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日 오염수 방출, 반인류적 범죄…미국의 비호는 꼼수”

입력 2021.04.14 (15:14) 수정 2021.04.14 (15: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125만t 방류 결정에 대해 ‘반인류적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신보는 오늘(14일) ‘궁극의 해양오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류하지 않아도 될 대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문제를 내세워 정당화하는 것은 반인류적 범죄라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인체에 들어오면 유전자 변형과 신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삼중수소의 방사선량을 기준치의 40분의 1이 되도록 희석해 방류하기로 한 데 대해 “설사 그 수준으로 희석화했다 한들 그 방대한 물을 다 방류하면 해독성은 매한가지”라고 꼬집었습니다.

조선신보는 “일본이 고립무원의 처지에 몰리고 있는 때에 유독 미국의 새 정부만이 일본을 비호해 나섰다”며 “이것은 미일수뇌회담(미일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저들의 대중국 포위 전략에 현 일본 정부를 단단히 묶어놓으려는 추잡한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어제(13일)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출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의결했고, 미 국무부는 이 같은 결정에 “국제적으로 수용된 핵 안전 기준에 따른 접근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선신보 “日 오염수 방출, 반인류적 범죄…미국의 비호는 꼼수”
    • 입력 2021-04-14 15:14:51
    • 수정2021-04-14 15:42:27
    정치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125만t 방류 결정에 대해 ‘반인류적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신보는 오늘(14일) ‘궁극의 해양오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류하지 않아도 될 대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문제를 내세워 정당화하는 것은 반인류적 범죄라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인체에 들어오면 유전자 변형과 신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삼중수소의 방사선량을 기준치의 40분의 1이 되도록 희석해 방류하기로 한 데 대해 “설사 그 수준으로 희석화했다 한들 그 방대한 물을 다 방류하면 해독성은 매한가지”라고 꼬집었습니다.

조선신보는 “일본이 고립무원의 처지에 몰리고 있는 때에 유독 미국의 새 정부만이 일본을 비호해 나섰다”며 “이것은 미일수뇌회담(미일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저들의 대중국 포위 전략에 현 일본 정부를 단단히 묶어놓으려는 추잡한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어제(13일)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출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의결했고, 미 국무부는 이 같은 결정에 “국제적으로 수용된 핵 안전 기준에 따른 접근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