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노조, 소매금융 철수 반발…“강력 투쟁”

입력 2021.04.16 (18:01) 수정 2021.04.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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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가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한 데 대해 “뉴욕 본사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오늘(16일) 입장문에서 “노동조합은 일치단결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2020년도 임단협을 진행 중이며 19일로 예정된 최종 교섭 결렬 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 경우 한 달 후쯤 총파업 등 합법적인 쟁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노조는 예고했습니다.

노조는 “씨티그룹은 최근 10년간(2011∼2020년) 한국씨티은행으로부터 약 2조 9천억 원을 배당 및 용역비 형태로 가져간 반면 10년간 신입공채 직원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재 한국씨티은행에는 약 3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중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이 약 2500명(영업점 소속 약 940명 포함)”이라며 “소비자금융에 대한 매각 또는 철수 등 출구전략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하며 고객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이날부터 본점에서 규탄 시위를 하고, 19일 긴급전원운영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투쟁기금 편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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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6 18:01:01
    • 수정2021-04-16 19:20:38
    경제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가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한 데 대해 “뉴욕 본사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오늘(16일) 입장문에서 “노동조합은 일치단결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2020년도 임단협을 진행 중이며 19일로 예정된 최종 교섭 결렬 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 경우 한 달 후쯤 총파업 등 합법적인 쟁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노조는 예고했습니다.

노조는 “씨티그룹은 최근 10년간(2011∼2020년) 한국씨티은행으로부터 약 2조 9천억 원을 배당 및 용역비 형태로 가져간 반면 10년간 신입공채 직원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재 한국씨티은행에는 약 3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중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이 약 2500명(영업점 소속 약 940명 포함)”이라며 “소비자금융에 대한 매각 또는 철수 등 출구전략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하며 고객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이날부터 본점에서 규탄 시위를 하고, 19일 긴급전원운영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투쟁기금 편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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