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4차 유행 막으려면? 접종률 높이려면?

입력 2021.04.11 (21:10) 수정 2021.04.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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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유행과 백신 관련해서 궁금한 점들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보도가 됐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흥시설 영업 제한을 좀 완화하겠다는 방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사실 방역의 조치에 있어서 정답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요.

최선이냐 차선이냐는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적어도 코로나19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측면에서는 여러 활동을 제한하는게 불가피한 상황이 있고요.

저희가 제한할 수 있는 활동 중에서 상대적으로 비필수적일 수도 있는 활동, 또 특히나 유흥시설이나 이런 곳에서의 모임은 여러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기 어려운 면이 있다, 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떻게 보면 좀 불가피한 조치이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역시 우려를 표시하셨고요.

백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네, 그렇죠.

백신이 여러가지가 사용이 되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실제 현장에서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분석을 해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신의 효과가 적어도 80~100% 정도 될 것이다라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이런 분석의 결과가 외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환자 발생을 직접 줄이는 효과 뿐만 아니라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을 감소시키는 측면에 있어서의 효과가 더 저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쩔 수 없이 최근 논란도 있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안한다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여전히 믿고 맞아도 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답변]

사실 여러가지 이슈가 많이 누적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백신에 대해서 불신이 많아 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또 여러가지 백신들 중에서 선호도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다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옵션 내에서 또 오늘 질병관리청에서도 과학적인 그 분석의 결과를 같이 보고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분석의 결과를 보면 여전히 득실을 따졌을 때 득이 많은 연령층이 많이 있다,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고, 그런 자료를 바탕으로 저희가 권고 드리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접종 하시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저희가 보도도 했지만 해외 사례 비교해서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교차 접종 이야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믿고 맞아도 되냐, 이런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은 교차 접종에 대해서도 세계보건기구에서 우리가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어떤 것이 더 나은 선택일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 우리가 조금 더 자료를 갖고 있는 것이 있다면 기존에 접종했던 분이 다시 접종 했을 때, 처음에 위험이 없었다면 추가로 위험이 발생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는 일단 득실이 좀 적게 보이는 연령층에 있어서 신규 접종을 제한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된 상황입니다.

[앵커]

백신 접종 속도를 좀 내야하는 시점인데, 수급이 좀 원할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은 지금의 상황에 크게 묘책이 보이진 않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수급의 불균형이 있는 상황이고요.

상대적으로 계약이 늦었던 우리나라는 더 영향을 많이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양한 안을 정부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계약이 맺어진 제약사들과 범정부적으로 조금 더 적극적인 협상에 임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4차 유행'이라는 말을 놓고, 보도가 다릅니다.

어디서는 현실화 됐다고 하는데도 있고, 우려가 된다고 하는 표현도 여전히 나오고,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아직은 좀 더 추이는 봐야 되겠죠.

그렇지만 지금의 여러가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우리가 12월에 경험했었던 큰 유행의 상황, 그 전 단계에서 보여주었던 여러가지 현상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감염되었는지 불확실한 상황들이 많아지고 있고, 여러 집단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고, 그때보다 조금 더 상황이 안 좋아진 게 있다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죠.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추이는 봐야 되겠지만 적어도 환자 발생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대응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앵커]

지난해 연말에는 겨울이라서 유행 우려가 크다고 했는데, 요새는 어제 오늘도 나들이객이 많았어요.

이런 것들이 유행에 좀 안 좋은 영향이 당연히 있겠죠?

[답변]

당연히 그렇죠.

사회적인 활동이나 접촉이 늘면서 환자 발생이 늘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지금 날씨가 상대적으로 따뜻해졌다고 하지만 바이러스의 측면에서 크게 불리해진 아니거든요.

우리의 활동과 만남이 많아진 것, 그것이 지금의 환자 발생이 많아진 것, 가장 중요한 원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방역 일상에서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한다 그런 말씀이시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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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인터뷰] 4차 유행 막으려면? 접종률 높이려면?
    • 입력 2021-04-11 21:10:53
    • 수정2021-04-11 22: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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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유행과 백신 관련해서 궁금한 점들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보도가 됐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흥시설 영업 제한을 좀 완화하겠다는 방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사실 방역의 조치에 있어서 정답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요.

최선이냐 차선이냐는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적어도 코로나19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측면에서는 여러 활동을 제한하는게 불가피한 상황이 있고요.

저희가 제한할 수 있는 활동 중에서 상대적으로 비필수적일 수도 있는 활동, 또 특히나 유흥시설이나 이런 곳에서의 모임은 여러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기 어려운 면이 있다, 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떻게 보면 좀 불가피한 조치이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역시 우려를 표시하셨고요.

백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네, 그렇죠.

백신이 여러가지가 사용이 되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실제 현장에서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분석을 해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신의 효과가 적어도 80~100% 정도 될 것이다라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이런 분석의 결과가 외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환자 발생을 직접 줄이는 효과 뿐만 아니라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을 감소시키는 측면에 있어서의 효과가 더 저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쩔 수 없이 최근 논란도 있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안한다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여전히 믿고 맞아도 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답변]

사실 여러가지 이슈가 많이 누적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백신에 대해서 불신이 많아 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또 여러가지 백신들 중에서 선호도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다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옵션 내에서 또 오늘 질병관리청에서도 과학적인 그 분석의 결과를 같이 보고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분석의 결과를 보면 여전히 득실을 따졌을 때 득이 많은 연령층이 많이 있다,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고, 그런 자료를 바탕으로 저희가 권고 드리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접종 하시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저희가 보도도 했지만 해외 사례 비교해서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교차 접종 이야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믿고 맞아도 되냐, 이런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은 교차 접종에 대해서도 세계보건기구에서 우리가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어떤 것이 더 나은 선택일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 우리가 조금 더 자료를 갖고 있는 것이 있다면 기존에 접종했던 분이 다시 접종 했을 때, 처음에 위험이 없었다면 추가로 위험이 발생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는 일단 득실이 좀 적게 보이는 연령층에 있어서 신규 접종을 제한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된 상황입니다.

[앵커]

백신 접종 속도를 좀 내야하는 시점인데, 수급이 좀 원할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은 지금의 상황에 크게 묘책이 보이진 않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수급의 불균형이 있는 상황이고요.

상대적으로 계약이 늦었던 우리나라는 더 영향을 많이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양한 안을 정부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계약이 맺어진 제약사들과 범정부적으로 조금 더 적극적인 협상에 임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4차 유행'이라는 말을 놓고, 보도가 다릅니다.

어디서는 현실화 됐다고 하는데도 있고, 우려가 된다고 하는 표현도 여전히 나오고,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아직은 좀 더 추이는 봐야 되겠죠.

그렇지만 지금의 여러가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우리가 12월에 경험했었던 큰 유행의 상황, 그 전 단계에서 보여주었던 여러가지 현상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감염되었는지 불확실한 상황들이 많아지고 있고, 여러 집단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고, 그때보다 조금 더 상황이 안 좋아진 게 있다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죠.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추이는 봐야 되겠지만 적어도 환자 발생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대응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앵커]

지난해 연말에는 겨울이라서 유행 우려가 크다고 했는데, 요새는 어제 오늘도 나들이객이 많았어요.

이런 것들이 유행에 좀 안 좋은 영향이 당연히 있겠죠?

[답변]

당연히 그렇죠.

사회적인 활동이나 접촉이 늘면서 환자 발생이 늘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지금 날씨가 상대적으로 따뜻해졌다고 하지만 바이러스의 측면에서 크게 불리해진 아니거든요.

우리의 활동과 만남이 많아진 것, 그것이 지금의 환자 발생이 많아진 것, 가장 중요한 원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방역 일상에서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한다 그런 말씀이시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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