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로 ‘1인 가구 고독사’ 막는다!

입력 2021.04.10 (21:29) 수정 2021.04.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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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가구의 고독사 위험, 해마다 커지고 있는데요.

사람을 대신해 인공지능 기술로 1인 가구의 안부를 묻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을 부산에서 처음 시작합니다.

이 소식은 부산방송총국,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홀로 사는 70대 어르신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상담원은 코로나19 증상부터 물어봅니다.

[상담원 : "혹시 기침이나 호흡 곤란 증상이 지금 있으세요? (없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상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당부도 합니다.

[상담원 : "혹시라도 추가적인 이상이 있으시면 바로 보건소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통화한 상담원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사람 목소리와 96% 이상 일치해 로봇인지, 사람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정용운/부산광역시 해운대구 : "전화하니까 그냥 일반 사람하고 대화하는 것 같이 그렇게 느껴지지, 이상하게 생각한 건 없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돌봄 대상에게 전화를 걸어 상담하거나 상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능동감시에 활용하는 것을, 부산 해운대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독사 예방에 적용합니다.

위급 상황 발생시 도움을 요청할 연락처를 안내받고, 통화 내용은 자동으로 담당 공무원에게 전송됩니다.

[문우선/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 희망복지팀장 : "안부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전화를 계속 안 받으시면 동의 복지 담당자에게 결과치가 가서 담당자가 다시 한 번 더 심층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해운대구는 올해 천3백만 원을 투입해 지역 내 1인 가구 3천3백여 명에게 일주일에 한 번 안부 연락을 합니다.

대상은 50세 이상 1인 가구 중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부산 전체 구·군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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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기술로 ‘1인 가구 고독사’ 막는다!
    • 입력 2021-04-10 21:29:29
    • 수정2021-04-10 21:48:51
    뉴스9(전주)
[앵커]

1인 가구의 고독사 위험, 해마다 커지고 있는데요.

사람을 대신해 인공지능 기술로 1인 가구의 안부를 묻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을 부산에서 처음 시작합니다.

이 소식은 부산방송총국,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홀로 사는 70대 어르신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상담원은 코로나19 증상부터 물어봅니다.

[상담원 : "혹시 기침이나 호흡 곤란 증상이 지금 있으세요? (없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상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당부도 합니다.

[상담원 : "혹시라도 추가적인 이상이 있으시면 바로 보건소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통화한 상담원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사람 목소리와 96% 이상 일치해 로봇인지, 사람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정용운/부산광역시 해운대구 : "전화하니까 그냥 일반 사람하고 대화하는 것 같이 그렇게 느껴지지, 이상하게 생각한 건 없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돌봄 대상에게 전화를 걸어 상담하거나 상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능동감시에 활용하는 것을, 부산 해운대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독사 예방에 적용합니다.

위급 상황 발생시 도움을 요청할 연락처를 안내받고, 통화 내용은 자동으로 담당 공무원에게 전송됩니다.

[문우선/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 희망복지팀장 : "안부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전화를 계속 안 받으시면 동의 복지 담당자에게 결과치가 가서 담당자가 다시 한 번 더 심층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해운대구는 올해 천3백만 원을 투입해 지역 내 1인 가구 3천3백여 명에게 일주일에 한 번 안부 연락을 합니다.

대상은 50세 이상 1인 가구 중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부산 전체 구·군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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