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에 “우크라이나 상황 우려”…주독 미군 ‘증원’

입력 2021.04.14 (09:53) 수정 2021.04.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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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외 정책 초점이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한 데 이어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규모를 늘리겠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두번 째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약속했다고 강조하면서 관련 협의를 위한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병력 집결과 위협 증가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지역의 긴장 완화를요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언급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원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 러시아 크렘린 측은 미-러 정상 간 통화 사실을 확인하는 보도문을 통해 현재 상황과 일부 국제 현안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을 방문 중인 미 국방장관은 한 때, 감축 논란을 불렀던 독일 주재 미군 규모를 올 가을까지 5백 명 더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독 미군 규모는 지난해 7월 도널드 드럼프 당시 대통령이 만 2천명 감축을 발표하면서 대 러시아 대응 능력 저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제가 독일 국방장관에게 오늘 강조한 것은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백지화 했으며 앞으로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편, 백악관은 당초 5월1일이 시한이었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가 9.11 테러 20주기까지 넉달 가량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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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4 09:53:57
    • 수정2021-04-14 09: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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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외 정책 초점이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한 데 이어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규모를 늘리겠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두번 째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약속했다고 강조하면서 관련 협의를 위한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병력 집결과 위협 증가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지역의 긴장 완화를요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언급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원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 러시아 크렘린 측은 미-러 정상 간 통화 사실을 확인하는 보도문을 통해 현재 상황과 일부 국제 현안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을 방문 중인 미 국방장관은 한 때, 감축 논란을 불렀던 독일 주재 미군 규모를 올 가을까지 5백 명 더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독 미군 규모는 지난해 7월 도널드 드럼프 당시 대통령이 만 2천명 감축을 발표하면서 대 러시아 대응 능력 저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제가 독일 국방장관에게 오늘 강조한 것은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백지화 했으며 앞으로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편, 백악관은 당초 5월1일이 시한이었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가 9.11 테러 20주기까지 넉달 가량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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