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에 숨긴 필로폰…관세청, 국제 공조로 마약류 6천700kg 적발

입력 2021.04.14 (09:18) 수정 2021.04.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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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멕시코 등 주요 국가가 공조해 마약 합동단속을 벌여 7천kg에 육박하는 마약류를 적발했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2월 1일부터 19일까지 우리나라와 멕시코 등 79개국과 인터폴 등 19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합성 마약 합동단속'을 통해 마약류 6천700kg을 적발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적발 내용을 보면, 암페타민 1천700kg,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트암페타민 221kg, '엑스터시'로 알려진 MDMA 61kg 등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 간 여행자 이동이 제한되면서, 이번 단속에선 해상화물과 국제우편·특송화물을 통한 마약 밀수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태국에서는 한국으로 가는 국제우편에서 필로폰이 8kg 나왔고, 멕시코에서는 미국·호주행 국제우편에서 필로폰 47kg이 나왔습니다.

레바논에서는 해상화물에 실린 기계에 숨겨진 암페타민 1천700kg을 적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태국에서 특송화물로 들어온 자동차 부품 안에서 필로폰 2.7kg을 찾아냈습니다.

이번 합동 단속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이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단속에서 이곳에 작전통제센터를 만들어 단속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관세청은 다음 달 세계관세기구 회의를 통해 단속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공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백형민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은 "전 세계에서 국제 마약조직이 개입된 마약류 밀수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합동단속을 통한 해외 단속기관과의 공조가 이뤄져야 단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본부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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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4 09:18:10
    • 수정2021-04-14 09:23:49
    경제
우리나라가 멕시코 등 주요 국가가 공조해 마약 합동단속을 벌여 7천kg에 육박하는 마약류를 적발했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2월 1일부터 19일까지 우리나라와 멕시코 등 79개국과 인터폴 등 19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합성 마약 합동단속'을 통해 마약류 6천700kg을 적발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적발 내용을 보면, 암페타민 1천700kg,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트암페타민 221kg, '엑스터시'로 알려진 MDMA 61kg 등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 간 여행자 이동이 제한되면서, 이번 단속에선 해상화물과 국제우편·특송화물을 통한 마약 밀수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태국에서는 한국으로 가는 국제우편에서 필로폰이 8kg 나왔고, 멕시코에서는 미국·호주행 국제우편에서 필로폰 47kg이 나왔습니다.

레바논에서는 해상화물에 실린 기계에 숨겨진 암페타민 1천700kg을 적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태국에서 특송화물로 들어온 자동차 부품 안에서 필로폰 2.7kg을 찾아냈습니다.

이번 합동 단속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이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단속에서 이곳에 작전통제센터를 만들어 단속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관세청은 다음 달 세계관세기구 회의를 통해 단속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공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백형민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은 "전 세계에서 국제 마약조직이 개입된 마약류 밀수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합동단속을 통한 해외 단속기관과의 공조가 이뤄져야 단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본부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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