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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 반발 확산…‘육상 보관’ 등 대안 촉구
입력 2021.04.14 (06:31) 수정 2021.04.14 (07:1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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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어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이 알려지면서 후쿠시마 어민과 시민단체 등은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육상보관 등 안전한 처분 방법을 제시하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후쿠시마 어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오노 하루오/후쿠시마 어민 : "누구 한 명 납득하는 사람이 없는데 스가 총리 한마디에 (방류를) 결정하다니, 그게 말이 됩니까?"]

지역 주민들도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의 방문 시간에 맞춰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염수를 30년이나 바다에 버리면 후쿠시마현 어업의 미래는 사라지게 됩니다."]

한 농민은 방사능에 오염된 소 모형까지 트럭에 싣고 왔습니다.

[사토/후쿠시마현 주민 : "정말 걱정됩니다. 더는 아이들과 바다에도 가지 못하고, 물고기도 먹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쌓인 오염수는 125만톤,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5백여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하지만 폐로 작업이 본격화하면 훨씬 많은 양의 고농도 오염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2년 후부터 해양 방류를 시작해 대략 30년에서 40년에 걸쳐 모두 처분한다는 방침입니다.

바다에 흘려보내기 전 2차 정화를 통해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밑으로 낮추고, 제거가 어려운 삼중수소는 식수 기준의 7분의 1 수준까지 농도를 희석한다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원전 폐로를 진행하고, 후쿠시마의 부흥을 이뤄내기 위해서 (오염수 처분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일본 정부는 실제 방류가 이뤄지기까지 설득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어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
  • 日 ‘오염수 방류’ 반발 확산…‘육상 보관’ 등 대안 촉구
    • 입력 2021-04-14 06:31:45
    • 수정2021-04-14 07:14:56
    뉴스광장 1부
[앵커]

일본 정부가 어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이 알려지면서 후쿠시마 어민과 시민단체 등은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육상보관 등 안전한 처분 방법을 제시하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후쿠시마 어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오노 하루오/후쿠시마 어민 : "누구 한 명 납득하는 사람이 없는데 스가 총리 한마디에 (방류를) 결정하다니, 그게 말이 됩니까?"]

지역 주민들도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의 방문 시간에 맞춰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염수를 30년이나 바다에 버리면 후쿠시마현 어업의 미래는 사라지게 됩니다."]

한 농민은 방사능에 오염된 소 모형까지 트럭에 싣고 왔습니다.

[사토/후쿠시마현 주민 : "정말 걱정됩니다. 더는 아이들과 바다에도 가지 못하고, 물고기도 먹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쌓인 오염수는 125만톤,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5백여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하지만 폐로 작업이 본격화하면 훨씬 많은 양의 고농도 오염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2년 후부터 해양 방류를 시작해 대략 30년에서 40년에 걸쳐 모두 처분한다는 방침입니다.

바다에 흘려보내기 전 2차 정화를 통해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밑으로 낮추고, 제거가 어려운 삼중수소는 식수 기준의 7분의 1 수준까지 농도를 희석한다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원전 폐로를 진행하고, 후쿠시마의 부흥을 이뤄내기 위해서 (오염수 처분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일본 정부는 실제 방류가 이뤄지기까지 설득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어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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