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쇄신론 분출, 민심에 응답해야

입력 2021.04.13 (07:48) 수정 2021.04.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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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4.7 재보선 결과에 따른 정치권의 전열정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주 금요일 첫번째 시금석이 될 원내대표 경선을 치릅니다. 야권개편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줄다리기도 가시화되는 조짐입니다. 무엇보다 여야 모두 당의 얼굴을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쇄신론이 분출하는 양상입니다.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에서는 쇄신론을 둘러싼 충돌음도 그만큼 더 커보입니다. 초선의원들이 개혁피로감과 조국전장관 사태 등을 패인으로 거론하며 자성과 당쇄신을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당원과 일부 당내주류 의원들이 '배신'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친문진영의 2선후퇴론을 놓고서도 양측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파장이 이어지자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에게 선거패배의 책임이 있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2일 전당대회 전까지 쇄신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공산이 커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초선의원들이 먼저 등장했습니다. 세대교체와 지역정당 탈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영남권과 다선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특히 일부 초선의원들이 당대표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권경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쇄신론의 축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당내 권력지형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까지 임박해 일부 국정기조의 변화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원인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내려질 때 올바른 처방은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은 선거결과로 드러난 민심을 과연 누가 제대로 해석하고 누가 거기에 걸맞게 쇄신할 수 있을지, 승부의 열쇠는 거기에 달려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재보선 #쇄신 #초선의원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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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쇄신론 분출, 민심에 응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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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4-13 10: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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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결과에 따른 정치권의 전열정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주 금요일 첫번째 시금석이 될 원내대표 경선을 치릅니다. 야권개편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줄다리기도 가시화되는 조짐입니다. 무엇보다 여야 모두 당의 얼굴을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쇄신론이 분출하는 양상입니다.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에서는 쇄신론을 둘러싼 충돌음도 그만큼 더 커보입니다. 초선의원들이 개혁피로감과 조국전장관 사태 등을 패인으로 거론하며 자성과 당쇄신을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당원과 일부 당내주류 의원들이 '배신'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친문진영의 2선후퇴론을 놓고서도 양측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파장이 이어지자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에게 선거패배의 책임이 있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2일 전당대회 전까지 쇄신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공산이 커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초선의원들이 먼저 등장했습니다. 세대교체와 지역정당 탈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영남권과 다선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특히 일부 초선의원들이 당대표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권경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쇄신론의 축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당내 권력지형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까지 임박해 일부 국정기조의 변화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원인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내려질 때 올바른 처방은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은 선거결과로 드러난 민심을 과연 누가 제대로 해석하고 누가 거기에 걸맞게 쇄신할 수 있을지, 승부의 열쇠는 거기에 달려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재보선 #쇄신 #초선의원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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