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아동의 삶은?…‘혼자 있는 시간 길어지고, 부정적 감정 많아지고’
입력 2021.04.16 (20:06)
수정 2021.04.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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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집에 혼자 있는 아동들이 많아지고 부정적인 감정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득과 가구 유형에 따라 차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만 0세부터 만 18세까지의 아동 7만 5,096명과 보호자 8만 4,83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아동의 정서와 결식률, 학업 성취도 수준 등을 조사한 결과를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8년보다 아동이 혼자 있거나 형제자매와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취학 아동은 평균 94.11분으로 2018년 60.7분보다 1.5배 증가했고, 특히 중위소득 50% 이하(빈곤가구) 가구의 미취학 아동은 132.67분으로 조사돼 비빈곤가구 88.74분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또, 긍정적인 정서는 줄어들고 부정적인 정서나 자살 생각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 10세~18세 아동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6.39점, 행복감은 7.22점으로 조사돼 2018년보다 각각 0.34점, 0.17점 줄었는데, 우울감은 2.75점으로 2018년 2.38점보다 0.37점 높아졌습니다. 특히 우울감은 빈곤가구일수록 높았고, 양부모 가구보다 한부모, 조손 가구 아동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만 13세~18세 아동 가운데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2.6%로 조사돼 2018년 1.2%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밖에 주관적 학업 성취도 수준도 5.92점으로 조사돼 2018년 7.35점보다 낮아졌고, 역시 빈곤가구일수록, 한부모, 조손 가구일수록 성취도 수준이 낮았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조사 결과 소득 계층 격차에 따라 변화와 어려운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재난 관련 아동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마련해 아동 최선의 이익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만 0세부터 만 18세까지의 아동 7만 5,096명과 보호자 8만 4,83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아동의 정서와 결식률, 학업 성취도 수준 등을 조사한 결과를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8년보다 아동이 혼자 있거나 형제자매와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취학 아동은 평균 94.11분으로 2018년 60.7분보다 1.5배 증가했고, 특히 중위소득 50% 이하(빈곤가구) 가구의 미취학 아동은 132.67분으로 조사돼 비빈곤가구 88.74분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또, 긍정적인 정서는 줄어들고 부정적인 정서나 자살 생각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 10세~18세 아동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6.39점, 행복감은 7.22점으로 조사돼 2018년보다 각각 0.34점, 0.17점 줄었는데, 우울감은 2.75점으로 2018년 2.38점보다 0.37점 높아졌습니다. 특히 우울감은 빈곤가구일수록 높았고, 양부모 가구보다 한부모, 조손 가구 아동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만 13세~18세 아동 가운데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2.6%로 조사돼 2018년 1.2%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밖에 주관적 학업 성취도 수준도 5.92점으로 조사돼 2018년 7.35점보다 낮아졌고, 역시 빈곤가구일수록, 한부모, 조손 가구일수록 성취도 수준이 낮았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조사 결과 소득 계층 격차에 따라 변화와 어려운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재난 관련 아동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마련해 아동 최선의 이익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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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후 아동의 삶은?…‘혼자 있는 시간 길어지고, 부정적 감정 많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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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16 20:06:57
- 수정2021-04-16 20:32:29
코로나19 이후 집에 혼자 있는 아동들이 많아지고 부정적인 감정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득과 가구 유형에 따라 차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만 0세부터 만 18세까지의 아동 7만 5,096명과 보호자 8만 4,83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아동의 정서와 결식률, 학업 성취도 수준 등을 조사한 결과를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8년보다 아동이 혼자 있거나 형제자매와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취학 아동은 평균 94.11분으로 2018년 60.7분보다 1.5배 증가했고, 특히 중위소득 50% 이하(빈곤가구) 가구의 미취학 아동은 132.67분으로 조사돼 비빈곤가구 88.74분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또, 긍정적인 정서는 줄어들고 부정적인 정서나 자살 생각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 10세~18세 아동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6.39점, 행복감은 7.22점으로 조사돼 2018년보다 각각 0.34점, 0.17점 줄었는데, 우울감은 2.75점으로 2018년 2.38점보다 0.37점 높아졌습니다. 특히 우울감은 빈곤가구일수록 높았고, 양부모 가구보다 한부모, 조손 가구 아동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만 13세~18세 아동 가운데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2.6%로 조사돼 2018년 1.2%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밖에 주관적 학업 성취도 수준도 5.92점으로 조사돼 2018년 7.35점보다 낮아졌고, 역시 빈곤가구일수록, 한부모, 조손 가구일수록 성취도 수준이 낮았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조사 결과 소득 계층 격차에 따라 변화와 어려운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재난 관련 아동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마련해 아동 최선의 이익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만 0세부터 만 18세까지의 아동 7만 5,096명과 보호자 8만 4,83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아동의 정서와 결식률, 학업 성취도 수준 등을 조사한 결과를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8년보다 아동이 혼자 있거나 형제자매와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취학 아동은 평균 94.11분으로 2018년 60.7분보다 1.5배 증가했고, 특히 중위소득 50% 이하(빈곤가구) 가구의 미취학 아동은 132.67분으로 조사돼 비빈곤가구 88.74분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또, 긍정적인 정서는 줄어들고 부정적인 정서나 자살 생각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 10세~18세 아동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6.39점, 행복감은 7.22점으로 조사돼 2018년보다 각각 0.34점, 0.17점 줄었는데, 우울감은 2.75점으로 2018년 2.38점보다 0.37점 높아졌습니다. 특히 우울감은 빈곤가구일수록 높았고, 양부모 가구보다 한부모, 조손 가구 아동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만 13세~18세 아동 가운데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2.6%로 조사돼 2018년 1.2%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밖에 주관적 학업 성취도 수준도 5.92점으로 조사돼 2018년 7.35점보다 낮아졌고, 역시 빈곤가구일수록, 한부모, 조손 가구일수록 성취도 수준이 낮았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조사 결과 소득 계층 격차에 따라 변화와 어려운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재난 관련 아동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마련해 아동 최선의 이익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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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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