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뒤 요양병원-시설 확진자 발생 줄어…9.7->2%대로 지속 감소

입력 2021.04.10 (06:09) 수정 2021.04.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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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여일이 지났는데요.

접종이 시작된 이후 요양병원과 시설 관련 확진자 수도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걸까요?

서병립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요양병원과 시설의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접종은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40여 일이 지난 지금, 만 65세 미만은 접종대상자 가운데 90% 정도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좀 더 뒤에 접종을 시작한 만 65세 이상의 경우는 요양병원이 약 62%(61.6), 요양시설은 약 46%(45.8)가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접종 이후 요양병원과 시설 관련 확진자 수는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요양병원과 시설 관련 확진자 비율은 접종 직전엔 9.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점차 줄어들더니 최근엔 2%까지 떨어졌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이로 인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확진자는 늘지만, 사망자는 감소하는 상황에 기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미 시행해오던 종사자 대상 선제검사에다 백신 효과가 더해져 확진자가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평석/대한요양병원협회장 : "요양병원은 선제적 검사를 통해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번 백신접종을 통해서 또 하나의 방어막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리 요양병원은 점점 안전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역시 속돕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종률이 높지 않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들이 특히 있거든요. 절반도 안 맞은 데도 있고 그래서 그런 데는 집단발병이 발생할 수는 있어요. 남은 숫자를 빨리 접종을 마치는 게 중요해요."]

특히 향후 4차 유행 상황에서 의료 대응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75세 이상, 취약시설의 접종률과 속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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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0 06:09:42
    • 수정2021-04-10 06: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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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여일이 지났는데요.

접종이 시작된 이후 요양병원과 시설 관련 확진자 수도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걸까요?

서병립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요양병원과 시설의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접종은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40여 일이 지난 지금, 만 65세 미만은 접종대상자 가운데 90% 정도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좀 더 뒤에 접종을 시작한 만 65세 이상의 경우는 요양병원이 약 62%(61.6), 요양시설은 약 46%(45.8)가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접종 이후 요양병원과 시설 관련 확진자 수는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요양병원과 시설 관련 확진자 비율은 접종 직전엔 9.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점차 줄어들더니 최근엔 2%까지 떨어졌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이로 인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확진자는 늘지만, 사망자는 감소하는 상황에 기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미 시행해오던 종사자 대상 선제검사에다 백신 효과가 더해져 확진자가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평석/대한요양병원협회장 : "요양병원은 선제적 검사를 통해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번 백신접종을 통해서 또 하나의 방어막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리 요양병원은 점점 안전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역시 속돕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종률이 높지 않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들이 특히 있거든요. 절반도 안 맞은 데도 있고 그래서 그런 데는 집단발병이 발생할 수는 있어요. 남은 숫자를 빨리 접종을 마치는 게 중요해요."]

특히 향후 4차 유행 상황에서 의료 대응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75세 이상, 취약시설의 접종률과 속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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