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곳곳서 감염 확산…불분명 감염원 2배 ↑

입력 2021.04.15 (23:30) 수정 2021.04.16 (0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동강병원 등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등에서의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지난해보다 배가량 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운동장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차려진 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학교 교사가 이 학생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가 근무하는 중학교에서만 학생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울산지역 학교 3곳에서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울산에서 교사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서경/확진자 발생 학교 학생 : "당황스럽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줄까 봐 너무 무서워요. 접촉했던 사람들이 다 위험해지는 거잖아요."]

동강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가 6명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의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건 이런 집단감염 사례들을 비롯해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전체 천 4백여 건 중 6.8%인 95건으로, 지난해보다 배가량 늘었다는 것입니다

[여태익 과장/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원인 불분명 사례가) 1,401명 대비 전체로 보면 6.8% 정도 됩니다. 6.8%면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은 3.8% 정도였습니다."]

한편 울산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동강병원 내 최초 확진자가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뒤 열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백신 접종 후에도 방역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 곳곳서 감염 확산…불분명 감염원 2배 ↑
    • 입력 2021-04-15 23:30:32
    • 수정2021-04-16 01:32:18
    뉴스9(울산)
[앵커]

동강병원 등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등에서의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지난해보다 배가량 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운동장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차려진 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학교 교사가 이 학생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가 근무하는 중학교에서만 학생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울산지역 학교 3곳에서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울산에서 교사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서경/확진자 발생 학교 학생 : "당황스럽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줄까 봐 너무 무서워요. 접촉했던 사람들이 다 위험해지는 거잖아요."]

동강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가 6명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의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건 이런 집단감염 사례들을 비롯해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전체 천 4백여 건 중 6.8%인 95건으로, 지난해보다 배가량 늘었다는 것입니다

[여태익 과장/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원인 불분명 사례가) 1,401명 대비 전체로 보면 6.8% 정도 됩니다. 6.8%면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은 3.8% 정도였습니다."]

한편 울산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동강병원 내 최초 확진자가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뒤 열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백신 접종 후에도 방역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