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5인 이상 금지’ 유지…2단계 지역 유흥업소 집합금지

입력 2021.04.10 (06:34) 수정 2021.04.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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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방역당국은 4차 유행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방역당국은 증가세에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유흥주점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희 기자, 4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네요?

[기자]

네, 어제(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6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644명, 해외 유입 사례는 27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214명, 경기 19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7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13명이며 사망자는 6명 늘어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1,764명입니다.

사흘 연속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어선 상황이고요.

이달 들어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559명으로 증가 양상이 지난해 11월 3차 유행 시작과 비슷한 추세입니다.

[앵커]

증가세에도 일단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의 기본 골격은 유지했다고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합니다.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3주간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이어갑니다.

다만, 12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영화관이나 PC방,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별도로 운영시간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식당이나 카페는 밤 10시 이후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고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단, 거리두기 2단계 지역 내 유흥주점업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집합을 금지합니다.

지자체별로 업소의 자율 조치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중대본은 확진세가 줄지 않으면 음식점 등 업종의 영업 제한 시간을 밤 10시에서 밤 9시로 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 지침대로 방역을 강화하되 일괄적인 영업정지가 아닌 피해 업종별 맞춤형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요양시설 등 환자 수가 줄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9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신규 접종자는 3만 6천 명 정도 늘어 누적 접종자가 111만 명을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나온 확진자가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2월부터 요양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결과, 이들이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먼저 시행해오던 종사자 대상 선제검사에다 백신 효과가 더해져 확진자가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75세 이상 고령층, 장애인 시설 등 취약시설 이용자에 대한 접종률과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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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0 06:34:41
    • 수정2021-04-10 06: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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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방역당국은 4차 유행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방역당국은 증가세에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유흥주점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희 기자, 4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네요?

[기자]

네, 어제(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6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644명, 해외 유입 사례는 27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214명, 경기 19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7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13명이며 사망자는 6명 늘어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1,764명입니다.

사흘 연속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어선 상황이고요.

이달 들어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559명으로 증가 양상이 지난해 11월 3차 유행 시작과 비슷한 추세입니다.

[앵커]

증가세에도 일단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의 기본 골격은 유지했다고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합니다.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3주간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이어갑니다.

다만, 12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영화관이나 PC방,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별도로 운영시간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식당이나 카페는 밤 10시 이후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고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단, 거리두기 2단계 지역 내 유흥주점업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집합을 금지합니다.

지자체별로 업소의 자율 조치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중대본은 확진세가 줄지 않으면 음식점 등 업종의 영업 제한 시간을 밤 10시에서 밤 9시로 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 지침대로 방역을 강화하되 일괄적인 영업정지가 아닌 피해 업종별 맞춤형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요양시설 등 환자 수가 줄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9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신규 접종자는 3만 6천 명 정도 늘어 누적 접종자가 111만 명을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나온 확진자가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2월부터 요양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결과, 이들이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먼저 시행해오던 종사자 대상 선제검사에다 백신 효과가 더해져 확진자가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75세 이상 고령층, 장애인 시설 등 취약시설 이용자에 대한 접종률과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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