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유일한 미계약자 이용찬 ‘나는 뛰고 싶다!’

입력 2021.04.17 (07:42) 수정 2021.04.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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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자유계약 신청선수 가운데 유일한 미계약 선수가 있습니다.

두산에서 뛰었던 투수 이용찬인데요.

아직 계약을 포기하지 않은 이용찬을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무도 없는 고등학교 강당에 미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잠실 마운드가 아닌 모교인 장충고에서 외롭게 훈련 중인 이용찬.

통산 53승 90세이브의 준수한 성적에 국가대표 경력도 있지만, 네 번의 팔꿈치 수술 경력 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용찬 : “제주도에서 희관이 형이랑 통화하는데요. ‘용찬아 올라와라, 형이랑 레슨장이나 하자!’ 이래서 그때 많이 웃었거든요. 희관이 형이랑 같이 힘들 때라….”]

초조했지만 이제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용찬 : “FA 신청을 했으니까 계약 안 된 건 제가 감수하는 거죠. 많이 초조했지만, 제 몸 상태에 대한 의문점들이 많다 보니까 구단에서도 많이 주저하시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완벽하게 만들어서 오겠다.”]

팔꿈치 통증이 사라졌고 팔 각도도 회복돼 희망이 살아났습니다.

[“이제 실전만 하면 됩니다. 재활은 이제 90%라고 보면 됩니다. 나머지 10%는 실전. 라이브피칭하고 연습경기 나가고 이러면 저는 다 됐다고 생각해요.”]

두 번의 라이브 피칭을 보여줄 이용찬에게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선발진이 불안한 두산과의 협상도 열려있습니다.

[“계약도 안 하고 이렇게 말썽부리니까 그런 부분에서 (팬들께) 죄송하고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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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유일한 미계약자 이용찬 ‘나는 뛰고 싶다!’
    • 입력 2021-04-17 07:42:22
    • 수정2021-04-17 0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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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자유계약 신청선수 가운데 유일한 미계약 선수가 있습니다.

두산에서 뛰었던 투수 이용찬인데요.

아직 계약을 포기하지 않은 이용찬을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무도 없는 고등학교 강당에 미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잠실 마운드가 아닌 모교인 장충고에서 외롭게 훈련 중인 이용찬.

통산 53승 90세이브의 준수한 성적에 국가대표 경력도 있지만, 네 번의 팔꿈치 수술 경력 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용찬 : “제주도에서 희관이 형이랑 통화하는데요. ‘용찬아 올라와라, 형이랑 레슨장이나 하자!’ 이래서 그때 많이 웃었거든요. 희관이 형이랑 같이 힘들 때라….”]

초조했지만 이제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용찬 : “FA 신청을 했으니까 계약 안 된 건 제가 감수하는 거죠. 많이 초조했지만, 제 몸 상태에 대한 의문점들이 많다 보니까 구단에서도 많이 주저하시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완벽하게 만들어서 오겠다.”]

팔꿈치 통증이 사라졌고 팔 각도도 회복돼 희망이 살아났습니다.

[“이제 실전만 하면 됩니다. 재활은 이제 90%라고 보면 됩니다. 나머지 10%는 실전. 라이브피칭하고 연습경기 나가고 이러면 저는 다 됐다고 생각해요.”]

두 번의 라이브 피칭을 보여줄 이용찬에게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선발진이 불안한 두산과의 협상도 열려있습니다.

[“계약도 안 하고 이렇게 말썽부리니까 그런 부분에서 (팬들께) 죄송하고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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