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선 의원들 “단일지도체제 유지해야…합당은 安 의견에 따라”

입력 2021.04.12 (18:23) 수정 2021.04.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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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 현행과 동일한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서는 일단 안철수 대표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오늘(12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과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 다양한 야권 재편안을 논의했습니다.

재선 간사를 맡은 정점식 의원은 차기 지도부의 지도체제와 관련해 “기존처럼 단일 지도체제로 갈지, 유승민 전 의원이 제안한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 논의했는데 현행 유지쪽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차기 당권 도전을 고려 중인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을 향해 “주 대표대행이 당 대표에 선거에 출마한다면 당과 원내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조기에 사퇴해야 한다는 데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주 대표 대행의 입장 표명이 늦어질수록 전당대회 개최가 지연되고, 지도부 공백 상태도 길어져 당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야권 대통합 차원에서 합당은 이뤄져야 한다는데 모두가 동의했다”며 “안철수 대표께 시한을 수요일(14일)까지 드렸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대세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합당은 새로운 지도부 선출 뒤에 전략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회의에 배석한 복수의 재선 의원은 “약속된 날까지 국민의당 측의 답변이 없다면 독립된 지도부를 일단 선출한 뒤 합당을 논의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의당과의 합당, 홍준표 의원의 복당 등 모두야권 개편을 위해 새로운 지도부에 넘겨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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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 “단일지도체제 유지해야…합당은 安 의견에 따라”
    • 입력 2021-04-12 18:23:11
    • 수정2021-04-12 19:37:53
    정치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 현행과 동일한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서는 일단 안철수 대표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오늘(12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과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 다양한 야권 재편안을 논의했습니다.

재선 간사를 맡은 정점식 의원은 차기 지도부의 지도체제와 관련해 “기존처럼 단일 지도체제로 갈지, 유승민 전 의원이 제안한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 논의했는데 현행 유지쪽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차기 당권 도전을 고려 중인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을 향해 “주 대표대행이 당 대표에 선거에 출마한다면 당과 원내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조기에 사퇴해야 한다는 데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주 대표 대행의 입장 표명이 늦어질수록 전당대회 개최가 지연되고, 지도부 공백 상태도 길어져 당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야권 대통합 차원에서 합당은 이뤄져야 한다는데 모두가 동의했다”며 “안철수 대표께 시한을 수요일(14일)까지 드렸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대세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합당은 새로운 지도부 선출 뒤에 전략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회의에 배석한 복수의 재선 의원은 “약속된 날까지 국민의당 측의 답변이 없다면 독립된 지도부를 일단 선출한 뒤 합당을 논의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의당과의 합당, 홍준표 의원의 복당 등 모두야권 개편을 위해 새로운 지도부에 넘겨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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