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일본·호주, 초기방역은 성공했지만 백신 접종 뒤처져”

입력 2021.04.18 (21:56) 수정 2021.04.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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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호주 등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 진압에 대체로 성공했으나 지금은 백신 접종에서 가장 뒤처진 선진국에 포함된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각 17일 보도했습니다.

반면 초기 확진자와 사망자가 치솟아 재앙을 겪었던 유럽, 미국 등은 백신 접종에서 앞서나가면서 양측 상황이 역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호주와 한국의 접종률은 각각 3%를 밑돌며, 일본과 뉴질랜드는 1%조차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를 “느림보”라고 지목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감염자 및 사망자로 인해 사치스러운 시간이라는 혜택을 누렸고, 지금은 다른 곳에서 개발된 백신에 의존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접종 지연은 이들 국가의 공공보건이 거둔 상대적 성공을 되돌리고, 경제 회복을 늦출 위험이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호주 시드니대의 전염병 전문가인 로버트 부이는 “질병 통제에 성공한 게 재빠른 접종소 확보에 필요한 노력과 동기를 떨어뜨렸다”면서 “사람들이 사방에서 숨져나갈 때는 이런 필요성이 명백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CNN도 16일자 기사에서 비슷한 진단을 내놨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뉴질랜드, 태국, 대만, 일본이 “상대적으로 대규모 발병을 차단하는 데 성공적”이었으나 지금은 백신 접종률이 4% 미만이라고 짚었습니다.

이들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다른 국가만큼 빠르게 백신 제조사와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이 분석한 원인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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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한국·일본·호주, 초기방역은 성공했지만 백신 접종 뒤처져”
    • 입력 2021-04-18 21:56:16
    • 수정2021-04-18 22:14:35
    국제
한국, 일본, 호주 등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 진압에 대체로 성공했으나 지금은 백신 접종에서 가장 뒤처진 선진국에 포함된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각 17일 보도했습니다.

반면 초기 확진자와 사망자가 치솟아 재앙을 겪었던 유럽, 미국 등은 백신 접종에서 앞서나가면서 양측 상황이 역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호주와 한국의 접종률은 각각 3%를 밑돌며, 일본과 뉴질랜드는 1%조차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를 “느림보”라고 지목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감염자 및 사망자로 인해 사치스러운 시간이라는 혜택을 누렸고, 지금은 다른 곳에서 개발된 백신에 의존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접종 지연은 이들 국가의 공공보건이 거둔 상대적 성공을 되돌리고, 경제 회복을 늦출 위험이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호주 시드니대의 전염병 전문가인 로버트 부이는 “질병 통제에 성공한 게 재빠른 접종소 확보에 필요한 노력과 동기를 떨어뜨렸다”면서 “사람들이 사방에서 숨져나갈 때는 이런 필요성이 명백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CNN도 16일자 기사에서 비슷한 진단을 내놨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뉴질랜드, 태국, 대만, 일본이 “상대적으로 대규모 발병을 차단하는 데 성공적”이었으나 지금은 백신 접종률이 4% 미만이라고 짚었습니다.

이들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다른 국가만큼 빠르게 백신 제조사와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이 분석한 원인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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