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요구’ 아시아나케이오 농성자 경찰 연행…노조 “즉각 석방하라”

입력 2021.04.14 (14:20) 수정 2021.04.14 (15: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던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오늘(14일)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에 따르면 경찰은 오늘 서울시의 퇴거 협조 요청을 받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1층에서 농성을 벌이던 농성자 3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명 등 모두 4명을 체포했습니다.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 어제 오후 6시쯤부터 오늘 오전까지 서울시는 자진 철수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4차례 보냈고, 노조가 응하지 않자 경찰이 이들을 강제 연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노조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의 형식만 갖춘 속전속결 진압”이라고 반발하며 정부와 서울시를 비판했습니다.

또, 애초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고, 연행자들의 즉각 석방과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의 즉각 복직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해고 노동자들은 어제 정민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노동청 관계자들과 복직을 위한 면담을 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얻지 못하자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아시아나케이오는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맡는 하청업체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5월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 8명을 정리해고했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직원 6명은 지노위와 중노위에서 잇따라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고 노동청 앞에서 장기간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복직 요구’ 아시아나케이오 농성자 경찰 연행…노조 “즉각 석방하라”
    • 입력 2021-04-14 14:20:38
    • 수정2021-04-14 15:21:16
    사회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던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오늘(14일)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에 따르면 경찰은 오늘 서울시의 퇴거 협조 요청을 받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1층에서 농성을 벌이던 농성자 3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명 등 모두 4명을 체포했습니다.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 어제 오후 6시쯤부터 오늘 오전까지 서울시는 자진 철수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4차례 보냈고, 노조가 응하지 않자 경찰이 이들을 강제 연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노조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의 형식만 갖춘 속전속결 진압”이라고 반발하며 정부와 서울시를 비판했습니다.

또, 애초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고, 연행자들의 즉각 석방과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의 즉각 복직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해고 노동자들은 어제 정민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노동청 관계자들과 복직을 위한 면담을 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얻지 못하자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아시아나케이오는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맡는 하청업체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5월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 8명을 정리해고했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직원 6명은 지노위와 중노위에서 잇따라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고 노동청 앞에서 장기간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