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유가 상승에 3월 수출입물가 4개월째 동반 상승

입력 2021.04.14 (06:58) 수정 2021.04.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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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모두 올랐습니다.

오늘(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3월 수출물가는 101.46(2015=100)으로 전월대비 3.3%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주면 5.6% 올랐습니다.

수출물가는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 일반적으로 수출물가의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수출물가를 올린 데는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3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31.02원으로 2월 평균 1111.72원 대비 1.7%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경유(4.6%), 휘발유(9.6%) 등 석탄 및 석유제품과 폴리에틸렌수지(12.3%) 등 화학제품이 비교적 큰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4% 상승했습니다.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3.4% 올라 4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9% 상승했습니다.

배럴당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2월 중 60.89달러에서 3월 중 64.44달러로 5.8% 상승했습니다.

김영환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4월 들어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동성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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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유가 상승에 3월 수출입물가 4개월째 동반 상승
    • 입력 2021-04-14 06:58:41
    • 수정2021-04-14 07:05:57
    경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모두 올랐습니다.

오늘(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3월 수출물가는 101.46(2015=100)으로 전월대비 3.3%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주면 5.6% 올랐습니다.

수출물가는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 일반적으로 수출물가의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수출물가를 올린 데는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3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31.02원으로 2월 평균 1111.72원 대비 1.7%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경유(4.6%), 휘발유(9.6%) 등 석탄 및 석유제품과 폴리에틸렌수지(12.3%) 등 화학제품이 비교적 큰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4% 상승했습니다.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3.4% 올라 4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9% 상승했습니다.

배럴당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2월 중 60.89달러에서 3월 중 64.44달러로 5.8% 상승했습니다.

김영환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4월 들어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동성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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