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AZ 백신 접종 재개, 30세 미만 제외…“백신 효과 AZ 92%·화이자 100%”

입력 2021.04.12 (06:07) 수정 2021.04.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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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접종이 일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오늘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다만 30세 미만은 혈전증 유발 위험보다 접종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되는 대상은 특수교육 종사자와 장애아보육 교직원,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들입니다.

지난 7일 접종이 일시 보류됐던 의료기관 등에 근무하는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도 마찬가집니다.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보건당국이 접종의 이득이 훨씬 크다고 본 것, 또 국내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검토 결과도 '접종 재개'였다는 겁니다.

다만, 희귀 혈전증 위험보다 접종의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최은화/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희귀 혈전증은 젊은 연령에서 더 흔히 발생하는 추세가 관찰된 반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 감염과 사망의 위험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현저히 증가합니다."]

혈전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으로 평균 2.8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반면, 혈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30세 미만은 64만 명 가량으로, 이들은 앞으로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 "(30세 미만은) 얀센이나 노바백스나 이런 백신에 대한 것들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추가적인 백신 공급계획이 결정되면 그 공급계획의 범위에 따라서..."]

다만 나이에 관계없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뒤 혈전 관련 부작용이 없다면, 2차 접종도 같은 백신을 맞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이 1분기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접종 2주 뒤부터 아스트라제네카는 92%, 화이자는 100%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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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AZ 백신 접종 재개, 30세 미만 제외…“백신 효과 AZ 92%·화이자 100%”
    • 입력 2021-04-12 06:07:41
    • 수정2021-04-12 07: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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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접종이 일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오늘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다만 30세 미만은 혈전증 유발 위험보다 접종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되는 대상은 특수교육 종사자와 장애아보육 교직원,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들입니다.

지난 7일 접종이 일시 보류됐던 의료기관 등에 근무하는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도 마찬가집니다.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보건당국이 접종의 이득이 훨씬 크다고 본 것, 또 국내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검토 결과도 '접종 재개'였다는 겁니다.

다만, 희귀 혈전증 위험보다 접종의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최은화/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희귀 혈전증은 젊은 연령에서 더 흔히 발생하는 추세가 관찰된 반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 감염과 사망의 위험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현저히 증가합니다."]

혈전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으로 평균 2.8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반면, 혈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30세 미만은 64만 명 가량으로, 이들은 앞으로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 "(30세 미만은) 얀센이나 노바백스나 이런 백신에 대한 것들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추가적인 백신 공급계획이 결정되면 그 공급계획의 범위에 따라서..."]

다만 나이에 관계없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뒤 혈전 관련 부작용이 없다면, 2차 접종도 같은 백신을 맞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이 1분기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접종 2주 뒤부터 아스트라제네카는 92%, 화이자는 100%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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