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AZ 백신 접종 재개, 30세 미만 제외…“백신 효과 AZ 92%·화이자 100%”

입력 2021.04.12 (07:05) 수정 2021.04.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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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4명으로 (누적 : 109,559명) 닷새째 6백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월 중순 이후 4백 명 내외 등락을 반복하던 때와 비교하면 확연히 늘었는데요.

방역 당국도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 단계로 보고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11명, 경기 182명, 인천 1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부산과 전북에서 각각 40명대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 살펴볼까요?

어제 0시 기준, 1,156,950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60,5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접종이 일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오늘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다만 30세 미만은 혈전증 유발 위험보다 접종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되는 대상은 특수교육 종사자와 장애아보육 교직원,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들입니다.

지난 7일 접종이 일시 보류됐던 의료기관 등에 근무하는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도 마찬가집니다.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보건당국이 접종의 이득이 훨씬 크다고 본 것, 또 국내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검토 결과도 '접종 재개'였다는 겁니다.

다만, 희귀 혈전증 위험보다 접종의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최은화/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희귀 혈전증은 젊은 연령에서 더 흔히 발생하는 추세가 관찰된 반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 감염과 사망의 위험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현저히 증가합니다."]

혈전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으로 평균 2.8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반면, 혈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30세 미만은 64만 명 가량으로, 이들은 앞으로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 "(30세 미만은) 얀센이나 노바백스나 이런 백신에 대한 것들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추가적인 백신 공급계획이 결정되면 그 공급계획의 범위에 따라서..."]

다만 나이에 관계없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뒤 혈전 관련 부작용이 없다면, 2차 접종도 같은 백신을 맞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이 1분기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접종 2주 뒤부터 아스트라제네카는 92%, 화이자는 100%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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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AZ 백신 접종 재개, 30세 미만 제외…“백신 효과 AZ 92%·화이자 100%”
    • 입력 2021-04-12 07:05:35
    • 수정2021-04-12 07: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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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4명으로 (누적 : 109,559명) 닷새째 6백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월 중순 이후 4백 명 내외 등락을 반복하던 때와 비교하면 확연히 늘었는데요.

방역 당국도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 단계로 보고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11명, 경기 182명, 인천 1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부산과 전북에서 각각 40명대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 살펴볼까요?

어제 0시 기준, 1,156,950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60,5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접종이 일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오늘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다만 30세 미만은 혈전증 유발 위험보다 접종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되는 대상은 특수교육 종사자와 장애아보육 교직원,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들입니다.

지난 7일 접종이 일시 보류됐던 의료기관 등에 근무하는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도 마찬가집니다.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보건당국이 접종의 이득이 훨씬 크다고 본 것, 또 국내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검토 결과도 '접종 재개'였다는 겁니다.

다만, 희귀 혈전증 위험보다 접종의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최은화/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희귀 혈전증은 젊은 연령에서 더 흔히 발생하는 추세가 관찰된 반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 감염과 사망의 위험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현저히 증가합니다."]

혈전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으로 평균 2.8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반면, 혈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30세 미만은 64만 명 가량으로, 이들은 앞으로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 "(30세 미만은) 얀센이나 노바백스나 이런 백신에 대한 것들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추가적인 백신 공급계획이 결정되면 그 공급계획의 범위에 따라서..."]

다만 나이에 관계없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뒤 혈전 관련 부작용이 없다면, 2차 접종도 같은 백신을 맞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이 1분기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접종 2주 뒤부터 아스트라제네카는 92%, 화이자는 100%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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