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靑 경호처 직원 소환…“용산구청장 수사 착수”

입력 2021.04.14 (19:16) 수정 2021.04.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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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신도시 예정지에 임야를 사는 등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는 청와대 경호처 직원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재개발지역에 부동산을 사들여 논란을 일으킨 용산구청장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오늘 오전부터 청와대 경호처 과장 A 씨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A 씨는 2017년 가족과 함께 3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임야 약 이천 제곱미터를 매입했습니다.

또 그 가운데 일부를 농지로 지목 변경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청와대 경호처 등을 압수수색했던 경기남부청은 A씨가 LH 현직 직원인 친형으로부터 내부 정보를 제공받아 토지 매입에 이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성 구청장이 재개발지역에 부동산을 구입해 투기를 했다는 고발 건을 접수받고 지난달 말부터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구청장은 지난 2015년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에 재개발 조합을 인가하고 6개월 뒤 가족과 해당 지역 다가구주택을 샀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인허가권을 가진 구청장이 관내 부동산을 사는 것은 이해충돌이라며 반발했는데, 성 구청장은 "재개발 사업 관련해 최고 결재권자는 국장"이라면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해명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성 구청장이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아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고 보고 지난달 상급기관인 서울시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라면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성 구청장을 소환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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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투기 의혹’ 靑 경호처 직원 소환…“용산구청장 수사 착수”
    • 입력 2021-04-14 19:16:28
    • 수정2021-04-14 19:20:01
    뉴스7(창원)
[앵커]

경찰이 신도시 예정지에 임야를 사는 등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는 청와대 경호처 직원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재개발지역에 부동산을 사들여 논란을 일으킨 용산구청장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오늘 오전부터 청와대 경호처 과장 A 씨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A 씨는 2017년 가족과 함께 3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임야 약 이천 제곱미터를 매입했습니다.

또 그 가운데 일부를 농지로 지목 변경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청와대 경호처 등을 압수수색했던 경기남부청은 A씨가 LH 현직 직원인 친형으로부터 내부 정보를 제공받아 토지 매입에 이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성 구청장이 재개발지역에 부동산을 구입해 투기를 했다는 고발 건을 접수받고 지난달 말부터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구청장은 지난 2015년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에 재개발 조합을 인가하고 6개월 뒤 가족과 해당 지역 다가구주택을 샀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인허가권을 가진 구청장이 관내 부동산을 사는 것은 이해충돌이라며 반발했는데, 성 구청장은 "재개발 사업 관련해 최고 결재권자는 국장"이라면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해명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성 구청장이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아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고 보고 지난달 상급기관인 서울시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라면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성 구청장을 소환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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