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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11만 원 되는 카카오, 동학개미 몰릴까?
입력 2021.04.12 (17:53) 수정 2021.04.12 (19:07)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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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4월12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고윤기 유안타증권 골드센터 강남점 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4.12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하겠습니다. 갈기 없는 사자 라이언. 카카오에서는 라이언 전무, 이렇게 불린다고 하죠. 친근한 캐릭터들을 내세워 국민 일상을 장악한 카카오가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습니다. 투자 부담을 낮춰서 소액 투자자들을 그만큼 많이 확보하겠다는 전략인 것 같은데요. 이번 액면분할이 카카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고윤기 유안타증권 연구원에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카카오에서 액면분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거 예전에 삼성전자도 했던 거고 테슬라, 애플도 했었고. 액면분할이라는 게 일단 어떤 건가요?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건가요?

[답변]
액면분할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액면가를 분할한다고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카카오의 액면가 같은 경우에는 500원인데요. 이 500원을 100원으로 낮추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주식 수는 늘어나게 되고 주당 가격은 낮아지게 되는 그런 효과가 있는데요. 지금 카카오의 주식 수가 8,870만 4,620주에서 5배가 늘어난 4억 4,352만 3,100주로 5배가 늘어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식 가치는 낮아지고 대신 주식 수는 늘어난다는 얘기예요. 지금 카카오 주식이 한 주당 55만이니까 5분의 1이면 11만 원 정도로도 카카오 주식을 살 수 있다, 그런 뜻으로 보면 되나요?

[답변]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현재 카카오는 거래가 정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3일 동안,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고요. 돌아오는 15일, 목요일부터 거래가 재개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9일 날 종가가 55만 8,000원이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15일부터는 11만 1,6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목요일, 액면분할이 시작되는 그 시점을 전후로 해서 내 주식 계좌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걸까요?

[답변]
만약 우리가 카카오 주식을 10주를 갖고 있다고 한번 예시를 들어볼게요. 10주를 갖고 있다고 한다면 매수한 가격은 11만 1,600원이 되면서 보유 주식이 50주로 늘어나게 되는 그런 효과가 발생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러니까 마지막 거래일이 9일이었으니까, 그때는 55만 8,000원이었는데 15일부터 액면분할이 되면 11만 1,600원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결국 총액은 똑같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변하는 것은 결국 내가 매수한 단가와 그리고 주수만 변하게 되는 거고요. 실질적으로 내가 산 금액은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계좌 잔고에 남아 있는 금액은 똑같은 거고 회사 입장에서도 기업 가치는 변함없는 거예요, 시가총액은.

[답변]
시가총액은 변함없고 다만 유통되는 주식 수가 5배 더 늘어난다는 게 특징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기업 가치에 큰 변화도 없는데 이렇게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아무래도 가장 큰, 이렇게 액면분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접근성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특히나 카카오 같은 이런 친숙한 기업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이렇게 유통 주식 수를 늘리면서 국민주로 늘어갈 수 있는 그런 어떤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예를 들어 2018년도에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50:1을 했었는데요. 그 당시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주가가 265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개인이 한 주당 265만 원짜리 주식을 사기에는 아무래도 좀 부담감이 있죠. 그렇지만 액면분할을 50:1을 하면서 가격이 5만 3,000원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 나도 한번 삼성전자를 한 주 사볼까? 혹은 적금처럼 한번 모아볼까, 라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이런 것처럼 아무래도 50만 원대에 주식을 사는 것보다는 10만 원대에 주식을 산다는 그런 입장에서 놓고 본다면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라는 그 측면에서 놓고 본다면 조금 더 편안한 투자가 될 수도 있지 않나, 라고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당연히 이에 따라서 소액 주주도 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도 2017년도 소액 주주가 14만 명 정도가 됐었는데요. 지난해 말에는 215만 명 정도 되면서 15배 정도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게 소액 주주들이 늘면 아무래도 그 기업에 대한 서비스나 제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 투자 저변이 넓어지는 거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홍보되는 그런 효과도 있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리고 주수 자체가 8,800주에서 4억주 정도로 늘어나기 때문에 당연히 기업의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을뿐더러 충분히 국민주로서의 어떤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액면분할 후에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그 전망일 텐데, 카카오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액면분할 후의 주가가?

[답변]
일단 정답은 애석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는 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스터 마켓만이 알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앵커]
시장만 안다?

[답변]
네, 왜냐하면 한국거래소에서 2010년도부터 액면분할을 한 129종목에 대해서 한번 이렇게 살펴보게 되면, 단기적으로 상장 첫날 종가보다 주가가 내린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앵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도 2018년 5월에 액면분할 50:1을 했었는데요.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도 액면분할 첫날 주가 종가가 5만 1,900원을 기록했고요. 30거래일 이후에는 4만 7,050원, 그리고 60거래일 이후에는 4만 5,050원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프에서도 보이시지만, 2018년 5월에 삼성전자 액면분할을 했어요, 50분의 1로. 그런데 한 6개월 동안 계속 하락했고, 주가가. 거의 한 1년 반 동안 횡보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마음을 애타게 했거든요. 이번에 카카오도 비슷한 전철을 밟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2018년도에는 글로벌 증시에 대한 그런 부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카카오 같은 경우에도 좀 단기적인 하락세는 조금은 염두에 둬야 하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왜요?

[답변]
왜냐하면 아무래도 액면분할에 대한 어떤 기대감이 시장에 많이 녹아들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주가가 오른 부분도 어느 정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동종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 같은 경우에도 2018년도에 5:1 액면분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네이버 같은 경우에도 한 달 동안 18% 정도 하락하는 그런 모습이 보였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액면분할 때문에 매수가 들어왔었던 그런 차익 실현성 매물이 조금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카카오 주가를 보면 참 많이 올랐죠, 지난해에 비해서. 최근의 주가가 55만 8,000원, 그런데 액면분할 전에 더 오르는 모양새였어요. 그러니까 그 기대감이 미리 반영돼 있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그렇죠. 어느 정도 주가가 아마 거래 정지되기 전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그런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러한 기대감이 선제적으로 녹아든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재료가 떨어지고 나면 그 이후에는 단기적으로는 떨어지는, 오히려 그런 이슈가 될 수도 있다.

[답변]
아무래도 주식 시장의 어떤 명언 중의 하나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라는 이런 말이 있는 것처럼 약간의 차익 실현 매물 가능성도 일단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는 액면분할이라는 이런 이슈보다는 앞으로의 회사의 실적, 중장기적인 전망을 보면서 주가를 예측해야 한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올해 카카오 기업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카카오의 전망은 일단 굉장히 좀 밝은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얼마 전에 국내 여성 의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지그재그를 인수했고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미국의 웹툰 업체인 타타파스미디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 경영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는 그런 소식도 전해졌고요. 그리고 올해 가장 큰 IPO 대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그리고 카카오페이도 지금 상장을 앞두고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카카오가 제시하는 청사진은 오히려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들으면, 꼭 당장이라도 카카오 주식을 매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리스크 요인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카카오가 뛰어든 유통, 온라인 유통 플랫폼, 여기에서는 네이버, 신세계까지 뛰어들면서 출혈 경쟁, 그런 우려마저 나오고 있거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카카오 같은 경우에 지금 네이버와 그리고 이마트, 신세계가 연합을 맺었고 11번가와 아마존 그리고 카카오, 이런 식으로 지금 유통 관련해서의 어떤 출혈 경쟁 가능성도 제기가 되는 상황이고요. 특히나 이마트 같은 경우에는 지금 14년 만에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면서 이에 따른 어떤 마케팅 관련된 그런 출혈 경쟁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뱅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시가총액이 30조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인데, 시중의 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KB금융이라든지 하나금융지주 대비해서 조금은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그런 리스크도 있다는 게 일단 체크포인트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끝으로 짧게, 현대중공업지주같이 액면분할하는 기업들이 지금 줄줄이 대기 중이거든요? 투자자들, 이거는 꼭 확인하고 들어가라, 조언해 주신다면요?

[답변]
제가 봤을 때는 일단은 아무래도 시장은 항상 옳다는 표현이 참 맞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금 액면분할에 따라서 주가가 어떻게 된다는 지에 대한 어떤 명확하게 정립된 이론은 없습니다. 다만, 그 외부적인 어떤 증시 상황이라든지 혹은 기업이 갖고 있는 비전이라든지 청사진 그리고 실적, 펀더멘탈 등에 따라서 주가가 움직이는 부분이지 단순한 어떤 액면분할로 인한 어떤 주가 흐름은 기대하긴 어렵다, 이런 부분을 좀 체크하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액면가가 당장 크게 낮아지는 그 착시 효과에 빠져들지 말라는 말씀.

[답변]
그렇죠.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고윤기 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ET] 11만 원 되는 카카오, 동학개미 몰릴까?
    • 입력 2021-04-12 17:53:18
    • 수정2021-04-12 19: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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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4월12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고윤기 유안타증권 골드센터 강남점 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4.12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하겠습니다. 갈기 없는 사자 라이언. 카카오에서는 라이언 전무, 이렇게 불린다고 하죠. 친근한 캐릭터들을 내세워 국민 일상을 장악한 카카오가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습니다. 투자 부담을 낮춰서 소액 투자자들을 그만큼 많이 확보하겠다는 전략인 것 같은데요. 이번 액면분할이 카카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고윤기 유안타증권 연구원에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카카오에서 액면분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거 예전에 삼성전자도 했던 거고 테슬라, 애플도 했었고. 액면분할이라는 게 일단 어떤 건가요?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건가요?

[답변]
액면분할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액면가를 분할한다고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카카오의 액면가 같은 경우에는 500원인데요. 이 500원을 100원으로 낮추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주식 수는 늘어나게 되고 주당 가격은 낮아지게 되는 그런 효과가 있는데요. 지금 카카오의 주식 수가 8,870만 4,620주에서 5배가 늘어난 4억 4,352만 3,100주로 5배가 늘어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식 가치는 낮아지고 대신 주식 수는 늘어난다는 얘기예요. 지금 카카오 주식이 한 주당 55만이니까 5분의 1이면 11만 원 정도로도 카카오 주식을 살 수 있다, 그런 뜻으로 보면 되나요?

[답변]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현재 카카오는 거래가 정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3일 동안,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고요. 돌아오는 15일, 목요일부터 거래가 재개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9일 날 종가가 55만 8,000원이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15일부터는 11만 1,6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목요일, 액면분할이 시작되는 그 시점을 전후로 해서 내 주식 계좌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걸까요?

[답변]
만약 우리가 카카오 주식을 10주를 갖고 있다고 한번 예시를 들어볼게요. 10주를 갖고 있다고 한다면 매수한 가격은 11만 1,600원이 되면서 보유 주식이 50주로 늘어나게 되는 그런 효과가 발생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러니까 마지막 거래일이 9일이었으니까, 그때는 55만 8,000원이었는데 15일부터 액면분할이 되면 11만 1,600원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결국 총액은 똑같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변하는 것은 결국 내가 매수한 단가와 그리고 주수만 변하게 되는 거고요. 실질적으로 내가 산 금액은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계좌 잔고에 남아 있는 금액은 똑같은 거고 회사 입장에서도 기업 가치는 변함없는 거예요, 시가총액은.

[답변]
시가총액은 변함없고 다만 유통되는 주식 수가 5배 더 늘어난다는 게 특징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기업 가치에 큰 변화도 없는데 이렇게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아무래도 가장 큰, 이렇게 액면분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접근성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특히나 카카오 같은 이런 친숙한 기업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이렇게 유통 주식 수를 늘리면서 국민주로 늘어갈 수 있는 그런 어떤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예를 들어 2018년도에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50:1을 했었는데요. 그 당시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주가가 265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개인이 한 주당 265만 원짜리 주식을 사기에는 아무래도 좀 부담감이 있죠. 그렇지만 액면분할을 50:1을 하면서 가격이 5만 3,000원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 나도 한번 삼성전자를 한 주 사볼까? 혹은 적금처럼 한번 모아볼까, 라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이런 것처럼 아무래도 50만 원대에 주식을 사는 것보다는 10만 원대에 주식을 산다는 그런 입장에서 놓고 본다면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라는 그 측면에서 놓고 본다면 조금 더 편안한 투자가 될 수도 있지 않나, 라고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당연히 이에 따라서 소액 주주도 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도 2017년도 소액 주주가 14만 명 정도가 됐었는데요. 지난해 말에는 215만 명 정도 되면서 15배 정도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게 소액 주주들이 늘면 아무래도 그 기업에 대한 서비스나 제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 투자 저변이 넓어지는 거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홍보되는 그런 효과도 있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리고 주수 자체가 8,800주에서 4억주 정도로 늘어나기 때문에 당연히 기업의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을뿐더러 충분히 국민주로서의 어떤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액면분할 후에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그 전망일 텐데, 카카오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액면분할 후의 주가가?

[답변]
일단 정답은 애석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는 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스터 마켓만이 알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앵커]
시장만 안다?

[답변]
네, 왜냐하면 한국거래소에서 2010년도부터 액면분할을 한 129종목에 대해서 한번 이렇게 살펴보게 되면, 단기적으로 상장 첫날 종가보다 주가가 내린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앵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도 2018년 5월에 액면분할 50:1을 했었는데요.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도 액면분할 첫날 주가 종가가 5만 1,900원을 기록했고요. 30거래일 이후에는 4만 7,050원, 그리고 60거래일 이후에는 4만 5,050원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프에서도 보이시지만, 2018년 5월에 삼성전자 액면분할을 했어요, 50분의 1로. 그런데 한 6개월 동안 계속 하락했고, 주가가. 거의 한 1년 반 동안 횡보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마음을 애타게 했거든요. 이번에 카카오도 비슷한 전철을 밟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2018년도에는 글로벌 증시에 대한 그런 부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카카오 같은 경우에도 좀 단기적인 하락세는 조금은 염두에 둬야 하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왜요?

[답변]
왜냐하면 아무래도 액면분할에 대한 어떤 기대감이 시장에 많이 녹아들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주가가 오른 부분도 어느 정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동종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 같은 경우에도 2018년도에 5:1 액면분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네이버 같은 경우에도 한 달 동안 18% 정도 하락하는 그런 모습이 보였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액면분할 때문에 매수가 들어왔었던 그런 차익 실현성 매물이 조금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카카오 주가를 보면 참 많이 올랐죠, 지난해에 비해서. 최근의 주가가 55만 8,000원, 그런데 액면분할 전에 더 오르는 모양새였어요. 그러니까 그 기대감이 미리 반영돼 있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그렇죠. 어느 정도 주가가 아마 거래 정지되기 전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그런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러한 기대감이 선제적으로 녹아든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재료가 떨어지고 나면 그 이후에는 단기적으로는 떨어지는, 오히려 그런 이슈가 될 수도 있다.

[답변]
아무래도 주식 시장의 어떤 명언 중의 하나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라는 이런 말이 있는 것처럼 약간의 차익 실현 매물 가능성도 일단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는 액면분할이라는 이런 이슈보다는 앞으로의 회사의 실적, 중장기적인 전망을 보면서 주가를 예측해야 한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올해 카카오 기업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카카오의 전망은 일단 굉장히 좀 밝은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얼마 전에 국내 여성 의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지그재그를 인수했고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미국의 웹툰 업체인 타타파스미디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 경영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는 그런 소식도 전해졌고요. 그리고 올해 가장 큰 IPO 대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그리고 카카오페이도 지금 상장을 앞두고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카카오가 제시하는 청사진은 오히려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들으면, 꼭 당장이라도 카카오 주식을 매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리스크 요인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카카오가 뛰어든 유통, 온라인 유통 플랫폼, 여기에서는 네이버, 신세계까지 뛰어들면서 출혈 경쟁, 그런 우려마저 나오고 있거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카카오 같은 경우에 지금 네이버와 그리고 이마트, 신세계가 연합을 맺었고 11번가와 아마존 그리고 카카오, 이런 식으로 지금 유통 관련해서의 어떤 출혈 경쟁 가능성도 제기가 되는 상황이고요. 특히나 이마트 같은 경우에는 지금 14년 만에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면서 이에 따른 어떤 마케팅 관련된 그런 출혈 경쟁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뱅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시가총액이 30조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인데, 시중의 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KB금융이라든지 하나금융지주 대비해서 조금은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그런 리스크도 있다는 게 일단 체크포인트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끝으로 짧게, 현대중공업지주같이 액면분할하는 기업들이 지금 줄줄이 대기 중이거든요? 투자자들, 이거는 꼭 확인하고 들어가라, 조언해 주신다면요?

[답변]
제가 봤을 때는 일단은 아무래도 시장은 항상 옳다는 표현이 참 맞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금 액면분할에 따라서 주가가 어떻게 된다는 지에 대한 어떤 명확하게 정립된 이론은 없습니다. 다만, 그 외부적인 어떤 증시 상황이라든지 혹은 기업이 갖고 있는 비전이라든지 청사진 그리고 실적, 펀더멘탈 등에 따라서 주가가 움직이는 부분이지 단순한 어떤 액면분할로 인한 어떤 주가 흐름은 기대하긴 어렵다, 이런 부분을 좀 체크하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액면가가 당장 크게 낮아지는 그 착시 효과에 빠져들지 말라는 말씀.

[답변]
그렇죠.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고윤기 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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