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벌어진 교육 격차…‘랜선 과외 선생님’이 도와준다!

입력 2021.04.10 (21:28) 수정 2021.04.10 (21: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면서 계층별 교육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는 만큼 해결 방안이 절실한 상황에서​ IT 기반의 교육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랜선 선생님이 도움을 준다는데요.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네 아주 잘했습니다! 'second' 맞고요."]

중학교 학생들이 화상 수업을 통해 영어를 배웁니다.

학생마다 부족한 부분은 과외처럼 꼼꼼히 짚어줍니다.

대학생 선생님 한 명이 맡아 가르치는 학생은 3명.

이렇게 3백 명의 중학생들이 6달 동안 맞춤형 수업을 받았습니다.

저소득층 중학생들의 공부를 대학생이 돕는 '랜선야학'입니다.

다음달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권세희/'랜선야학' 참여 대학생 :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심화문까지 척척 잘 풀어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실력이 성장해서 (부모님들도) 놀라셨다는…."]

지난해 소득구간별 사교육비 격차는 최대 5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계층별 교육격차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김옥자/중학생 학부모 : "혼자서 학원도 다닌 적도 없고 집에서 공부하다보니까 어려움이 많이 생기더라고요.코로나도 있으니까 학교도 갈 수가 없고, 집에서 혼자하는 게 너무 쉽지가 않더라고요."]

이런 교육격차를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IT기술을 이용한 교육이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소외계층 학생 4만 명에 대해 화상강의를 활용한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올해부터는 22개 고등학교에서 시범사업을 벌입니다.

[조일현/교수/이화여대 '에듀테크융합연구소' 소장 : "에듀테크를 활용하면 시간의 장벽이나 공간의 장벽을 깰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제한점에 놓여있는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교육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를 올 상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줍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정은 류재현/영상편집:김대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로 벌어진 교육 격차…‘랜선 과외 선생님’이 도와준다!
    • 입력 2021-04-10 21:28:11
    • 수정2021-04-10 21:36:09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면서 계층별 교육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는 만큼 해결 방안이 절실한 상황에서​ IT 기반의 교육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랜선 선생님이 도움을 준다는데요.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네 아주 잘했습니다! 'second' 맞고요."]

중학교 학생들이 화상 수업을 통해 영어를 배웁니다.

학생마다 부족한 부분은 과외처럼 꼼꼼히 짚어줍니다.

대학생 선생님 한 명이 맡아 가르치는 학생은 3명.

이렇게 3백 명의 중학생들이 6달 동안 맞춤형 수업을 받았습니다.

저소득층 중학생들의 공부를 대학생이 돕는 '랜선야학'입니다.

다음달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권세희/'랜선야학' 참여 대학생 :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심화문까지 척척 잘 풀어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실력이 성장해서 (부모님들도) 놀라셨다는…."]

지난해 소득구간별 사교육비 격차는 최대 5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계층별 교육격차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김옥자/중학생 학부모 : "혼자서 학원도 다닌 적도 없고 집에서 공부하다보니까 어려움이 많이 생기더라고요.코로나도 있으니까 학교도 갈 수가 없고, 집에서 혼자하는 게 너무 쉽지가 않더라고요."]

이런 교육격차를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IT기술을 이용한 교육이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소외계층 학생 4만 명에 대해 화상강의를 활용한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올해부터는 22개 고등학교에서 시범사업을 벌입니다.

[조일현/교수/이화여대 '에듀테크융합연구소' 소장 : "에듀테크를 활용하면 시간의 장벽이나 공간의 장벽을 깰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제한점에 놓여있는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교육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를 올 상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줍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정은 류재현/영상편집:김대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