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소송 전격 합의…오후 공식 발표

입력 2021.04.11 (11:59) 수정 2021.04.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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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약 3년 가까이 진했됐던 ‘배터리 분쟁’을 끝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에 대한 최종 거부권 행사의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전격 합의입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배터리 영업 비밀 침해 소송으로 미국에서 법적 분쟁을 벌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격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두 회사 관계자는 주말 사이 합의가 성사됐다며 오늘 오후 공동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사의 합의금 규모는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양측의 합의가 성사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공장 운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아주 공장은 포드와 폴크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측 손을 들어주면서 SK에 10년간 배터리 부품 수입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이에 SK측은 미국 사업 철수까지 검토하며 ITC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거부권 행사 시한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 한시였습니다.

두 회사의 이번 결정은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둔 전격 합의로 보입니다.

이번 분쟁은 2019년 LG화학이 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고소하면서 본격화됐고, 정부도 지난 2월 ITC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나서 양 사에 합의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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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SK 배터리 소송 전격 합의…오후 공식 발표
    • 입력 2021-04-11 11:59:52
    • 수정2021-04-11 1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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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약 3년 가까이 진했됐던 ‘배터리 분쟁’을 끝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에 대한 최종 거부권 행사의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전격 합의입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배터리 영업 비밀 침해 소송으로 미국에서 법적 분쟁을 벌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격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두 회사 관계자는 주말 사이 합의가 성사됐다며 오늘 오후 공동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사의 합의금 규모는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양측의 합의가 성사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공장 운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아주 공장은 포드와 폴크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측 손을 들어주면서 SK에 10년간 배터리 부품 수입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이에 SK측은 미국 사업 철수까지 검토하며 ITC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거부권 행사 시한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 한시였습니다.

두 회사의 이번 결정은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둔 전격 합의로 보입니다.

이번 분쟁은 2019년 LG화학이 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고소하면서 본격화됐고, 정부도 지난 2월 ITC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나서 양 사에 합의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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