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임시정부 출범, 군부 리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입력 2021.04.17 (21:41) 수정 2021.04.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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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미 군사정부에 맞서기 위한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가 어제(16일) 출범한 가운데, 미얀마 군부의 최고 실세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흘라잉 장군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아세안 회의에서는 '미얀마 사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미얀마 인접국들이 군부와의 소통을 위해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 실세인 흘라잉 장군은 이번 회의에서 쿠데타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주변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2월부터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끄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포함해 정치인들을 대거 잡아 가뒀습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가 속해있습니다.

한편, 어제(16일) 출범함 미얀마 국민통합정부는 서방 등으로부터 '합법 정부'로 인정받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 나우'는 국민통합정부 내무장관에 임명된 르윈 꼬 랏이 몇몇 국가들이 조만간 국민통합정부의 지지 선언을 준비 중이라고 언론 간담회에서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에 맞서고 있는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를 포함한 민주진영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정권에 맞서기 위해 소수민족 인사들을 요직에 대거 포진시킨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의원내각제 형태로 운영되며, 만 윈 카잉 딴 CRPH 부통령 대행이 총리직을 맡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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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얀미 군사정부에 맞서기 위한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가 어제(16일) 출범한 가운데, 미얀마 군부의 최고 실세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흘라잉 장군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아세안 회의에서는 '미얀마 사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미얀마 인접국들이 군부와의 소통을 위해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 실세인 흘라잉 장군은 이번 회의에서 쿠데타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주변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2월부터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끄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포함해 정치인들을 대거 잡아 가뒀습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가 속해있습니다.

한편, 어제(16일) 출범함 미얀마 국민통합정부는 서방 등으로부터 '합법 정부'로 인정받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 나우'는 국민통합정부 내무장관에 임명된 르윈 꼬 랏이 몇몇 국가들이 조만간 국민통합정부의 지지 선언을 준비 중이라고 언론 간담회에서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에 맞서고 있는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를 포함한 민주진영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정권에 맞서기 위해 소수민족 인사들을 요직에 대거 포진시킨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의원내각제 형태로 운영되며, 만 윈 카잉 딴 CRPH 부통령 대행이 총리직을 맡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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