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상복합 불, 10시간 만에 진화…현장감식 진행

입력 2021.04.11 (12:02) 수정 2021.04.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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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주상복합 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는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 모두 꺼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1차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주차장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눈에 띄고, 한 남성이 차 밖으로 뛰어나와 큰 소리로 외칩니다.

["불이야! 불났어 불! 불이야! 불이야!"]

이 시각 건물 외벽에선 새까만 연기가 무섭게 치솟습니다.

[황규석/인근 주민 : "시커먼 연기가 나면서 빨간 불이 막, 불꽃이 나왔어요. 그러더니 한 10분 정도 있다가 뻥뻥 뭐 터지는 소리가 들려서."]

어제 오후 4시 반쯤 경기도 남양주 다산동에 있는 360여 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입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출동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화재 규모가 크고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10시간 여 지난 오늘 새벽 2시 반쯤에야 진화됐습니다.

주민 41명이 연기를 마셨고, 2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방송도 안 나오고 화재 경보기도 안 울렸어요. 이 상황에서 국민들이 단합해서 움직이고 철저하게 대피를 하고…."]

경찰은 오늘 오전 1차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건물 1층 식당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화재 경보 등이 제대로 작동됐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국과수와 합동 감식도 할 계획입니다.

불을 피해 인근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던 주민 80여 명은 건물 내부 안전점검 등이 끝나는대로 집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황종원/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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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주상복합 불, 10시간 만에 진화…현장감식 진행
    • 입력 2021-04-11 12:02:56
    • 수정2021-04-11 17: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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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주상복합 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는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 모두 꺼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1차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주차장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눈에 띄고, 한 남성이 차 밖으로 뛰어나와 큰 소리로 외칩니다.

["불이야! 불났어 불! 불이야! 불이야!"]

이 시각 건물 외벽에선 새까만 연기가 무섭게 치솟습니다.

[황규석/인근 주민 : "시커먼 연기가 나면서 빨간 불이 막, 불꽃이 나왔어요. 그러더니 한 10분 정도 있다가 뻥뻥 뭐 터지는 소리가 들려서."]

어제 오후 4시 반쯤 경기도 남양주 다산동에 있는 360여 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입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출동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화재 규모가 크고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10시간 여 지난 오늘 새벽 2시 반쯤에야 진화됐습니다.

주민 41명이 연기를 마셨고, 2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방송도 안 나오고 화재 경보기도 안 울렸어요. 이 상황에서 국민들이 단합해서 움직이고 철저하게 대피를 하고…."]

경찰은 오늘 오전 1차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건물 1층 식당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화재 경보 등이 제대로 작동됐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국과수와 합동 감식도 할 계획입니다.

불을 피해 인근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던 주민 80여 명은 건물 내부 안전점검 등이 끝나는대로 집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황종원/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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