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도 점호’…미얀마 군부, 탈영 잇따르자 군 통제 강화

입력 2021.04.14 (10:44) 수정 2021.04.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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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인들이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에 대한 유혈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부대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군부가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현지시간 13일 군부가 군인들의 탈영을 막기 위해 가족들을 수시로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군경의 무차별 총격 등으로 지금까지 7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사망한 가운데 사병 뿐 아니라 다수의 장교들이 군부의 유혈진압 명령에 불복해 부대에서 이탈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번주 시민불복종 운동(CDM)에 참여한 린 테뜨 아웅 대위는 “영내에 거주하는 군인 가족들은 사실상 납치됐다고 할 수 있다”며 “군부는 가족들을 이용해 군인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린 테뜨 아웅 대위는 또 “이제 많은 군인들이 군부의 학살명령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가족이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아마 군인 중 75%는 부대에서 이탈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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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4 10:44:39
    • 수정2021-04-14 10:59:52
    국제
미얀마 군인들이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에 대한 유혈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부대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군부가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현지시간 13일 군부가 군인들의 탈영을 막기 위해 가족들을 수시로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군경의 무차별 총격 등으로 지금까지 7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사망한 가운데 사병 뿐 아니라 다수의 장교들이 군부의 유혈진압 명령에 불복해 부대에서 이탈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번주 시민불복종 운동(CDM)에 참여한 린 테뜨 아웅 대위는 “영내에 거주하는 군인 가족들은 사실상 납치됐다고 할 수 있다”며 “군부는 가족들을 이용해 군인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린 테뜨 아웅 대위는 또 “이제 많은 군인들이 군부의 학살명령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가족이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아마 군인 중 75%는 부대에서 이탈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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