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내전 ‘군사 개입’ 경고

입력 2021.04.10 (07:20) 수정 2021.04.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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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대통령행정실 부실장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분리주의 반군을 상대로 총력전을 벌일 경우 친러시아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가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코작/러시아 대통령행정실 부실장 : "군사 작전의 시작은 우크라이나의 종말의 시작입니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대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시간 그제(8일)와 어제(9일) 연이어 돈바스 지역 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군대는 우리 국가를 지키고 휴전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돈바스 지역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서방 국가들은 경고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다음 주 군함 2척을 흑해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돈바스 지역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친러시아계 주민이 다수인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은 2014년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직후 분리 독립을 선포하며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었고, 이 내전 과정에서 모두 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화면출처:인테르팍스/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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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우크라이나 내전 ‘군사 개입’ 경고
    • 입력 2021-04-10 07:20:43
    • 수정2021-04-10 07: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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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대통령행정실 부실장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분리주의 반군을 상대로 총력전을 벌일 경우 친러시아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가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코작/러시아 대통령행정실 부실장 : "군사 작전의 시작은 우크라이나의 종말의 시작입니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대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시간 그제(8일)와 어제(9일) 연이어 돈바스 지역 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군대는 우리 국가를 지키고 휴전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돈바스 지역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서방 국가들은 경고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다음 주 군함 2척을 흑해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돈바스 지역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친러시아계 주민이 다수인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은 2014년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직후 분리 독립을 선포하며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었고, 이 내전 과정에서 모두 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화면출처:인테르팍스/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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