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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폐기물 관리 엉망…“컨테이너 4천 개 내용물 몰라”
입력 2021.04.10 (06:43) 수정 2021.04.10 (08:39)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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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부지엔 방사성 폐기물을 담아 놓은 컨테이너 수만 개가 있는데요.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 컨테이너가 4천 개에 이른다고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밝혔습니다.

부실한 관리가 또 한 번 도마에 오른 셈인데,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다음 주 공식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방사성 물질이 담긴 오염수 저장 탱크가 보이고, 군데군데 컨테이너 더미가 눈에 띕니다.

일부는 원전 폭발 당시 시설 잔해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용한 방호복 등 각종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건데, 지금까지 8만 5천 개가 쌓였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4천 개는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도쿄전력이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2017년 11월까지, 무려 6년 8개월 동안 내용물 기록이 없거나,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했던 겁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컨테이너 내용물 파악은 시간이 필요하거나 아예 곤란한 상황입니다. (2017년 11월 전까지) 컨테이너 번호와 내용물을 연결짓는 작업은 하지 않아서..."]

지난 달에도 같은 원전 구역 내에서 방사선량이 높은 폐기물 덩어리가 발견되는 등 관리 부실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굳혀 13일 관계 각료회의에서 공식 결정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미 90% 이상 차오른 오염수 저장 공간과, 방사성 물질 제거를 위한 준비 기간을 감안해 2년 내엔 현재 위치에서 방류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올해 초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55%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고 응답했기 때문에 우려와 반발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 후쿠시마 폐기물 관리 엉망…“컨테이너 4천 개 내용물 몰라”
    • 입력 2021-04-10 06:43:15
    • 수정2021-04-10 08:39:56
    뉴스광장 1부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부지엔 방사성 폐기물을 담아 놓은 컨테이너 수만 개가 있는데요.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 컨테이너가 4천 개에 이른다고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밝혔습니다.

부실한 관리가 또 한 번 도마에 오른 셈인데,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다음 주 공식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방사성 물질이 담긴 오염수 저장 탱크가 보이고, 군데군데 컨테이너 더미가 눈에 띕니다.

일부는 원전 폭발 당시 시설 잔해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용한 방호복 등 각종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건데, 지금까지 8만 5천 개가 쌓였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4천 개는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도쿄전력이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2017년 11월까지, 무려 6년 8개월 동안 내용물 기록이 없거나,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했던 겁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컨테이너 내용물 파악은 시간이 필요하거나 아예 곤란한 상황입니다. (2017년 11월 전까지) 컨테이너 번호와 내용물을 연결짓는 작업은 하지 않아서..."]

지난 달에도 같은 원전 구역 내에서 방사선량이 높은 폐기물 덩어리가 발견되는 등 관리 부실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굳혀 13일 관계 각료회의에서 공식 결정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미 90% 이상 차오른 오염수 저장 공간과, 방사성 물질 제거를 위한 준비 기간을 감안해 2년 내엔 현재 위치에서 방류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올해 초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55%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고 응답했기 때문에 우려와 반발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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