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당국, 얀센 백신 사용중단 권고…‘접종 후 혈전증 보고’

입력 2021.04.13 (20:40) 수정 2021.04.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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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현지시간 13일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이 보고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얀센 백신 680만 회분이 접종됐고,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난 접종자는 모두 18세에서 48세 사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DC와 FDA는 얀센 백신 접종 후 나타난 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은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판단한 증상입니다.

얀센 백신과 AZ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와 콜로라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은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 역시 지난 9일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4명에게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4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현지시간 14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를 검토하고 '잠재적 의미'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얀센 백신은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보관도 비교적 쉬워, 세계보건기구 WHO와 미국·유럽연합·캐나다 등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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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보건당국, 얀센 백신 사용중단 권고…‘접종 후 혈전증 보고’
    • 입력 2021-04-13 20:40:32
    • 수정2021-04-13 22:30:22
    국제
미국 보건당국이 현지시간 13일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이 보고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얀센 백신 680만 회분이 접종됐고,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난 접종자는 모두 18세에서 48세 사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DC와 FDA는 얀센 백신 접종 후 나타난 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은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판단한 증상입니다.

얀센 백신과 AZ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와 콜로라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은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 역시 지난 9일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4명에게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4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현지시간 14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를 검토하고 '잠재적 의미'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얀센 백신은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보관도 비교적 쉬워, 세계보건기구 WHO와 미국·유럽연합·캐나다 등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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