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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생후 2개월 아기 ‘심정지’…아동학대 수사
입력 2021.04.14 (07:23) 수정 2021.04.14 (07:31)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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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아이 어머니가 며칠 전 다른 사안으로 구속된 뒤 혼자 자녀를 키우던 아버지가 아기를 학대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급 대원들이 생후 2개월 된 여자 아기를 구급차로 옮깁니다.

인천의 한 모텔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새벽 0시쯤.

구급 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아이의 의식이 없고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인천 부평소방서 관계자 : "현장 갔을 때 아버님이 CPR(심폐소생술)하고 계셨고요. (아이) 코에서 좀 출혈이 있었어요. 등쪽에 약간 반점인지 청색증인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팔 다리에도…"]

뇌출혈 진단을 받은 이 아기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대인 아버지 최 씨는 "아이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경찰과 소방 당국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아이를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최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최 씨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경제적 문제 때문에 약 3주 전부터 집을 나와 모텔을 옮겨 가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6일 사기 혐의로 최 씨의 아내가 경찰에 체포돼 구속되자, 최 씨는 육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청 아동보호팀이 자녀들을 위기 아동으로 분류해 시설 입소를 추진했고, 아이들의 건강 검진이 예정된 날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모텔 관계자/음성변조 : "와이프가 잡혀가니까 혼자 못 보니까 도와준다고 친구가 왔나봐. 그런데 (친구가) 어제까지 있었는데 낮에 가버렸어. 애 아빠가 혼자 있고…"]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혼자 남은 19개월 된 아들은 아동 시설에 위탁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 모텔서 생후 2개월 아기 ‘심정지’…아동학대 수사
    • 입력 2021-04-14 07:23:08
    • 수정2021-04-14 07:31:46
    뉴스광장
[앵커]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아이 어머니가 며칠 전 다른 사안으로 구속된 뒤 혼자 자녀를 키우던 아버지가 아기를 학대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급 대원들이 생후 2개월 된 여자 아기를 구급차로 옮깁니다.

인천의 한 모텔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새벽 0시쯤.

구급 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아이의 의식이 없고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인천 부평소방서 관계자 : "현장 갔을 때 아버님이 CPR(심폐소생술)하고 계셨고요. (아이) 코에서 좀 출혈이 있었어요. 등쪽에 약간 반점인지 청색증인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팔 다리에도…"]

뇌출혈 진단을 받은 이 아기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대인 아버지 최 씨는 "아이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경찰과 소방 당국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아이를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최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최 씨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경제적 문제 때문에 약 3주 전부터 집을 나와 모텔을 옮겨 가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6일 사기 혐의로 최 씨의 아내가 경찰에 체포돼 구속되자, 최 씨는 육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청 아동보호팀이 자녀들을 위기 아동으로 분류해 시설 입소를 추진했고, 아이들의 건강 검진이 예정된 날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모텔 관계자/음성변조 : "와이프가 잡혀가니까 혼자 못 보니까 도와준다고 친구가 왔나봐. 그런데 (친구가) 어제까지 있었는데 낮에 가버렸어. 애 아빠가 혼자 있고…"]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혼자 남은 19개월 된 아들은 아동 시설에 위탁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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