는 우리가 쇄신의 방법을 갖고 같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거고요. 하여튼 지금은 쇄신도 그냥 정말 진정성 있는 쇄신이 되어야 할 거고 정말 창조적 파괴를 하는 수준으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지금 이번에 우리가 나온 이 패배가 자칫하면 대선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 당의 존폐 문제도 걸린 거 아니겠습니까? 정권 재창출이라는 것도 위험할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제대로 된 쇄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울러서 당뿐만 아니라 정부 쪽에서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동안 재산세나 공시지가 현실화 부분에서 제가 지도부 회의에서 여러 번 이야기를 했는데 세금 인하와 관련되어서 사사건건 당과 마찰을 빚고 부딪힌 게 홍남기 부총리. 부동산 정책 위반에 관련된 고위공직자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이런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당뿐만 아니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앞으로 이제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당장 다음 주 금요일에 원내대표 선출을 하게 되고 전당대회도 5월 3일 앞당긴 게 맞죠?

▶ 노웅래 : 5월 2일이요.

▷ 오태훈 : 5월 2일입니까?

▶ 노웅래 : 네.

▷ 오태훈 : 그러면 차기 지도부가 어떻게 당을 끌고 나가느냐가 중요한 순간이 왔는데 원내대표로는 지금 나서겠다는 분들이나 아니면 거론되는 분들이 있습니까?

▶ 노웅래 : 몇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몇몇 사람이 거론되는 것 같고요. 그분들이 아마도 어떤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보다 자유로운 사람이 원내대표가 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보는 거고요. 이제 당정청 관계에서 정부의 기재부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이제는 주도할 수 있는 결기가 있고 여야관계가 지금 그냥 전쟁터 같잖아요. 그러니까 따로 따로 자기 상대방을 존중 안 하고 따로 따로 이야기하는데 여야를 아우를 수 있는 설득 능력도 좀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원내대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오태훈 : 거론되는 인물을 좀 구체적으로 거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노웅래 : 그런 사람이요?

▷ 오태훈 : 네.

▶ 노웅래 : 그러게요. 딱 맞는 사람은 없더라도 거기에 제일 가까운 사람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가야겠죠.

▷ 오태훈 : 의원께서도 의향 있으십니까?

▶ 노웅래 : 저요?

▷ 오태훈 : 네.

▶ 노웅래 : 저는 지금 이번 선거에 책임을 지고 지금 저는 사퇴를 하는 마당에 뭐 제가 3번이나 원내대표를 나와서 저는 떨어진 경험이 있거든요. 저는 하여튼 국회가 적어도 일하는 국회, 말이 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자리매김 하고 싶다는 뜻에서 그동안 출마를 했었고 이 기회에 유연성이나 친화력으로 해보겠다는 뜻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나설 상황은 아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누가 당대표가 될 것인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선 후보 경선 일정 같은 것들을 미리 다 짜놓은 상황이었거든요. 지금 이게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까?

▶ 노웅래 : 바뀌어서는 안 되겠죠. 이제는 우리 당이 시스템 정당으로 가야 하는 거고요. 이제 경선 일정은 당헌당규에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거든요. 그동안 우리가 항상 당 내 선거 앞두고 룰을 고쳐서 유불리를 따지고 이래서 결국에는 당 내 분열 갈등, 분단까지 갔었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트라우마가 너무 큰 거고요. 이제 당이라는 것은 당 운영은 공정하고 투명하고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면에서 본다면 이제는 선거 앞두고 룰 고치고 변경하는 일 이거는 없어야 한다고 보고요. 원칙대로 가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야말로 지금 내년 대선이 딱 11개월 남은 상황이거든요. 바뀐 민심이 다시 돌아올까. 어떻게 보십니까?

▶ 노웅래 : 우리가 이제 진정성 있게 만약에 쇄신을 한다면 저는 얼마든지 돌아올 거라고 보는 거고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은 뭐 윤석열 총장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거기는 5% 이상 넘는 후보가 없는 상태 아닙니까? 우리가 제대로 쇄신만 한다고 그러면 얼마든지, 얼마든지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에서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부동산 문제, 세금 문제, 공직자 투기 문제 이런 거에 대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고 그리고 우리가 지금 반성하고 그리고 미래를 준비한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저는 얼마든지 대선에서 우리가 충분히 승산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당도 당이지만 정부로서도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앞서서 이제 홍남기 부총리도 거론을 하셨는데 변화가 좀 필요해 보이는 것 같은데 개각이라든가 교체 규모 같은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노웅래 : 그러게요. 지금 필요하다고 그런다면 국민들의 민심은 그리고 또 야당에서도 전면 내각 교체를 요구하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정쟁용으로 지금 요구하는 거니까 우리가 그거에 대해서 그걸 전적으로 진정성 있게 우리가 그걸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우리가 민심에 이번 선거를 통해서 드러난 민심을 본다 그런다면 우리가 철저하게 문제가 있는 우리 내각의 장관이라면 그거는 조치를 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서 드러난 정책은 제대로 특히 부동산 정책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확실히 바꿔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노웅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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