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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은] 공장에도 돼지가?…北 가축 사육 장려 외
입력 2021.04.10 (08:06) 수정 2021.04.10 (10:05)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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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선 요즘 공장이나 기업소 같은 곳에서도 가축을 기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육류 섭취를 늘려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건데요.

심지어 아파트에서도 애완동물이 아닌 가축을 사육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닭장에서 따끈따끈한 달걀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샛노란 새끼 오리부터 토끼, 심지어 돼지까지 기르는 이곳.

얼핏 보면 북한의 축산 농가인 것 같지만, 평안남도 덕천의 탄광기업소입니다.

인근의 다른 자동차공장에선 아예 목장을 만들어 놓고 대규모로 돼지와 오리 등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김철호/평안남도 덕천 승리자동차기업소 책임기사 : "우리 목장에서는 고기 생산을 늘릴 수 있는 가축 마릿수가 확고히 마련돼 있습니다. 지금 단백 먹이 서식장을 새로 건설하고 대량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한 공장이나 기업소에서 가축을 사육하는 건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건데요.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달 시군 당의 비서들을 모아 놓고 진행한 강습회에서 '풀 먹는 가축을 많이 길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송란/평양 대성구역 주민 : "우리 집에서는 토끼, 닭, 돼지 합해서 80마리 정도 키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닭만 봐도 알 낳는 닭이 열댓 마리 정도 되는데, 하루에 열 알만 낳아도 한 달이면 300알이 됩니다."]

심지어 아파트 주민들도 자투리땅을 활용해 가축 기르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6개월된 돼지를 장마당에 내다 팔면 4인 가구 반년치 식량인 쌀 60kg 정도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2019년 중국에서 유입된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최근 개인 축산을 장려하는 기사에서 전문 축산 단지가 아닌 만큼 방역 문제 해결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달라진 北 TV 뉴스…특파 기자가 달려간다

[앵커]

지난해 태풍 상륙 당시 북한 조선중앙TV가 피해 현장에 방송원들을 내보내 실시간으로 중계하던 모습, 기억하실 텐데요.

최근 들어서는 정규 뉴스에도 특파 기자들이 자주 등장하는 등 보도 형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달라지고 있는 북한 TV 뉴스,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쇳물이 끓고 있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

섭씨 1,500도가 넘는 용광로 앞에서 황해북도를 담당하는 특파 기자가 현장 보도를 이어 갑니다.

방열복도 입지 않은 채 제철소의 뜨거운 열기를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합니다.

[리덕성/조선중앙TV 황해북도 특파 기자 : "주체철 생산 체계의 완성을 위한 전투는 지금 여기 용광로 직장에서 힘 있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의 특파 기자들은 평양 이외의 지방에 상주하며 현지 취재를 담당하는데요.

최근에는 조선중앙TV 정규 뉴스에도 특파 기자들이 마이크를 들고 전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실명까지 공개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TV :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첫해 과업 수행으로 들끓는 세포군민발전소 건설장에서 김철남 특파 기자가 보내온 소식입니다."]

이달 초 평양의 봄소식을 전하는 뉴스에선 여성 촬영기자의 얼굴까지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TV 뉴스는 지난해 여름 태풍 특보 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원들이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시시각각 피해 상황을 생동감 있게 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선중앙TV 방송원/2020년 9월 : "현재 비내림량(강수량)은 거의 100mm 이상이고, 바람은 초당 10m의 속도로 불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주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방송 체계를 정비하고 기술 수준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멘트 위주의 경직된 뉴스에서 벗어나 현장 기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보도 형식은 북한 TV 뉴스에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 [요즘 북한은] 공장에도 돼지가?…北 가축 사육 장려 외
    • 입력 2021-04-10 08:06:12
    • 수정2021-04-10 10:05:51
    남북의 창
[앵커]

북한에선 요즘 공장이나 기업소 같은 곳에서도 가축을 기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육류 섭취를 늘려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건데요.

심지어 아파트에서도 애완동물이 아닌 가축을 사육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닭장에서 따끈따끈한 달걀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샛노란 새끼 오리부터 토끼, 심지어 돼지까지 기르는 이곳.

얼핏 보면 북한의 축산 농가인 것 같지만, 평안남도 덕천의 탄광기업소입니다.

인근의 다른 자동차공장에선 아예 목장을 만들어 놓고 대규모로 돼지와 오리 등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김철호/평안남도 덕천 승리자동차기업소 책임기사 : "우리 목장에서는 고기 생산을 늘릴 수 있는 가축 마릿수가 확고히 마련돼 있습니다. 지금 단백 먹이 서식장을 새로 건설하고 대량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한 공장이나 기업소에서 가축을 사육하는 건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건데요.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달 시군 당의 비서들을 모아 놓고 진행한 강습회에서 '풀 먹는 가축을 많이 길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송란/평양 대성구역 주민 : "우리 집에서는 토끼, 닭, 돼지 합해서 80마리 정도 키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닭만 봐도 알 낳는 닭이 열댓 마리 정도 되는데, 하루에 열 알만 낳아도 한 달이면 300알이 됩니다."]

심지어 아파트 주민들도 자투리땅을 활용해 가축 기르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6개월된 돼지를 장마당에 내다 팔면 4인 가구 반년치 식량인 쌀 60kg 정도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2019년 중국에서 유입된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최근 개인 축산을 장려하는 기사에서 전문 축산 단지가 아닌 만큼 방역 문제 해결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달라진 北 TV 뉴스…특파 기자가 달려간다

[앵커]

지난해 태풍 상륙 당시 북한 조선중앙TV가 피해 현장에 방송원들을 내보내 실시간으로 중계하던 모습, 기억하실 텐데요.

최근 들어서는 정규 뉴스에도 특파 기자들이 자주 등장하는 등 보도 형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달라지고 있는 북한 TV 뉴스,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쇳물이 끓고 있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

섭씨 1,500도가 넘는 용광로 앞에서 황해북도를 담당하는 특파 기자가 현장 보도를 이어 갑니다.

방열복도 입지 않은 채 제철소의 뜨거운 열기를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합니다.

[리덕성/조선중앙TV 황해북도 특파 기자 : "주체철 생산 체계의 완성을 위한 전투는 지금 여기 용광로 직장에서 힘 있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의 특파 기자들은 평양 이외의 지방에 상주하며 현지 취재를 담당하는데요.

최근에는 조선중앙TV 정규 뉴스에도 특파 기자들이 마이크를 들고 전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실명까지 공개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TV :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첫해 과업 수행으로 들끓는 세포군민발전소 건설장에서 김철남 특파 기자가 보내온 소식입니다."]

이달 초 평양의 봄소식을 전하는 뉴스에선 여성 촬영기자의 얼굴까지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TV 뉴스는 지난해 여름 태풍 특보 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원들이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시시각각 피해 상황을 생동감 있게 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선중앙TV 방송원/2020년 9월 : "현재 비내림량(강수량)은 거의 100mm 이상이고, 바람은 초당 10m의 속도로 불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주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방송 체계를 정비하고 기술 수준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멘트 위주의 경직된 뉴스에서 벗어나 현장 기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보도 형식은 북한 TV 뉴스에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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