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오픈 싸이월드 ‘도토리’ 환불에 게임머니도 가능?

입력 2021.04.12 (16:49) 수정 2021.04.12 (16: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0년대 국내 대표적 SNS였던 '싸이월드', 그리고 그 싸이월드에서 사이버 머니역할을 했던 '도토리' 기억하십니까?

토종 소셜 미디어 싸이월드가 지난 9일 홈페이지를 재개한 데 이어, '도토리'를 게임 머니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목적으로 대형 게임사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제완 전 싸이월드 대표는 지난 1월, 신생기업인 '싸이월드제트'와 10억 원에 상당하는 직원들의 임금 체불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서비스 양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서비스가 개시 시점에 이용자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약 35억원 어치의 도토리를 환불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는데요. 게임사와의 제휴가 성사되면 이용자들은 도토리를 환불하거나 해당 게임사 쪽 재화로 교환할 수 있게 됩니다.

싸이월드제트는 기존에 '도토리'로 불리던 싸이월드의 재화를 모 대형 게임사의 재화와 호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사용 가능한 생태계가 더 확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은 업체간에 논의중인 내용이기 때문에 실제로 구현이 될지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싸이월드의 부활에 대해서는 많은 네티즌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현재 싸이월드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2D 미니미가 먼저 등장해 화면 앞쪽으로 걸어나오면서 손을 흔듭니다. 미니미는 '못다한 이야기가 곧 시작된다'고 말하며 싸이월드의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로그인은 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10년 급속히 변화하는 모바일 SNS 환경에 대응하지 못해 끝내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가 결국 수차례 주인이 바뀐 싸이월드.

이번에는 SNS 레트로 열풍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일단 관심을 모으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오픈 싸이월드 ‘도토리’ 환불에 게임머니도 가능?
    • 입력 2021-04-12 16:49:14
    • 수정2021-04-12 16:54:32
    취재K

2000년대 국내 대표적 SNS였던 '싸이월드', 그리고 그 싸이월드에서 사이버 머니역할을 했던 '도토리' 기억하십니까?

토종 소셜 미디어 싸이월드가 지난 9일 홈페이지를 재개한 데 이어, '도토리'를 게임 머니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목적으로 대형 게임사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제완 전 싸이월드 대표는 지난 1월, 신생기업인 '싸이월드제트'와 10억 원에 상당하는 직원들의 임금 체불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서비스 양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서비스가 개시 시점에 이용자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약 35억원 어치의 도토리를 환불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는데요. 게임사와의 제휴가 성사되면 이용자들은 도토리를 환불하거나 해당 게임사 쪽 재화로 교환할 수 있게 됩니다.

싸이월드제트는 기존에 '도토리'로 불리던 싸이월드의 재화를 모 대형 게임사의 재화와 호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사용 가능한 생태계가 더 확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은 업체간에 논의중인 내용이기 때문에 실제로 구현이 될지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싸이월드의 부활에 대해서는 많은 네티즌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현재 싸이월드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2D 미니미가 먼저 등장해 화면 앞쪽으로 걸어나오면서 손을 흔듭니다. 미니미는 '못다한 이야기가 곧 시작된다'고 말하며 싸이월드의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로그인은 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10년 급속히 변화하는 모바일 SNS 환경에 대응하지 못해 끝내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가 결국 수차례 주인이 바뀐 싸이월드.

이번에는 SNS 레트로 열풍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일단 관심을 모으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