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7주기 앞두고 목포·진도서 추모 행사

입력 2021.04.11 (18:47) 수정 2021.04.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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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전남 목포와 진도 등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늘(11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 신항에서 4·16재단 주최로 세월호참사 7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선체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회원들과 경희대·한양대·동국대학교 학생 등이 참여해 헌화와 묵념하고 선체를 둘러봤습니다.

김종기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해경지휘부 전원 무죄라는 재판결과가 나오는 등 오히려 진상규명에 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라며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 명예회복이 안 되고 있는 7년은 너무 길게 느껴지는 7년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당초 추모식은 진도군 동거차도 앞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선상 행사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해경 측이 배정한 추모식 함정 '3009함' 문제 때문에 이날 아침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해경 3009함은 7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지휘함입니다.

유가족들은 3009함 함정 헬기에 희생자 대신 해경청장 등을 태우며 구조를 소홀히 했었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라며 승선을 거부했습니다.

선상 추모식을 취소한 대신 유가족들은 진도로 이동해 팽목항 기억관과 세월호 기억의숲에 들러 추모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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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참사 7주기 앞두고 목포·진도서 추모 행사
    • 입력 2021-04-11 18:47:54
    • 수정2021-04-11 18:48:53
    사회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전남 목포와 진도 등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늘(11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 신항에서 4·16재단 주최로 세월호참사 7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선체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회원들과 경희대·한양대·동국대학교 학생 등이 참여해 헌화와 묵념하고 선체를 둘러봤습니다.

김종기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해경지휘부 전원 무죄라는 재판결과가 나오는 등 오히려 진상규명에 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라며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 명예회복이 안 되고 있는 7년은 너무 길게 느껴지는 7년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당초 추모식은 진도군 동거차도 앞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선상 행사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해경 측이 배정한 추모식 함정 '3009함' 문제 때문에 이날 아침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해경 3009함은 7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지휘함입니다.

유가족들은 3009함 함정 헬기에 희생자 대신 해경청장 등을 태우며 구조를 소홀히 했었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라며 승선을 거부했습니다.

선상 추모식을 취소한 대신 유가족들은 진도로 이동해 팽목항 기억관과 세월호 기억의숲에 들러 추모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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