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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박용진 “친문-비문 구도로 티격태격하면 망해, 변화 경쟁해야”
입력 2021.04.12 (20:32) 수정 2021.04.12 (21:16) 정치
-박용진 "오세훈, 유흥주점으로 방역실험? 방역전선 흐뜨러뜨리는 얘기, 매우 실망"
-최형두 "서울시, 정부의 실패한 백신 정책,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모색해야"
-박용진 "초선 의원들 할말 했다…용기있는 반성·혁신 의지 감싸자 결론"
-박용진 "귀막고 입닫게 하면, 민주당 고립무원 상태 빠질 수밖에 없어"
-최형두 "야당도 선거 민심에 놀라, 정치권 전체에 대한 통렬한 경고"
-최형두 "국민들, '위선과 배신의 정치' 복원 묻고있어....각 당 정책 경쟁 시작"
-박용진 "친문-비문 구도 티격태격하면 망해, 칼날 위 심정으로 16일까지 달라진 모습 경쟁해야"
-최형두 "상임위원장 배분, 다수당 먼저 결심해야...민주당, 반성과 협치의 태도 기대"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12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박용진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MlPJ3WXejEQ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7 재보선 이후 민주당은 초선 의원들이 반성한다며 조국 전 장관을 거론하자 당내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진정한 쇄신을 한다면 이 정도 진통이야 감내해야 될 부분일 텐데, 문제는 어떻게 결론이 나느냐입니다. 국민의힘도 차기 당권을 놓고 초선 의원들이 특정 지역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말에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죠? 양당의 쇄신, 어떻게 진행될지 짚어봅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박용진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용진 네, 안녕하세요?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재보선 후폭풍이 초선 의원들 중심으로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반성문을 냈는데, 조국 전 장관 관련해서 검찰 압박에 밀린다면 안 된다고 하면서도, 그렇게 판단을 했었는데 오히려 검찰 개혁의 명분을 잃게 됐다는 그런 말을 내놨어요. 그런데 그런 말을 내놓다 보니까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지금 비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데, 박용진 의원 비롯해서 재선 의원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초선 의원들의 생각과 동조하는 분위기인가요?

▼박용진 할 말 했다, 이런 거고요. 그래서 오늘 재선 의원들 오전에 모임이 있었고 그 모임에서도 나온 얘기가, 초선 의원들의 이런 용기 있는 반성 그리고 혁신에 대한 의지, 이런 부분들을 감싸자, 이런 의견들이 있었고요. 최종적인 입장문에도 그 부분은 동의한다, 이렇게 반영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얘기를 하느냐 하면, 실제로 초선 의원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조국 얘기도 있었고 추·윤 갈등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뒤의 이제 보도를 보면 초선 의원들에게 당을 나가라고 한다거나 아니면 여의도에서 상당히 압박을 가하는 이런 문자 폭탄, 비난 댓글, 이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민주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왔었던 책임 정당이고 또 포용성을 보여줬던 정당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여러 차례 집권을 맡기고 나라의 어지러운 상황,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전 정부를 탄핵하고 나서 수습을 맡기는 그런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더 귀를 열고 입을 열어서 국민들의 말씀을 듣고 내부의 반성과 합리적 토론, 이런 게 있어야 되거든요. 귀 막고 입 닫게 이렇게 해버리게 되면 민주당은 그야말로 고립무원 상태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혁신을 못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아마 그런 문자와 댓글을 보내는 분들도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실 거고요. 그렇다면 초선 의원들이 할 말은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 생각이 있으니까 저도 어저께 페이스북에 글을 써서 초선 의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 오늘 재선 의원들도 입장문을 통해서 그러한 의지를 모았습니다.

◎박찬형 지금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조국발 검찰 개혁이 만약에 문제였다면 총선 때 이렇게 승리를 할 수 있겠느냐 얘기를 하면서 얼마든지 토론은 가능하긴 하지만 방법에 있어서 좀 더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당연히 이제 토론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토론을 하는데, 그거를 표출하는 방법이 그렇게 외부로 먼저 저렇게 표출하고, 이런 것들이 잘못됐다는 생각들을 내부에서 좀 가지고 있나 보죠?

▼박용진 글쎄요. 별로 그렇게 동의 잘 안 되는 부분들이 뭐냐 하면, 정치인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국민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 그것이 어떤 문제다, 그게 무질서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가장 시끄러웠던 사회적 이슈, 정치적 이슈가 이른바 조국 사태라고 표현되는 그 일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초선 의원들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을 거라고 보고, 저도 초선 의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말씀을 드렸던 거는, 이분들이 각오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아마 엄청난 비난 댓글, 비난 문자가 있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의 다양성, 이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니까 그것을 표출하고 합리적 토론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민주당이 이번에 국민들에게 아주 엄청난 매를 맞았는데, 그 맷값은 한다는 걸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박찬형 지금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국민의힘도 지금 초선 의원들이 선거 끝나고 직후에 특정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 벗어나야 된다고 하면서 특정 지역 정당, 계파 정치, 이런 거 탈피해야 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영남 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어떤 계파, 이런 걸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이제 당 대표 선거하는데, 이런 초선 의원들의 생각이 반영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십니까?

▼최형두 그렇죠. 사실 초선들이, 저희들이 이번 선거 끝난 다음 날 아침에 바로 초선 거의 전원이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고 입장을 밝힌 것은, 이 선거 민심에, 민심에 사실은 여당도 놀랐겠지만, 야당도 놀랐습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준엄하게 심판할 줄은 몰랐다. 이 정부,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위선과 배신에 대해서 굉장히 통렬한, 그런데 그건 정치권 전체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거든요? 야당의 무능과 야당의 오판에 대한 경계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심각한 민심을 느꼈기 때문에 이야기한 것이고, 사실은 초선 중 상당 부분 지역구는 또 역시 경남, 부산, 울산, 대구 경북 출신이기 때문에 사실은 스스로가 지금 이 지역의 테두리의 한계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고, 굳이 지금 언론에서 굳이 이제 그걸 포인트로 뽑아냈는데, 그게 포인트였다기보다는 우리 지역적인 확산, 계층적인, 이번에 보면 20대, 30대에서 국민의힘이 잘해서 지지한 투표라기보다는 민주당, 문재인 민주당의 위선과 배신에 대한 아주 분노가 폭발하면서 표가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표를 이제 그러면 우리 당의 매력으로 다시 이끌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그런 전반적인 것에 대한 것이죠. 이미 우리는 호남 동행이라든가 또 수도권에서 정말 20대, 30대의 분노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비단 당 대표 경선 정도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이런 소장파의 목소리,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들이 있는데요. 저희들이 잠깐 과거 사례 몇 개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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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새천년민주당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세 아들이 잇따라 구속되자 다시 천신정, 천정배, 신기남, 정동영을 필두로 한 초재선 그룹이 주류 동교동계의 2선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동영 / 민주당 최고위원 (2000년)
그것이 권노갑 최고위원을 위하는 길이고 당을 위하는 길이고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변함이 없어요. 지금도 똑같은 자리가 주어진다면 똑같은 생각이에요.

결국, 동교동계 좌장이었던 권노갑 고문의 퇴진과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임 등을 이끌어냈습니다.

<녹취> 김대중 / 대통령 (2001년)
당의 분들한테 맡기고 나는 전력을, 국정을 바로잡는 데 경주하겠다. 이런 결심으로 당 총재를 그만둔 것입니다.

2004년, 한나라당에서는 이른바 차떼기 사건 직후 당내 소장파 그룹인 남원정,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의원이 당 개혁 전면에 나섰습니다.

<녹취> 남경필 / 한나라당 의원 (2004년)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어떤 방법이 좋을지를 선택하면 된다고 봅니다.

<녹취> 정병국 / 한나라당 의원 (2005년)
이 한나라당이 그때까지 과연 존속할 수 있겠느냐...

<녹취> 원희룡 / 한나라당 의원 (2004년)
지금은 재창당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의 신당 창당이 필요합니다.

결국, 부정부패 정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당시 최병렬 당 대표 사퇴를 이끌어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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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이번에 양당 초선 의원들 목소리를 들으면서 저 정도까지 과연 갈 것인가, 라는 부분도 굉장히 궁금해지는 대목인데. 앞서 재선 의원들 모임 가지셨다고 했는데, 이제 관건은 이게 뭐 이렇게 서로 상대방에 대한 지적만 하는 게 아니라 내부적으로 좀 치열한 토론이 이제는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용진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냥 반성으로 하고 하나 마나 한 영혼 없는 멘트로 잘못했습니다, 얘기하면 국민들이 믿지 않으실 거거든요. 국민들이 주신 선거에서의 성적표, 매서운 비판, 이거를 잘 수렴해서 자극에 대한 반응을 만들어내야 되는데요. 오늘 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이제 여러 명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뻔한 인물, 뻔한 구도, 또 뻔한 노선,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눈에 뻔히 보이는 그런 패배의 길을 가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된다고 하는 절박한 얘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박찬형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위성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토론을 이끌어나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내부적으로 좀 얘기 있나요?

▼최형두 그동안 이제 아무래도 초선이 조금 목소리가 약한 것은 재선, 3선, 다선들이 정책 경험도 있고 또 원내 운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 왔던 것이죠. 그런데 이번 실패를 보면서, 이게 지금 이런 경쟁이 저는 시작됐다고 봅니다. 이게 국민의힘이 이겼다고 해서 이긴 게 아니고 또 민주당이 패했지만 사실 민주당의 분노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촛불이다 뭐다 해서 이 정부가 좀 나아지고 이 정부가 조금 더 정의롭고 정당이 조금 더 공정해지길 바랐는데 거꾸로 반대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내로남불이 이제 외신에 크게 실릴 만큼 국제적인 언어가 되고 말았는데, 이런 위선과 배신은 사실은 반드시 그게 비단 민주당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정치권 전체에 대한 경고고,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이제는 위선과 배신, 국민들이 이 우리 현 정치권과 위정자들의 위선과 배신에 대한 분노를 지금 터트리고 심판했는데, 이걸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그러면 정치권은, 정당은, 우리 정당은. 이제 경쟁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 정당은 우선은 그런 불신과 위선, 배신에 대한 분노를 어떻게, 민주당에서 상당히 떠났는데 그것이 국민의힘으로 오기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크게 문제가 됐던 그 정책의 실패, 이른바 정책의 배신이 가장 큰 문제겠죠. 예컨대, 서민들 집값 안정시킨다고 그래놓고 민주당 의원은 꼬박꼬박 월세 185만 원 챙기지 않았습니까? 집세 다 올려 받지 않았습니까? 이런 위선과 배신에 대해서 이제 그 민주당의 위선과 배신은 충분히 봤습니다. 그러면 이제 국민의힘은 그 위선과 배신의 정치를 어떻게 복원할 것이냐, 그러면 당신들은 어떤 정책을 보여줄래? 이제 국민들이 구체적으로 묻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정책을 어떻게 회복할 것이냐, 그리고 또 심각한 현재 그 코로나 위기의 문제, 장기화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당장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런 문제에 대한 정책적인 능력, 그래서 지금 당장 초선 중에는 눈여겨볼 수 있는 인물은 예컨대,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에 바로 이 부동산의 실패를 예견하듯이 국회에서 웅변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그런 분들이 새롭게 주목 받고, 그래서 역시 정책과 정책으로 그런 배신과 위선의 정치를 어떻게 국민의힘은 복원할 수 있을지, 그걸 이제 정치의 신인들인 초선들이 보여줘야 되고 그런 무거운 과제를 느끼고 있습니다.


◎박찬형 사실은 초선 의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당 내부의 어떤 변화의 모습을 더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당 내부의 개혁을 겉으로 표출하기에 가장 좋은 자리가 당 대표라든지 당의 원내대표가 어떤 인물이 오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은데, 오늘 민주당 의원 2명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잠깐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는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회초리를 맞았습니다. 이제 반성과 개혁의 시간입니다. 총선 후 1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의 문제에 대해 철저히 평가하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변화된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녹취>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화, 혁신하지 않으면, 민심은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변화와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이야말로 2기가 갖는 최고의 목표이고 가치입니다. 174명 모두의 반성과 힘을 모아내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두 의원 다 변화와 혁신을 얘기를 하긴 하는데, 친문하고 비문 대표세요. 그런데 원래는 4파전, 3파전 얘기는 나왔다가 2파전으로 좁혀졌는데, 당내에 있는 초선 의원들의 생각도 반영돼야 될 테고, 또 당원들의 생각도 봐야 되고 또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바라봐야 할 텐데, 그 2개 구도로 치러지는 어떤 선거, 이렇게 보여지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이게 지금 친문, 비문 이렇게 만일 국민들한테 보여지면 망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물들이 친문 쪽에 가깝냐, 그리고 그렇지 않느냐, 이런 것들을 이렇게 언론에서는 초기에 그렇게 그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로 그 구도대로 가가지고 티격태격한다, 그러면 진짜 저는 민주당은 여기서 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원내대표를 뽑는 게 아니라 민주당은 이번에 뽑히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회를 5월 2일까지 끌고 가는 역할입니다. 국민들에게 매를 맞았으면 그 매를 맞고서 이렇게 혁신하고 이렇게 반성합니다, 이렇게 다르게 갈게요, 라고 하는 메시지를 내야 되는데, 지금의 비대위는, 도종환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비대위는 원내대표가 뽑히는 16일까지만 하는 비대위예요. 그러니까 특별한 메시지를 내거나 뭘 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위에 보름 넘게 시간 동안 단순히 원내대표가 관리만 한다,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만 협상한다, 그게 아니라 비대위원장,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거든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마련하고 그다음에 일정을 조정해 나갈 수 있는 역할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원내대표니까 당의 의원들에게만 표를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에게도 말씀하셔야 되고요. 국민들에게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어떻게 보여드리겠다고 하는 말씀을 드려야지, 그냥 원내대표 선거니까 의원들 174명의 표를 얻으려고만 하는 그런 구도에 매몰돼서는 안 되고 정말 실망스러운 구도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두 분에게 정말 당부드리는데, 칼날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하시고 16일 날 선거 때까지 달라진 모습을 위한 두 분의 경쟁을 부탁드립니다.

◎박찬형 지금 상대 당 얘기이긴 하지만 만약에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로 뽑히게 되면, 이제 법사위원장 아니다. 자리에서 내려와야 되는데, 그러면 그걸 계기로 해서 국민의힘이 혹시 원내 재협상 요구하신다든가 그런 생각이신지요?

▼최형두 우선은 민주당 스스로가, 지금 남의 당 사정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번 선거는 사실은 어느 정당이든,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입니다.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이었는데, 그 오만과 독선은 다수당, 특히 180석에 가까운 절대다수 당에 대한 심판이 컸겠죠. 그러면 그 오만과 독선이라고 하는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심판했던 가치를, 그 문제점을 얼마나 누가 회복하느냐의 문제일 텐데, 이제 그 법사위원장 문제만 하더라도 사실은 이게 우리가 정말 민주적인 국회 운영이 정착된 1990년대 초반 이후로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하는 게 전통이었습니다. 원칙과 전통이었거든요. 그건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야당일 때 해오던 일인데, 그거를 이번에 180석 됐다고, 절대 반지를 꼈다고 가로채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보니까 새로 된 원내대표는 바로 그런 원칙과 전통을 회복하는 문제인데, 그건 줄 사람이, 그건 다수당이 그런 어떤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반성과 협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만일 그런 반성과 협치의 진지한 제안이 있다면 그때 이제 비로소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인데, 저희 당이 소수당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제안한들 저렇게 오만과 독선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말해봐야 우리 입만 아픈 셈이죠.

◎박찬형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든가 그럴 생각은 없다고 보면 되나요?


▼최형두 그건 우리 집권 다수당이 먼저 결심해야 됩니다. 이번 새로운 전당대회, 또 원내대표 뽑는 이번 여야의 경쟁은 누가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느냐, 누가 반성과 협치를 보여주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저희는 민주당이 그런 반성과 협치의 태도를 우선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박찬형 그렇다면 민주당이 당연히 먼저 그 자리를 국민의힘에게 양보하는 걸 기대를 한다는 그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하면서 필요하다면 내각 총사퇴까지 해야 된다, 이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안에서 지금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개각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해야 될지. 박용진 의원이 생각하시기에 이번 개각을 통해서 어떤 걸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정책의 변화 그리고 국정운영의 변화는 말이 아니라 사실은 인물로 보여주는 게 정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안에서도 새로운 인물로 변화를 좀 시동을 걸어놓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려고 하는 건데, 지금 논의되고 있는 건, 언론에서 언급되고는 있습니다만 총리, 그리고 경제부총리를 포함해서 여러 부처의 장관들이 교체되는 것. 그리고 이미 청와대 인사도 정무수석도 교체가 되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변화된 모습을 이제 담아내야 될 텐데, 그 폭을 안철수 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내각 총사퇴로 얘기하는 게 책임 있는 제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그냥 야당 대표니까 그냥 하시는 말씀인 것 같고, 어떤 방향의 문제냐, 지금 이미 부동산에서 실패, 그걸 인정하는 국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당연히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이미 교체가 예고되어 있는 상태고요. 청와대 안에서도 관련 인사들이 바뀌면서 국정 운영 전반에서 보다 국민들의 지적, 야당의 지적, 이런 걸 귀에 담는 인적 쇄신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박찬형 국민의힘에서 지적했던 어떤 주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교체가 예상되고 있거나 지금 그렇잖아요? 이 자리만은 반드시 바꿔야 된다는 자리가 혹시 있습니까?

▼최형두 어느 자리를 떠나서 사실은 국정 전체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이게 어떻게 보자면 내년 대통령 선거,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으로서는 예방 백신을 맞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걸 잘 살리면 국민들의 새로운 어떤 기대가 생길 텐데, 지금 보니까 지금까지로 보자면 민주당은 전혀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역대 우리 정치사에서 보면 거국 내각을 집권 여당이 먼저 제안해야 됩니다. 과거에 사실 노무현 대통령도 이 시기에 이렇게 했거든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렇게 했습니다, 마지막 정부 때는. 이제 굉장한 민심의 파도, 정말 배를 뒤집는 정도의 큰 민심의 파도를 맞았으면 그런 각오, 이제는 우리가 더 이상 이 정권 유지에 집착하지 않겠다. 나라를 정말 안정시켜야 되겠다. 특히 지금 어떤 국면입니까? 코로나 백신을 우리는 조기에 확보를 못 해가지고 우리나라만 지금 내년 연말까지 지금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어려운 지경이 돼 있습니다. 외국은 이제 독립 선언을 하는 마당에. 그러면 경제적 고통이,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거든요. 굉장히 비상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미 IMF 같은 곳에서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3점 몇 퍼센트대로, 선진국 대비 절반 수준으로 지금 낮춰진다고 하거든요? 이런 비상한 시기에는 야당에 협치를 구하고 국민들에게 정말 이제는 우리 정권 안위가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우리 미래, 지금 당장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가겠다는 그런 각오를 보여줘야 되는데, 이게 지금 뭐 아직까지도 자존심 싸움하고 오기 싸움하는 것 같습니다.

◎박찬형 국민의힘도 이제 변화가 곧 있습니다. 이번 주 전당대회 준비위를 구성할 예정이고요. 국민의당과의 야권 통합 논의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게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국민의힘의 차기 대권 주자에까지도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그리고 안철수 대표의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지난 9일)
합당하기로 했으니까 합당에 관한 국민의당 뜻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알아야 우리가 생각이 같으면 바로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그걸 알려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어제)
그런 생각이 확인되면 우리 쪽에 의사를 물어서 일치하면 통합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대로 전당대회를 진행하고...

<녹취>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8일)
이번 선거에서 여러 가지 과정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민심의 변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저희들은 살펴보는 시간부터 우선 가질까 합니다. 정권 교체가 가능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만을 기준에 두고...

◎박찬형 지금 안철수 대표 얘기 들어보면, 선거에 대한 평가가 우선이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 전에 어떤 결론을 내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인데, 당내에서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국민의당과의 통합, 이런 데 대해서 빨리 먼저 추진해야 된다, 이런 생각들이 좀 많습니까? 어때요?

▼최형두 빨리 추진하면 좋죠. 좋은데 또 우리 국민의당 입장도 외면하기 어려운 것이, 말하자면, 예전에도 전에 말한 적이 있는데, 중력의 법칙이 있습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 보자면 이게 뭐 의석수에서 다수당이니까, 국민의힘이. 그런데 이게 또 이번에 서울시장 후보도 결국에 국민의힘이 냈고 해서, 국민의당 입장을 우리가 이해를 해줘야 되겠죠. 이해를 해줘야 되겠는데, 지금 사실은 1년 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비례한국당을 해서 사실 2개의 정당을 통합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도 통합이 쉬웠던 것 같지만, 또 내부적으로 보면 논의가 좀 있었습니다. 이런 게 더 효율적이냐 문제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결국에는 국민들의 여망이 아주 크고, 야권 통합에 대한. 또 안철수 대표 스스로도 이번에 통합의 대의에 따라서 후보에서, 경선에서 졌습니다만 후보 못지않게 열심히 이번 선거에 참여해서 같은 승리, 공동의 승리를 이루었기 때문에 결국 항상 모든 협상은 디테일에 들어가면 조금 진통이 있기 마련입니다. 있기 마련인데, 결국 큰 여건이라든가 국민적 기대라든가 또 양당이 처한 상황이 결국에는 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방금 말씀하실 때 안철수 대표가 같이 노력을 하면서 공동의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김종인 이제 전 비대위원장이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얘기하는 게, 이번 승리는 야권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 승리다, 라고 하면서 안철수 대표가 말하는 게 건방진 소리라고 좀 굉장히 약간 낮춰 부르는 듯한 말을 해서, 여기에 당연히 동의 안 하시겠네요?

▼최형두 그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그분으로서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죠. 사실은 모든 일에는 어떤 중력의 중심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중력이 있었기 때문에 큰 승리가 이루어진 것이지, 그것이 모든 힘이, 모든 게 다 보였다고, 부피만 커진다고 되는 것이냐, 그런 또 다른 해석이시겠죠.

◎박찬형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말하는 거 관련해서 기사 읽으셨죠?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남의 당 얘기에 제가 말을 보태겠습니까? 아마 자생력을 갖춰봐라, 정치적인 구도만 자꾸 이렇게 생각해서 덩치만 커지면 다 될 것처럼 생각하는 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하면 아주 당연한 멘트가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박찬형 그러니까 밖에서 찾지 말고 안에서 키우라고 했는데, 사실은 안에서 못 찾아서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데리고 오셨던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최형두 우리가 이제 그런 걸 개방성이라고 그러죠. 어떤 독선과 오만이 아니라 정말 부족할 때는 밖에서 힘을 얻고 지혜를 얻고 힘을 합치고, 이런 것이야말로 정말 진정한 정치적 리더십 아니겠습니까?

◎박찬형 이 얘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을 하면서 서울시의 행정이 이렇게 변화되느냐 굉장히 궁금한데, 가장 먼저 변화가 올 분야가 이건 것 같습니다. 코로나 관련해서 오늘부터 수도권하고 부산에서 유흥업소 영업이 금지된 상태인데, 오늘 오세훈 시장이 뭐라고 했냐 하면, 영업시간에 대해서 좀 더 탄력적인 운영을 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된다면 지금 정부는 영업 금지를 했는데, 일부를 영업시간을 좀 주는 그런 방안을 마련을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정부가 하는 코로나 정책과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서울시가 진행하는 코로나 방역 대책이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형두 정부가 사실 과연 이른바 K 방역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방역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지, 사실 시장에 가보면, 또 저희 지역에 가보면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인구 밀도도 낮고 또 코로나 확진자가 스스로 발생하지 않고 외지에서 넘어온 사람들만 있는 그런 지역에서도 똑같은 방역 원칙을 강조해 왔거든요. 그런데 방역을 보면, 우리가 경험해보지만 서울 지하철 같은 거 타보면 과연 이 밀집된 공간에 이렇게, 마스크를 썼다고 하지만 이렇게 해서 위험하지 않을까. 이게 도대체 9시로 제한하고 4명 이하로 제한한다는 일률적인 제한이라는 게, 굉장히 일률적이어서 효율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이게 이제 민생의 끝없는 희생,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고 생업을 끝없이 희생시켜온 것이거든요. 이런 문제를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대신에 굉장히 들어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또 있습니다. 개인의 책임, 결국 업소의 책임, 예컨대, 그 영업점에서...

◎박찬형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뭐 이런 얘기 나오죠?

▼최형두 예, 굉장히 강조하면, 왜냐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게, 대부분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발생하고 있고, 또 그것도 보면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장소지만, 이 대중교통 수단 같은 거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그런 상황을 보자면 이게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이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드는 거고요. 저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이제 서울시하고 부산 같은 경우, 두 도시에서, 제일 큰 도시고 제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빨리 백신 같은 거, 이 정부가 좀 실패했던 백신 대책을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볼 그런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박용진 방역 전선을 흐트러뜨리는 일을 왜 서울시장이 되자마자 처음 그 얘기를 꺼내시는지 납득이 안 돼요. 방역 전문가 아니시잖아요, 오세훈 시장. 그런데 왜 시장하자마자 민생의 가장 중요한 분야에서도 아니고요, 유흥주점 오픈하자고요? 잘 납득 안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첫 번째 일이니까 일단 박수 쳐주고 지켜보고 싶었는데, 학부모들, 우리 서울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들이 학생들의 등교입니다. 그런데 차라리 학생들이 통제가 잘 되고 또 학부모들이 특히나 이제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아이들을 케어하지 못하니까 갖고 있는 고통, 이런 것도 너무 크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차라리 교육부 장관에게 제안하고 그리고 서울시 교육감에게 제안해서 협력을 어떻게 할 건지, 서울시가 서울시 행정력으로 그걸 어떻게 도와줄 테니까 학교를 등교 수업으로, 전면 등교 수업으로 해보자. 혹은 그와 관련된 실험을 해보자고 하는 것이 훨씬 민생에 와 닿는 거지, 무슨 유흥주점으로 방역 실험을 합니까? 저는 그래서 이게 첫 번째 조치치고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박찬형 지금 아직 최종안을 발표한 건 아니고 상생 방역안이라고 하죠? 조만간 발표한다고 하니까 어떤 안이 나오는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형두, 박용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사사건건] 박용진 “친문-비문 구도로 티격태격하면 망해, 변화 경쟁해야”
    • 입력 2021-04-12 20:32:37
    • 수정2021-04-12 21:16:36
    정치
-박용진 "오세훈, 유흥주점으로 방역실험? 방역전선 흐뜨러뜨리는 얘기, 매우 실망"<br />-최형두 "서울시, 정부의 실패한 백신 정책,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모색해야"<br />-박용진 "초선 의원들 할말 했다…용기있는 반성·혁신 의지 감싸자 결론"<br />-박용진 "귀막고 입닫게 하면, 민주당 고립무원 상태 빠질 수밖에 없어"<br />-최형두 "야당도 선거 민심에 놀라, 정치권 전체에 대한 통렬한 경고"<br />-최형두 "국민들, '위선과 배신의 정치' 복원 묻고있어....각 당 정책 경쟁 시작"<br />-박용진 "친문-비문 구도 티격태격하면 망해, 칼날 위 심정으로 16일까지 달라진 모습 경쟁해야"<br />-최형두 "상임위원장 배분, 다수당 먼저 결심해야...민주당, 반성과 협치의 태도 기대"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12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박용진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MlPJ3WXejEQ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7 재보선 이후 민주당은 초선 의원들이 반성한다며 조국 전 장관을 거론하자 당내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진정한 쇄신을 한다면 이 정도 진통이야 감내해야 될 부분일 텐데, 문제는 어떻게 결론이 나느냐입니다. 국민의힘도 차기 당권을 놓고 초선 의원들이 특정 지역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말에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죠? 양당의 쇄신, 어떻게 진행될지 짚어봅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박용진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용진 네, 안녕하세요?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재보선 후폭풍이 초선 의원들 중심으로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반성문을 냈는데, 조국 전 장관 관련해서 검찰 압박에 밀린다면 안 된다고 하면서도, 그렇게 판단을 했었는데 오히려 검찰 개혁의 명분을 잃게 됐다는 그런 말을 내놨어요. 그런데 그런 말을 내놓다 보니까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지금 비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데, 박용진 의원 비롯해서 재선 의원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초선 의원들의 생각과 동조하는 분위기인가요?

▼박용진 할 말 했다, 이런 거고요. 그래서 오늘 재선 의원들 오전에 모임이 있었고 그 모임에서도 나온 얘기가, 초선 의원들의 이런 용기 있는 반성 그리고 혁신에 대한 의지, 이런 부분들을 감싸자, 이런 의견들이 있었고요. 최종적인 입장문에도 그 부분은 동의한다, 이렇게 반영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얘기를 하느냐 하면, 실제로 초선 의원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조국 얘기도 있었고 추·윤 갈등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뒤의 이제 보도를 보면 초선 의원들에게 당을 나가라고 한다거나 아니면 여의도에서 상당히 압박을 가하는 이런 문자 폭탄, 비난 댓글, 이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민주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왔었던 책임 정당이고 또 포용성을 보여줬던 정당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여러 차례 집권을 맡기고 나라의 어지러운 상황,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전 정부를 탄핵하고 나서 수습을 맡기는 그런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더 귀를 열고 입을 열어서 국민들의 말씀을 듣고 내부의 반성과 합리적 토론, 이런 게 있어야 되거든요. 귀 막고 입 닫게 이렇게 해버리게 되면 민주당은 그야말로 고립무원 상태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혁신을 못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아마 그런 문자와 댓글을 보내는 분들도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실 거고요. 그렇다면 초선 의원들이 할 말은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 생각이 있으니까 저도 어저께 페이스북에 글을 써서 초선 의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 오늘 재선 의원들도 입장문을 통해서 그러한 의지를 모았습니다.

◎박찬형 지금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조국발 검찰 개혁이 만약에 문제였다면 총선 때 이렇게 승리를 할 수 있겠느냐 얘기를 하면서 얼마든지 토론은 가능하긴 하지만 방법에 있어서 좀 더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당연히 이제 토론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토론을 하는데, 그거를 표출하는 방법이 그렇게 외부로 먼저 저렇게 표출하고, 이런 것들이 잘못됐다는 생각들을 내부에서 좀 가지고 있나 보죠?

▼박용진 글쎄요. 별로 그렇게 동의 잘 안 되는 부분들이 뭐냐 하면, 정치인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국민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 그것이 어떤 문제다, 그게 무질서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가장 시끄러웠던 사회적 이슈, 정치적 이슈가 이른바 조국 사태라고 표현되는 그 일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초선 의원들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을 거라고 보고, 저도 초선 의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말씀을 드렸던 거는, 이분들이 각오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아마 엄청난 비난 댓글, 비난 문자가 있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의 다양성, 이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니까 그것을 표출하고 합리적 토론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민주당이 이번에 국민들에게 아주 엄청난 매를 맞았는데, 그 맷값은 한다는 걸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박찬형 지금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국민의힘도 지금 초선 의원들이 선거 끝나고 직후에 특정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 벗어나야 된다고 하면서 특정 지역 정당, 계파 정치, 이런 거 탈피해야 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영남 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어떤 계파, 이런 걸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이제 당 대표 선거하는데, 이런 초선 의원들의 생각이 반영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십니까?

▼최형두 그렇죠. 사실 초선들이, 저희들이 이번 선거 끝난 다음 날 아침에 바로 초선 거의 전원이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고 입장을 밝힌 것은, 이 선거 민심에, 민심에 사실은 여당도 놀랐겠지만, 야당도 놀랐습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준엄하게 심판할 줄은 몰랐다. 이 정부,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위선과 배신에 대해서 굉장히 통렬한, 그런데 그건 정치권 전체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거든요? 야당의 무능과 야당의 오판에 대한 경계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심각한 민심을 느꼈기 때문에 이야기한 것이고, 사실은 초선 중 상당 부분 지역구는 또 역시 경남, 부산, 울산, 대구 경북 출신이기 때문에 사실은 스스로가 지금 이 지역의 테두리의 한계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고, 굳이 지금 언론에서 굳이 이제 그걸 포인트로 뽑아냈는데, 그게 포인트였다기보다는 우리 지역적인 확산, 계층적인, 이번에 보면 20대, 30대에서 국민의힘이 잘해서 지지한 투표라기보다는 민주당, 문재인 민주당의 위선과 배신에 대한 아주 분노가 폭발하면서 표가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표를 이제 그러면 우리 당의 매력으로 다시 이끌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그런 전반적인 것에 대한 것이죠. 이미 우리는 호남 동행이라든가 또 수도권에서 정말 20대, 30대의 분노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비단 당 대표 경선 정도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이런 소장파의 목소리,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들이 있는데요. 저희들이 잠깐 과거 사례 몇 개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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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새천년민주당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세 아들이 잇따라 구속되자 다시 천신정, 천정배, 신기남, 정동영을 필두로 한 초재선 그룹이 주류 동교동계의 2선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동영 / 민주당 최고위원 (2000년)
그것이 권노갑 최고위원을 위하는 길이고 당을 위하는 길이고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변함이 없어요. 지금도 똑같은 자리가 주어진다면 똑같은 생각이에요.

결국, 동교동계 좌장이었던 권노갑 고문의 퇴진과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임 등을 이끌어냈습니다.

<녹취> 김대중 / 대통령 (2001년)
당의 분들한테 맡기고 나는 전력을, 국정을 바로잡는 데 경주하겠다. 이런 결심으로 당 총재를 그만둔 것입니다.

2004년, 한나라당에서는 이른바 차떼기 사건 직후 당내 소장파 그룹인 남원정,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의원이 당 개혁 전면에 나섰습니다.

<녹취> 남경필 / 한나라당 의원 (2004년)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어떤 방법이 좋을지를 선택하면 된다고 봅니다.

<녹취> 정병국 / 한나라당 의원 (2005년)
이 한나라당이 그때까지 과연 존속할 수 있겠느냐...

<녹취> 원희룡 / 한나라당 의원 (2004년)
지금은 재창당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의 신당 창당이 필요합니다.

결국, 부정부패 정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당시 최병렬 당 대표 사퇴를 이끌어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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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이번에 양당 초선 의원들 목소리를 들으면서 저 정도까지 과연 갈 것인가, 라는 부분도 굉장히 궁금해지는 대목인데. 앞서 재선 의원들 모임 가지셨다고 했는데, 이제 관건은 이게 뭐 이렇게 서로 상대방에 대한 지적만 하는 게 아니라 내부적으로 좀 치열한 토론이 이제는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용진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냥 반성으로 하고 하나 마나 한 영혼 없는 멘트로 잘못했습니다, 얘기하면 국민들이 믿지 않으실 거거든요. 국민들이 주신 선거에서의 성적표, 매서운 비판, 이거를 잘 수렴해서 자극에 대한 반응을 만들어내야 되는데요. 오늘 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이제 여러 명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뻔한 인물, 뻔한 구도, 또 뻔한 노선,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눈에 뻔히 보이는 그런 패배의 길을 가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된다고 하는 절박한 얘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박찬형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위성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토론을 이끌어나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내부적으로 좀 얘기 있나요?

▼최형두 그동안 이제 아무래도 초선이 조금 목소리가 약한 것은 재선, 3선, 다선들이 정책 경험도 있고 또 원내 운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 왔던 것이죠. 그런데 이번 실패를 보면서, 이게 지금 이런 경쟁이 저는 시작됐다고 봅니다. 이게 국민의힘이 이겼다고 해서 이긴 게 아니고 또 민주당이 패했지만 사실 민주당의 분노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촛불이다 뭐다 해서 이 정부가 좀 나아지고 이 정부가 조금 더 정의롭고 정당이 조금 더 공정해지길 바랐는데 거꾸로 반대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내로남불이 이제 외신에 크게 실릴 만큼 국제적인 언어가 되고 말았는데, 이런 위선과 배신은 사실은 반드시 그게 비단 민주당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정치권 전체에 대한 경고고,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이제는 위선과 배신, 국민들이 이 우리 현 정치권과 위정자들의 위선과 배신에 대한 분노를 지금 터트리고 심판했는데, 이걸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그러면 정치권은, 정당은, 우리 정당은. 이제 경쟁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 정당은 우선은 그런 불신과 위선, 배신에 대한 분노를 어떻게, 민주당에서 상당히 떠났는데 그것이 국민의힘으로 오기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크게 문제가 됐던 그 정책의 실패, 이른바 정책의 배신이 가장 큰 문제겠죠. 예컨대, 서민들 집값 안정시킨다고 그래놓고 민주당 의원은 꼬박꼬박 월세 185만 원 챙기지 않았습니까? 집세 다 올려 받지 않았습니까? 이런 위선과 배신에 대해서 이제 그 민주당의 위선과 배신은 충분히 봤습니다. 그러면 이제 국민의힘은 그 위선과 배신의 정치를 어떻게 복원할 것이냐, 그러면 당신들은 어떤 정책을 보여줄래? 이제 국민들이 구체적으로 묻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정책을 어떻게 회복할 것이냐, 그리고 또 심각한 현재 그 코로나 위기의 문제, 장기화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당장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런 문제에 대한 정책적인 능력, 그래서 지금 당장 초선 중에는 눈여겨볼 수 있는 인물은 예컨대,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에 바로 이 부동산의 실패를 예견하듯이 국회에서 웅변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그런 분들이 새롭게 주목 받고, 그래서 역시 정책과 정책으로 그런 배신과 위선의 정치를 어떻게 국민의힘은 복원할 수 있을지, 그걸 이제 정치의 신인들인 초선들이 보여줘야 되고 그런 무거운 과제를 느끼고 있습니다.


◎박찬형 사실은 초선 의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당 내부의 어떤 변화의 모습을 더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당 내부의 개혁을 겉으로 표출하기에 가장 좋은 자리가 당 대표라든지 당의 원내대표가 어떤 인물이 오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은데, 오늘 민주당 의원 2명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잠깐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는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회초리를 맞았습니다. 이제 반성과 개혁의 시간입니다. 총선 후 1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의 문제에 대해 철저히 평가하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변화된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녹취>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화, 혁신하지 않으면, 민심은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변화와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이야말로 2기가 갖는 최고의 목표이고 가치입니다. 174명 모두의 반성과 힘을 모아내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두 의원 다 변화와 혁신을 얘기를 하긴 하는데, 친문하고 비문 대표세요. 그런데 원래는 4파전, 3파전 얘기는 나왔다가 2파전으로 좁혀졌는데, 당내에 있는 초선 의원들의 생각도 반영돼야 될 테고, 또 당원들의 생각도 봐야 되고 또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바라봐야 할 텐데, 그 2개 구도로 치러지는 어떤 선거, 이렇게 보여지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이게 지금 친문, 비문 이렇게 만일 국민들한테 보여지면 망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물들이 친문 쪽에 가깝냐, 그리고 그렇지 않느냐, 이런 것들을 이렇게 언론에서는 초기에 그렇게 그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로 그 구도대로 가가지고 티격태격한다, 그러면 진짜 저는 민주당은 여기서 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원내대표를 뽑는 게 아니라 민주당은 이번에 뽑히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회를 5월 2일까지 끌고 가는 역할입니다. 국민들에게 매를 맞았으면 그 매를 맞고서 이렇게 혁신하고 이렇게 반성합니다, 이렇게 다르게 갈게요, 라고 하는 메시지를 내야 되는데, 지금의 비대위는, 도종환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비대위는 원내대표가 뽑히는 16일까지만 하는 비대위예요. 그러니까 특별한 메시지를 내거나 뭘 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위에 보름 넘게 시간 동안 단순히 원내대표가 관리만 한다,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만 협상한다, 그게 아니라 비대위원장,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거든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마련하고 그다음에 일정을 조정해 나갈 수 있는 역할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원내대표니까 당의 의원들에게만 표를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에게도 말씀하셔야 되고요. 국민들에게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어떻게 보여드리겠다고 하는 말씀을 드려야지, 그냥 원내대표 선거니까 의원들 174명의 표를 얻으려고만 하는 그런 구도에 매몰돼서는 안 되고 정말 실망스러운 구도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두 분에게 정말 당부드리는데, 칼날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하시고 16일 날 선거 때까지 달라진 모습을 위한 두 분의 경쟁을 부탁드립니다.

◎박찬형 지금 상대 당 얘기이긴 하지만 만약에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로 뽑히게 되면, 이제 법사위원장 아니다. 자리에서 내려와야 되는데, 그러면 그걸 계기로 해서 국민의힘이 혹시 원내 재협상 요구하신다든가 그런 생각이신지요?

▼최형두 우선은 민주당 스스로가, 지금 남의 당 사정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번 선거는 사실은 어느 정당이든,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입니다.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이었는데, 그 오만과 독선은 다수당, 특히 180석에 가까운 절대다수 당에 대한 심판이 컸겠죠. 그러면 그 오만과 독선이라고 하는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심판했던 가치를, 그 문제점을 얼마나 누가 회복하느냐의 문제일 텐데, 이제 그 법사위원장 문제만 하더라도 사실은 이게 우리가 정말 민주적인 국회 운영이 정착된 1990년대 초반 이후로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하는 게 전통이었습니다. 원칙과 전통이었거든요. 그건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야당일 때 해오던 일인데, 그거를 이번에 180석 됐다고, 절대 반지를 꼈다고 가로채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보니까 새로 된 원내대표는 바로 그런 원칙과 전통을 회복하는 문제인데, 그건 줄 사람이, 그건 다수당이 그런 어떤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반성과 협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만일 그런 반성과 협치의 진지한 제안이 있다면 그때 이제 비로소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인데, 저희 당이 소수당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제안한들 저렇게 오만과 독선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말해봐야 우리 입만 아픈 셈이죠.

◎박찬형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든가 그럴 생각은 없다고 보면 되나요?


▼최형두 그건 우리 집권 다수당이 먼저 결심해야 됩니다. 이번 새로운 전당대회, 또 원내대표 뽑는 이번 여야의 경쟁은 누가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느냐, 누가 반성과 협치를 보여주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저희는 민주당이 그런 반성과 협치의 태도를 우선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박찬형 그렇다면 민주당이 당연히 먼저 그 자리를 국민의힘에게 양보하는 걸 기대를 한다는 그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하면서 필요하다면 내각 총사퇴까지 해야 된다, 이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안에서 지금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개각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해야 될지. 박용진 의원이 생각하시기에 이번 개각을 통해서 어떤 걸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정책의 변화 그리고 국정운영의 변화는 말이 아니라 사실은 인물로 보여주는 게 정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안에서도 새로운 인물로 변화를 좀 시동을 걸어놓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려고 하는 건데, 지금 논의되고 있는 건, 언론에서 언급되고는 있습니다만 총리, 그리고 경제부총리를 포함해서 여러 부처의 장관들이 교체되는 것. 그리고 이미 청와대 인사도 정무수석도 교체가 되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변화된 모습을 이제 담아내야 될 텐데, 그 폭을 안철수 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내각 총사퇴로 얘기하는 게 책임 있는 제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그냥 야당 대표니까 그냥 하시는 말씀인 것 같고, 어떤 방향의 문제냐, 지금 이미 부동산에서 실패, 그걸 인정하는 국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당연히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이미 교체가 예고되어 있는 상태고요. 청와대 안에서도 관련 인사들이 바뀌면서 국정 운영 전반에서 보다 국민들의 지적, 야당의 지적, 이런 걸 귀에 담는 인적 쇄신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박찬형 국민의힘에서 지적했던 어떤 주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교체가 예상되고 있거나 지금 그렇잖아요? 이 자리만은 반드시 바꿔야 된다는 자리가 혹시 있습니까?

▼최형두 어느 자리를 떠나서 사실은 국정 전체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이게 어떻게 보자면 내년 대통령 선거,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으로서는 예방 백신을 맞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걸 잘 살리면 국민들의 새로운 어떤 기대가 생길 텐데, 지금 보니까 지금까지로 보자면 민주당은 전혀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역대 우리 정치사에서 보면 거국 내각을 집권 여당이 먼저 제안해야 됩니다. 과거에 사실 노무현 대통령도 이 시기에 이렇게 했거든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렇게 했습니다, 마지막 정부 때는. 이제 굉장한 민심의 파도, 정말 배를 뒤집는 정도의 큰 민심의 파도를 맞았으면 그런 각오, 이제는 우리가 더 이상 이 정권 유지에 집착하지 않겠다. 나라를 정말 안정시켜야 되겠다. 특히 지금 어떤 국면입니까? 코로나 백신을 우리는 조기에 확보를 못 해가지고 우리나라만 지금 내년 연말까지 지금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어려운 지경이 돼 있습니다. 외국은 이제 독립 선언을 하는 마당에. 그러면 경제적 고통이,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거든요. 굉장히 비상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미 IMF 같은 곳에서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3점 몇 퍼센트대로, 선진국 대비 절반 수준으로 지금 낮춰진다고 하거든요? 이런 비상한 시기에는 야당에 협치를 구하고 국민들에게 정말 이제는 우리 정권 안위가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우리 미래, 지금 당장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가겠다는 그런 각오를 보여줘야 되는데, 이게 지금 뭐 아직까지도 자존심 싸움하고 오기 싸움하는 것 같습니다.

◎박찬형 국민의힘도 이제 변화가 곧 있습니다. 이번 주 전당대회 준비위를 구성할 예정이고요. 국민의당과의 야권 통합 논의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게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국민의힘의 차기 대권 주자에까지도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그리고 안철수 대표의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지난 9일)
합당하기로 했으니까 합당에 관한 국민의당 뜻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알아야 우리가 생각이 같으면 바로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그걸 알려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녹취>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어제)
그런 생각이 확인되면 우리 쪽에 의사를 물어서 일치하면 통합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대로 전당대회를 진행하고...

<녹취>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8일)
이번 선거에서 여러 가지 과정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민심의 변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저희들은 살펴보는 시간부터 우선 가질까 합니다. 정권 교체가 가능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만을 기준에 두고...

◎박찬형 지금 안철수 대표 얘기 들어보면, 선거에 대한 평가가 우선이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 전에 어떤 결론을 내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인데, 당내에서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국민의당과의 통합, 이런 데 대해서 빨리 먼저 추진해야 된다, 이런 생각들이 좀 많습니까? 어때요?

▼최형두 빨리 추진하면 좋죠. 좋은데 또 우리 국민의당 입장도 외면하기 어려운 것이, 말하자면, 예전에도 전에 말한 적이 있는데, 중력의 법칙이 있습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 보자면 이게 뭐 의석수에서 다수당이니까, 국민의힘이. 그런데 이게 또 이번에 서울시장 후보도 결국에 국민의힘이 냈고 해서, 국민의당 입장을 우리가 이해를 해줘야 되겠죠. 이해를 해줘야 되겠는데, 지금 사실은 1년 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비례한국당을 해서 사실 2개의 정당을 통합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도 통합이 쉬웠던 것 같지만, 또 내부적으로 보면 논의가 좀 있었습니다. 이런 게 더 효율적이냐 문제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결국에는 국민들의 여망이 아주 크고, 야권 통합에 대한. 또 안철수 대표 스스로도 이번에 통합의 대의에 따라서 후보에서, 경선에서 졌습니다만 후보 못지않게 열심히 이번 선거에 참여해서 같은 승리, 공동의 승리를 이루었기 때문에 결국 항상 모든 협상은 디테일에 들어가면 조금 진통이 있기 마련입니다. 있기 마련인데, 결국 큰 여건이라든가 국민적 기대라든가 또 양당이 처한 상황이 결국에는 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방금 말씀하실 때 안철수 대표가 같이 노력을 하면서 공동의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김종인 이제 전 비대위원장이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얘기하는 게, 이번 승리는 야권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 승리다, 라고 하면서 안철수 대표가 말하는 게 건방진 소리라고 좀 굉장히 약간 낮춰 부르는 듯한 말을 해서, 여기에 당연히 동의 안 하시겠네요?

▼최형두 그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그분으로서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죠. 사실은 모든 일에는 어떤 중력의 중심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중력이 있었기 때문에 큰 승리가 이루어진 것이지, 그것이 모든 힘이, 모든 게 다 보였다고, 부피만 커진다고 되는 것이냐, 그런 또 다른 해석이시겠죠.

◎박찬형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말하는 거 관련해서 기사 읽으셨죠?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남의 당 얘기에 제가 말을 보태겠습니까? 아마 자생력을 갖춰봐라, 정치적인 구도만 자꾸 이렇게 생각해서 덩치만 커지면 다 될 것처럼 생각하는 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하면 아주 당연한 멘트가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박찬형 그러니까 밖에서 찾지 말고 안에서 키우라고 했는데, 사실은 안에서 못 찾아서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데리고 오셨던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최형두 우리가 이제 그런 걸 개방성이라고 그러죠. 어떤 독선과 오만이 아니라 정말 부족할 때는 밖에서 힘을 얻고 지혜를 얻고 힘을 합치고, 이런 것이야말로 정말 진정한 정치적 리더십 아니겠습니까?

◎박찬형 이 얘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을 하면서 서울시의 행정이 이렇게 변화되느냐 굉장히 궁금한데, 가장 먼저 변화가 올 분야가 이건 것 같습니다. 코로나 관련해서 오늘부터 수도권하고 부산에서 유흥업소 영업이 금지된 상태인데, 오늘 오세훈 시장이 뭐라고 했냐 하면, 영업시간에 대해서 좀 더 탄력적인 운영을 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된다면 지금 정부는 영업 금지를 했는데, 일부를 영업시간을 좀 주는 그런 방안을 마련을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정부가 하는 코로나 정책과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서울시가 진행하는 코로나 방역 대책이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형두 정부가 사실 과연 이른바 K 방역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방역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지, 사실 시장에 가보면, 또 저희 지역에 가보면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인구 밀도도 낮고 또 코로나 확진자가 스스로 발생하지 않고 외지에서 넘어온 사람들만 있는 그런 지역에서도 똑같은 방역 원칙을 강조해 왔거든요. 그런데 방역을 보면, 우리가 경험해보지만 서울 지하철 같은 거 타보면 과연 이 밀집된 공간에 이렇게, 마스크를 썼다고 하지만 이렇게 해서 위험하지 않을까. 이게 도대체 9시로 제한하고 4명 이하로 제한한다는 일률적인 제한이라는 게, 굉장히 일률적이어서 효율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이게 이제 민생의 끝없는 희생,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고 생업을 끝없이 희생시켜온 것이거든요. 이런 문제를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대신에 굉장히 들어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또 있습니다. 개인의 책임, 결국 업소의 책임, 예컨대, 그 영업점에서...

◎박찬형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뭐 이런 얘기 나오죠?

▼최형두 예, 굉장히 강조하면, 왜냐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게, 대부분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발생하고 있고, 또 그것도 보면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장소지만, 이 대중교통 수단 같은 거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그런 상황을 보자면 이게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이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드는 거고요. 저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이제 서울시하고 부산 같은 경우, 두 도시에서, 제일 큰 도시고 제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빨리 백신 같은 거, 이 정부가 좀 실패했던 백신 대책을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볼 그런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박용진 방역 전선을 흐트러뜨리는 일을 왜 서울시장이 되자마자 처음 그 얘기를 꺼내시는지 납득이 안 돼요. 방역 전문가 아니시잖아요, 오세훈 시장. 그런데 왜 시장하자마자 민생의 가장 중요한 분야에서도 아니고요, 유흥주점 오픈하자고요? 잘 납득 안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첫 번째 일이니까 일단 박수 쳐주고 지켜보고 싶었는데, 학부모들, 우리 서울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들이 학생들의 등교입니다. 그런데 차라리 학생들이 통제가 잘 되고 또 학부모들이 특히나 이제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아이들을 케어하지 못하니까 갖고 있는 고통, 이런 것도 너무 크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차라리 교육부 장관에게 제안하고 그리고 서울시 교육감에게 제안해서 협력을 어떻게 할 건지, 서울시가 서울시 행정력으로 그걸 어떻게 도와줄 테니까 학교를 등교 수업으로, 전면 등교 수업으로 해보자. 혹은 그와 관련된 실험을 해보자고 하는 것이 훨씬 민생에 와 닿는 거지, 무슨 유흥주점으로 방역 실험을 합니까? 저는 그래서 이게 첫 번째 조치치고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박찬형 지금 아직 최종안을 발표한 건 아니고 상생 방역안이라고 하죠? 조만간 발표한다고 하니까 어떤 안이 나오는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형두, 박용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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