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앞에 선 與 원내대표 후보들…입 모아 “혁신”

입력 2021.04.14 (14:48) 수정 2021.04.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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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당 소속 초선 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당 혁신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원내대표 후보자인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은 “국민이 일 한 번 제대로 해보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우린 집값을 잡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반성한다. 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당정청 협력, 입법 청문회 활성화, 상임위 간사단 회의 정례화 등을 약속했습니다.

윤 의원은 “여러분과 소통이 부족했단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해서도 “백신이다 생각하고, 백신은 맞으면 아프지만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더 혁신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완주 의원은 지난 4.7 재보궐선서 참패 이유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는 건 어느 새 우리 당이 특권 세력, 기득권 정당이 됐단 것”이라며 “공감력 떨어지는 정책 추진으로 민생과 개혁 모두 유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1년 동안 나도 침묵하고 방관했던 태도를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민심을 얻기 위해 성찰을 이어나가는 초선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소통을 위해 대면 의원총회와 정책 의원총회를 정례화겠다고 밝히고,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성 당원 문제와 관련해선 “당에서 논의, 해결해야 한다. 직접 그 분들을 만나고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 토론회가 끝난 뒤 고영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만과 독선, ‘내로남불’, 무능 등 회자되고 있는 선거 패인에 대한 구체적 분석, 2030 세대와 소통, 손실보상 문제, 당정청 관계 재정립, 야당과 협치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으며, 어제(13일) 중앙당 주최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와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됐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양이원영 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주로 어떤 질문을 했냐’는 질문에 “입법 과정에서 (초선들이) 제안을 많이 하는데 그게 번번이 번번이 좌절되는 경험을 하지 않았냐”며 “원내에서 민주적으로 충분한 토론을 보장하고, 이런 과정을 어떻게 할 거냐, 누가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질문 많이 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초선 가운데서도 궐석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하는 의원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영인 의원은 “두세 분 거론되는 분이 있었다”며 “우리(초선 의원)의 대표를 선출해 내보내는 방식보다 본인들의 의지를 존중하고, 본인들이 결단하면 초선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협력,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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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선 앞에 선 與 원내대표 후보들…입 모아 “혁신”
    • 입력 2021-04-14 14:48:06
    • 수정2021-04-14 15:05:18
    정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당 소속 초선 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당 혁신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원내대표 후보자인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은 “국민이 일 한 번 제대로 해보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우린 집값을 잡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반성한다. 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당정청 협력, 입법 청문회 활성화, 상임위 간사단 회의 정례화 등을 약속했습니다.

윤 의원은 “여러분과 소통이 부족했단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해서도 “백신이다 생각하고, 백신은 맞으면 아프지만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더 혁신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완주 의원은 지난 4.7 재보궐선서 참패 이유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는 건 어느 새 우리 당이 특권 세력, 기득권 정당이 됐단 것”이라며 “공감력 떨어지는 정책 추진으로 민생과 개혁 모두 유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1년 동안 나도 침묵하고 방관했던 태도를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민심을 얻기 위해 성찰을 이어나가는 초선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소통을 위해 대면 의원총회와 정책 의원총회를 정례화겠다고 밝히고,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성 당원 문제와 관련해선 “당에서 논의, 해결해야 한다. 직접 그 분들을 만나고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 토론회가 끝난 뒤 고영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만과 독선, ‘내로남불’, 무능 등 회자되고 있는 선거 패인에 대한 구체적 분석, 2030 세대와 소통, 손실보상 문제, 당정청 관계 재정립, 야당과 협치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으며, 어제(13일) 중앙당 주최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와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됐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양이원영 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주로 어떤 질문을 했냐’는 질문에 “입법 과정에서 (초선들이) 제안을 많이 하는데 그게 번번이 번번이 좌절되는 경험을 하지 않았냐”며 “원내에서 민주적으로 충분한 토론을 보장하고, 이런 과정을 어떻게 할 거냐, 누가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질문 많이 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초선 가운데서도 궐석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하는 의원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영인 의원은 “두세 분 거론되는 분이 있었다”며 “우리(초선 의원)의 대표를 선출해 내보내는 방식보다 본인들의 의지를 존중하고, 본인들이 결단하면 초선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협력,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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