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파문 확산…“SNS 보이콧”

입력 2021.04.13 (21:51) 수정 2021.04.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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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의 맨유전 인종 차별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구단은 물론 영국 축구협회 차원에서 SNS 전면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굴을 맞아 쓰러진 손흥민에게 일부 축구팬들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비하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남겼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토트넘이 SNS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국 축구협회도 인종 차별 방지에 도움이 된다면, 집단 거부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유럽 축구는 SNS상 인종 차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팀동료 산체스는 뉴캐슬전 직후 비슷한 악플에 시달렸고,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는 지난달 항의 표시로 모든 SNS계정을 삭제했습니다.

[티에리 앙리/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 "SNS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종 차별 발언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겪습니다."]

코로나로 관중이 제한되면서 비뚫어진 팬심이 온라인상에서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태가 확산하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기업들도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이 혐오스럽다면서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은 이른바 '개고기 응원가'를 들어야 했고, 셀틱의 기성용도 경기장에서 혐오 반응에 시달렸습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혐오 표현이 금지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SNS 상에서 도를 넘은 인종 차별 행위를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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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인종차별 파문 확산…“SNS 보이콧”
    • 입력 2021-04-13 21:51:52
    • 수정2021-04-13 21:56:02
    뉴스 9
[앵커]

손흥민 선수의 맨유전 인종 차별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구단은 물론 영국 축구협회 차원에서 SNS 전면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굴을 맞아 쓰러진 손흥민에게 일부 축구팬들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비하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남겼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토트넘이 SNS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국 축구협회도 인종 차별 방지에 도움이 된다면, 집단 거부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유럽 축구는 SNS상 인종 차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팀동료 산체스는 뉴캐슬전 직후 비슷한 악플에 시달렸고,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는 지난달 항의 표시로 모든 SNS계정을 삭제했습니다.

[티에리 앙리/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 "SNS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종 차별 발언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겪습니다."]

코로나로 관중이 제한되면서 비뚫어진 팬심이 온라인상에서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태가 확산하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기업들도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이 혐오스럽다면서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은 이른바 '개고기 응원가'를 들어야 했고, 셀틱의 기성용도 경기장에서 혐오 반응에 시달렸습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혐오 표현이 금지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SNS 상에서 도를 넘은 인종 차별 행위를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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