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남국 “개혁한다고 민생 소홀히 한 적 없어…앞으로 더 경청하고 소통할 것”

입력 2021.04.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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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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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과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서민경제 어려움이 이번 선거 민심 이반의 원인
- 청년들의 이야기 듣는다고 들었는데 ‘청년을 위해 민주당이 뭘 했냐’는 비판 뼈아파
- 당내 초선모임에서 의사소통, 정책소통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 많아
- 개혁한다고 민생 소홀히 한 적 없어… CCTV 의무화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민생과제 꾸준히 해와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4월 12일 (월)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2030세대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린 이유는? 그 이유를 더불어민주당이 머리를 맞대고 찾고 있습니다. 초선의원들의 반성과 성찰, 쇄신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내 분위기 자세히 좀 들여다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중에 개혁파라고 꼽히는 김남국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남국: 네, 안녕하세요. 살고 싶은 도시, 안산 단원 을 국회의원 김남국입니다.

◇주진우: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했습니다. 무엇이 부족했다고 보십니까?

◆김남국: 많은 것들이 부족했다라고 느끼고 있는데요. 우선은 민심을 정말 아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은 뭐 깜깜이 기간 전에 여론조사 격차가 좀 많이 벌어져 있었기는 했지만 시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과 또 사력을 다해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이제 격차가 벌어질 거라고는 좀 상상을 못해서 이번 결과가 더욱더 좀 충격적이고요. 그래서 좀 국민의 뜻을 더욱 겸허하게 받아들여야겠다라고 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선거 패배에 대한 여러 가지 좀 분석들이 있겠지만 저는 이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가장 큰 것은 부동산 집값과 관련된 민심 이반이 컸다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결국에는 최근에 뭐 3~4년간 급등한 부동산 집값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라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이제 코로나19로 인해서 경제가 좀 많이 사실 어렵습니다. 방역과 관련되어서는 사실 우리 정부가 굉장히 잘했다라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제가 보니까 독일도 뭐 코로나 방역 아주 우수 국가라고 평가받고 있었는데 최근에 보니까 확진자가 300만을 넘었고 사망자도 7~8만에 이른다고 하더라고요. 그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코로나 방역에 비교적으로 잘 이렇게 선방을 했지만 그러나 국민들이 봤을 때는, 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워낙 코로나가 이게 장기화되다 보니까 서민 경제도 어렵고 특히나 소상공인들이 정말 힘들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불만, 그런 어떤 민심이 이번 선거에서 좀 드러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의원님, 의원님 20~30대가 민주당에 등을 돌린 이유는 뭐로 보고 있습니까?

◆김남국: 뭐 제가 최근에 지난주에도 청년간담회를 했고요. 또 이제 커뮤니티에 많은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구글폼을 만들어서 한 100여 분 정도의 의견을 계속 이렇게 듣고 있고요. 그리고 또 커뮤니티의 많은 얘기를 좀 듣고 있는데요. 질문하신 것처럼 뭐 20대가 완전히, 20대 남성들이 민주당에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청년간담회를 해보니까 지난주에 청년이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민주당이 청년을 위해서 어떤 정책을 했냐?’ 이렇게 물으시는데.

◇주진우: 그렇죠.

◆김남국: 사실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좀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 저희가 많은 지지를 잃게 된 이유가 청년들을 위한, 정말 청년들이 필요한 정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소통과 관련된 부분 많이 지적을 하시는데요. 이게 청년들의 이야기를 저희가 듣고 그것을 그대로 이해하려고 하고 그들의 인식을 받아들이려고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약간 인식 차이라든가 견해 차이를 막 설명하면서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그게 아니라고 꼰대처럼 가르치려고 하는 어떤 그런 소통 방식도 일종의 문제였던 것이 아닌가. 여러 가지 것을 반성하고 좀 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제가 2030 청년 아고라라는 이름으로 비대면 방식의 청년 세대 간담회를 계속 지금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진우: 그 간담회 민주당 지지자들만 오는 거 아닙니까?

◆김남국: 그렇게 안 하려고 해서 저를 제일 욕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남겨서 그런 분들의 의견까지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정말 뭐 물론 이제 그런 내용들을 이렇게 청취한다고 하더라도 한 번에 많은 것들을 다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저희 지지자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의견을 더욱더 소중하게 들을 생각입니다.

◇주진우: 김남국 의원도 청년입니다. 청년 김남국한테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뭐라고 합니까? 민주당 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나 민주당한테 안 찍었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거 아니에요.

◆김남국: 네, 많이 들었죠.

◇주진우: 왜 그렇대요?

◆김남국: 그중 여러 가지 이야기하면 너희는 자유시장경제에 반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제 친구들이나 저희 선후배들 단톡방. 그러니까 30, 40대 이런 단톡방들 보면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 이런 어떤 단톡방도 있고 주식 리딩방도 있고 가상화폐 투자방도 있고 이런데 자산증식을 원하는 그런 어떤 그냥 일반 서민의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이렇게 지나치게 그런 사람들을 일반적인 평범한 소시민들을 적폐라고 이렇게 하거나 아니면 너무 규제한다거나 시장 어떤 원리를 반하는 그런 어떤 규제 정책을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반감이 많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부분에 목소리를 귀기울여서 저희들이 잘못한 어떤 정책이 있는 것은 아닌지 좀 더 고민하고 특히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신중하게 점검하고 부동산 가격을 집값을 확실하게 잡고 또 2030은 부동산 공급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가지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정책을 세심하게 준비할 생각입니다.

◇주진우: 다른 초선 의원들의 이야기는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 재보선 참패에 대해서 당 쇄신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 사태, 추-윤 갈등에 대한 반성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남국: 뭐 이제 아마 2030 청년 의원들이 당의 쇄신과 혁신을 이제 가장 크게 목소리 내어서 외친 것으로 보이고요. 이제 조국 전 장관 사퇴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내용을 보면 조국 수호를 검찰개혁으로 이렇게 동일시 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사실 그 당시에 이제 민주당이 조국 수호를 이야기를 하면서 지키려고 했었던 것은 아니고요. 민주당은 당시에, 그 당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하고 있었죠. 실제 조국 수호를 외치고 검찰개혁을 이야기를 했던 것은 일반적인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검찰개혁이 좌초되려고 했을 때 검찰개혁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사실은 촛불시민이고 평범한 국민들이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국민들에게 사실 어떻게 보면 큰 빚이 있는 것이고요. 이번 선거의 패배를 검찰개혁으로 이렇게 돌리는 것은 이미 지난 총선 때 평가 받았던 것의 과거의 어떤 평가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여론조사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한 1, 2월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그러니까 LH 사태 터지기 전만 하더라도 서울 같은 경우에는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앞서거나 오차범위 내에 있는 여론조사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 패인을 그런 어떤 분석으로 보기에는 주요한 요인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보이고요. 결국에는 부동산 집값 문제, LH 사태에 대한 국민적인 어떤 분노가 가장 컸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원인 분석을 하는 게 좀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민주당은 검찰개혁만 외치고 검찰개혁을 또 하지도 못했다. 되는 일이 없다, 일을 잘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할 말이 많으시죠?

◆김남국: 그래서. 아니요, 할 말이 없습니다. 더 국민들께 죄송하고 송구할 따름이고요. 180석이라고 하는 의석을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포함해서 많은 민생개혁 과제를 제대로 빠르게 이렇게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송구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더 책임감 있게 집권여당으로서 신중하게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당 내에서 민주당 내에서 치열하게 반성하고 치열하게 싸우고 치열하게 쇄신해야 하는데요. 언론에서는 균열 조짐 하면서 조금 증폭하고 경향도 있죠. 지금 당 내에서 민주당 내에서 회의할 때는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까?

◆김남국: 이제 선거 끝나면 대개는 막 여러 가지 원인분석에 대해서 백가증명식으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그런데 저희가 오늘 오전에도 초선 모임하고 지난주에도 하고 계속 토론을 하고 있는데 막 이렇게 분열하거나 서로 이렇게 격하게 공격하는 어떤 그런 것은 전혀 없고요. 당 내의 여러 민주적인 어떤 의사소통이라든가 정책에 대한 토론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또 많은 국민들께서 하시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민생개혁과 관련된 의제를 우리가 더욱더 발굴해서 빠르게 추진을 하자는 의견들도 많고요. 또 결국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잘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을 고민하자고 하면서 계속해서 회의하면서 3시간, 4시간 그렇게 끝장토론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진우: 2030 청년 의원 몇 명이서 입장문이 나오자마자 친문 강성 친문 지지자들이 가서 몰려들어가서 댓글 많이 달았잖아요. 그 의원들은 상태가 어떻습니까?

◆김남국: 그 의원님들 상태라고 하기에는 뭐 소신 있게 자신의 어떤 소신을 담은 것이고 당의 그런 어떤 쇄신과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밝힌 거여서 꿋꿋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주진우: 민주당 내에서도 김남국 의원이 각종 개혁 법안 드라이브에 맨 앞장 서서 걸어왔는데요. 검찰개혁, 언론개혁 몰두하다 보면 대선에서도 질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남국: 그런 말씀이 분명히 있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말씀이 한편으로는 죄송,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이제 의제들이 있는데 저희가 언론개혁이나 검찰개혁을 한다고 해서 민생을 안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제가 법사위에 있어서 검찰개혁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검찰개혁만 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지난해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대표발의 했거든요. 그리고 또 이자 제한법을 낮추는 법안도 발의했고 또 지난해 저희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치개혁 TF를 발족을 했는데요. 정치개혁 TF에서 저희 의원실 주도로 논의를 해서 이해충돌방지법을 제가 대표발의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검찰개혁을 한다고 해서 검찰개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 과제도 열심히 챙기고 있고요. 또 동시에 기업도 열심히 챙기고 있기 때문에 지난 주말에도 7시에 나가서 밤 10시, 9시 반에 들어오기도 하고 계속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개혁, 언론개혁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김남국은 그렇게 열심히 있는데 그런데 이해충돌방지법 통과가 안 되고 있어요. 이거 어떻게 해요?

◆김남국: 그래서 이제 지난해 저희가, 제가 12월에 대표발의 하고 이 법안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을 때는 사실 여야가 공히 이렇게 뜨뜻미지근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정치개혁 TF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LH 사건 터지고 나서 굉장히 이제 국민여론이 뜨겁다 보니까 이해충돌방지법이 이번 주 지금 오늘 정무위소위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마 4월에는 반드시 통과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렇습니까? 일하는 국회 그리고 부동산 문제 해결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앞으로 희망이 있을 텐데요. 앞으로 어떤 의정활동 계획하시는지 각오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남국: 결국에는 많이 경청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과 소통하기 위해서 청년 플랫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고요. 또 그리고 지역에서 많은 주민들과 만나는 것들, 민원 챙기는 게 중요해서 주말에도 한 번도 쉰 적이 없는데요. 주말에도 아예 쉬지 않고 계속해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그리고 이제 많이들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 민생이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고 계시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를 챙기기 위해서 여러 가지 손실보상법이라든지 서민경제를 챙길 수 있는 법안들을 국회에서 확실하게 챙기고요. 또 이게 뭐 확실하게 챙긴다고 챙기는데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안 되기 때문에.

◇주진우: 그렇죠.

◆김남국: 항상 이 법안을 챙길 때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개혁 방법을 제일 우선시 하시는지 그런 부분에 신중하게 경청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주십시오.

◆김남국: 청년 정책 확실하게 챙기고요. 한번 지켜봐 주십시오.

◇주진우: 지금까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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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2 19: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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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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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과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서민경제 어려움이 이번 선거 민심 이반의 원인
- 청년들의 이야기 듣는다고 들었는데 ‘청년을 위해 민주당이 뭘 했냐’는 비판 뼈아파
- 당내 초선모임에서 의사소통, 정책소통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 많아
- 개혁한다고 민생 소홀히 한 적 없어… CCTV 의무화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민생과제 꾸준히 해와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4월 12일 (월)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2030세대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린 이유는? 그 이유를 더불어민주당이 머리를 맞대고 찾고 있습니다. 초선의원들의 반성과 성찰, 쇄신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내 분위기 자세히 좀 들여다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중에 개혁파라고 꼽히는 김남국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남국: 네, 안녕하세요. 살고 싶은 도시, 안산 단원 을 국회의원 김남국입니다.

◇주진우: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했습니다. 무엇이 부족했다고 보십니까?

◆김남국: 많은 것들이 부족했다라고 느끼고 있는데요. 우선은 민심을 정말 아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은 뭐 깜깜이 기간 전에 여론조사 격차가 좀 많이 벌어져 있었기는 했지만 시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과 또 사력을 다해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이제 격차가 벌어질 거라고는 좀 상상을 못해서 이번 결과가 더욱더 좀 충격적이고요. 그래서 좀 국민의 뜻을 더욱 겸허하게 받아들여야겠다라고 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선거 패배에 대한 여러 가지 좀 분석들이 있겠지만 저는 이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가장 큰 것은 부동산 집값과 관련된 민심 이반이 컸다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결국에는 최근에 뭐 3~4년간 급등한 부동산 집값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라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이제 코로나19로 인해서 경제가 좀 많이 사실 어렵습니다. 방역과 관련되어서는 사실 우리 정부가 굉장히 잘했다라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제가 보니까 독일도 뭐 코로나 방역 아주 우수 국가라고 평가받고 있었는데 최근에 보니까 확진자가 300만을 넘었고 사망자도 7~8만에 이른다고 하더라고요. 그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코로나 방역에 비교적으로 잘 이렇게 선방을 했지만 그러나 국민들이 봤을 때는, 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워낙 코로나가 이게 장기화되다 보니까 서민 경제도 어렵고 특히나 소상공인들이 정말 힘들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불만, 그런 어떤 민심이 이번 선거에서 좀 드러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의원님, 의원님 20~30대가 민주당에 등을 돌린 이유는 뭐로 보고 있습니까?

◆김남국: 뭐 제가 최근에 지난주에도 청년간담회를 했고요. 또 이제 커뮤니티에 많은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구글폼을 만들어서 한 100여 분 정도의 의견을 계속 이렇게 듣고 있고요. 그리고 또 커뮤니티의 많은 얘기를 좀 듣고 있는데요. 질문하신 것처럼 뭐 20대가 완전히, 20대 남성들이 민주당에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청년간담회를 해보니까 지난주에 청년이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민주당이 청년을 위해서 어떤 정책을 했냐?’ 이렇게 물으시는데.

◇주진우: 그렇죠.

◆김남국: 사실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좀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 저희가 많은 지지를 잃게 된 이유가 청년들을 위한, 정말 청년들이 필요한 정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소통과 관련된 부분 많이 지적을 하시는데요. 이게 청년들의 이야기를 저희가 듣고 그것을 그대로 이해하려고 하고 그들의 인식을 받아들이려고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약간 인식 차이라든가 견해 차이를 막 설명하면서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그게 아니라고 꼰대처럼 가르치려고 하는 어떤 그런 소통 방식도 일종의 문제였던 것이 아닌가. 여러 가지 것을 반성하고 좀 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제가 2030 청년 아고라라는 이름으로 비대면 방식의 청년 세대 간담회를 계속 지금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진우: 그 간담회 민주당 지지자들만 오는 거 아닙니까?

◆김남국: 그렇게 안 하려고 해서 저를 제일 욕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남겨서 그런 분들의 의견까지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정말 뭐 물론 이제 그런 내용들을 이렇게 청취한다고 하더라도 한 번에 많은 것들을 다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저희 지지자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의견을 더욱더 소중하게 들을 생각입니다.

◇주진우: 김남국 의원도 청년입니다. 청년 김남국한테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뭐라고 합니까? 민주당 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나 민주당한테 안 찍었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거 아니에요.

◆김남국: 네, 많이 들었죠.

◇주진우: 왜 그렇대요?

◆김남국: 그중 여러 가지 이야기하면 너희는 자유시장경제에 반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제 친구들이나 저희 선후배들 단톡방. 그러니까 30, 40대 이런 단톡방들 보면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 이런 어떤 단톡방도 있고 주식 리딩방도 있고 가상화폐 투자방도 있고 이런데 자산증식을 원하는 그런 어떤 그냥 일반 서민의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이렇게 지나치게 그런 사람들을 일반적인 평범한 소시민들을 적폐라고 이렇게 하거나 아니면 너무 규제한다거나 시장 어떤 원리를 반하는 그런 어떤 규제 정책을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반감이 많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부분에 목소리를 귀기울여서 저희들이 잘못한 어떤 정책이 있는 것은 아닌지 좀 더 고민하고 특히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신중하게 점검하고 부동산 가격을 집값을 확실하게 잡고 또 2030은 부동산 공급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가지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정책을 세심하게 준비할 생각입니다.

◇주진우: 다른 초선 의원들의 이야기는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 재보선 참패에 대해서 당 쇄신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 사태, 추-윤 갈등에 대한 반성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남국: 뭐 이제 아마 2030 청년 의원들이 당의 쇄신과 혁신을 이제 가장 크게 목소리 내어서 외친 것으로 보이고요. 이제 조국 전 장관 사퇴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내용을 보면 조국 수호를 검찰개혁으로 이렇게 동일시 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사실 그 당시에 이제 민주당이 조국 수호를 이야기를 하면서 지키려고 했었던 것은 아니고요. 민주당은 당시에, 그 당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하고 있었죠. 실제 조국 수호를 외치고 검찰개혁을 이야기를 했던 것은 일반적인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검찰개혁이 좌초되려고 했을 때 검찰개혁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사실은 촛불시민이고 평범한 국민들이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국민들에게 사실 어떻게 보면 큰 빚이 있는 것이고요. 이번 선거의 패배를 검찰개혁으로 이렇게 돌리는 것은 이미 지난 총선 때 평가 받았던 것의 과거의 어떤 평가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여론조사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한 1, 2월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그러니까 LH 사태 터지기 전만 하더라도 서울 같은 경우에는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앞서거나 오차범위 내에 있는 여론조사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 패인을 그런 어떤 분석으로 보기에는 주요한 요인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보이고요. 결국에는 부동산 집값 문제, LH 사태에 대한 국민적인 어떤 분노가 가장 컸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원인 분석을 하는 게 좀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민주당은 검찰개혁만 외치고 검찰개혁을 또 하지도 못했다. 되는 일이 없다, 일을 잘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할 말이 많으시죠?

◆김남국: 그래서. 아니요, 할 말이 없습니다. 더 국민들께 죄송하고 송구할 따름이고요. 180석이라고 하는 의석을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포함해서 많은 민생개혁 과제를 제대로 빠르게 이렇게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송구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더 책임감 있게 집권여당으로서 신중하게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당 내에서 민주당 내에서 치열하게 반성하고 치열하게 싸우고 치열하게 쇄신해야 하는데요. 언론에서는 균열 조짐 하면서 조금 증폭하고 경향도 있죠. 지금 당 내에서 민주당 내에서 회의할 때는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까?

◆김남국: 이제 선거 끝나면 대개는 막 여러 가지 원인분석에 대해서 백가증명식으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그런데 저희가 오늘 오전에도 초선 모임하고 지난주에도 하고 계속 토론을 하고 있는데 막 이렇게 분열하거나 서로 이렇게 격하게 공격하는 어떤 그런 것은 전혀 없고요. 당 내의 여러 민주적인 어떤 의사소통이라든가 정책에 대한 토론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또 많은 국민들께서 하시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민생개혁과 관련된 의제를 우리가 더욱더 발굴해서 빠르게 추진을 하자는 의견들도 많고요. 또 결국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잘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을 고민하자고 하면서 계속해서 회의하면서 3시간, 4시간 그렇게 끝장토론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진우: 2030 청년 의원 몇 명이서 입장문이 나오자마자 친문 강성 친문 지지자들이 가서 몰려들어가서 댓글 많이 달았잖아요. 그 의원들은 상태가 어떻습니까?

◆김남국: 그 의원님들 상태라고 하기에는 뭐 소신 있게 자신의 어떤 소신을 담은 것이고 당의 그런 어떤 쇄신과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밝힌 거여서 꿋꿋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주진우: 민주당 내에서도 김남국 의원이 각종 개혁 법안 드라이브에 맨 앞장 서서 걸어왔는데요. 검찰개혁, 언론개혁 몰두하다 보면 대선에서도 질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남국: 그런 말씀이 분명히 있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말씀이 한편으로는 죄송,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이제 의제들이 있는데 저희가 언론개혁이나 검찰개혁을 한다고 해서 민생을 안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제가 법사위에 있어서 검찰개혁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검찰개혁만 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지난해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대표발의 했거든요. 그리고 또 이자 제한법을 낮추는 법안도 발의했고 또 지난해 저희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치개혁 TF를 발족을 했는데요. 정치개혁 TF에서 저희 의원실 주도로 논의를 해서 이해충돌방지법을 제가 대표발의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검찰개혁을 한다고 해서 검찰개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 과제도 열심히 챙기고 있고요. 또 동시에 기업도 열심히 챙기고 있기 때문에 지난 주말에도 7시에 나가서 밤 10시, 9시 반에 들어오기도 하고 계속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개혁, 언론개혁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김남국은 그렇게 열심히 있는데 그런데 이해충돌방지법 통과가 안 되고 있어요. 이거 어떻게 해요?

◆김남국: 그래서 이제 지난해 저희가, 제가 12월에 대표발의 하고 이 법안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을 때는 사실 여야가 공히 이렇게 뜨뜻미지근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정치개혁 TF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LH 사건 터지고 나서 굉장히 이제 국민여론이 뜨겁다 보니까 이해충돌방지법이 이번 주 지금 오늘 정무위소위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마 4월에는 반드시 통과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렇습니까? 일하는 국회 그리고 부동산 문제 해결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앞으로 희망이 있을 텐데요. 앞으로 어떤 의정활동 계획하시는지 각오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남국: 결국에는 많이 경청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과 소통하기 위해서 청년 플랫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고요. 또 그리고 지역에서 많은 주민들과 만나는 것들, 민원 챙기는 게 중요해서 주말에도 한 번도 쉰 적이 없는데요. 주말에도 아예 쉬지 않고 계속해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그리고 이제 많이들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 민생이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고 계시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를 챙기기 위해서 여러 가지 손실보상법이라든지 서민경제를 챙길 수 있는 법안들을 국회에서 확실하게 챙기고요. 또 이게 뭐 확실하게 챙긴다고 챙기는데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안 되기 때문에.

◇주진우: 그렇죠.

◆김남국: 항상 이 법안을 챙길 때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개혁 방법을 제일 우선시 하시는지 그런 부분에 신중하게 경청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주십시오.

◆김남국: 청년 정책 확실하게 챙기고요. 한번 지켜봐 주십시오.

◇주진우: 지금까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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