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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길어지는 봉쇄에 깊어지는 고통…생계 어쩌나?
입력 2021.04.19 (06:33) 수정 2021.04.19 (06:37)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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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3차 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은 백신 접종과 함께 고강도 봉쇄조치로 맞서고 있습니다.

고강도 봉쇄조치의 유탄은 자영업자, 특히 관광업 종사자들에게 향했는데요.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독일의 휴양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 북쪽 발트해의 작은 섬 뤼겐, 독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입니다.

하지만 봉쇄조치로 섬에 관광객이 끊긴지 오랩니다.

인적이 끊긴 해변, 눈에 띄는 사람은 모두 산책 나온 지역 주민들입니다.

[옥사나/뤼겐섬 주민 : "손님이 거의 없어요. 관광객이 없으니까요."]

문을 연 상점도 없고 거리는 스산합니다.

4월 부활절부터 성수기라는데 숙박업소는 손님 발길이 끊긴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섬에서 이틀 이상 머물려면 출장 서류가 있어야 합니다.

[여관 종업원 : "관광객의 숙박을 금지하고 있어요. 업무와 관련이 있는 허가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섬의 또다른 명소,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절벽 지대.

바다 위로 돌아보는 관광 코스지만, 유람선은 바다 위에 멈춰있습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유람선의 운행도 멈췄습니다.

고통받는 주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봉쇄가 풀리길 바라지만 올 여름도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840만 명에 달했던 관광객은 지난해 1/8로 뚝 떨어졌습니다.

많은 주민이 정부 실업급여에 의존하는 상황.

철저한 방역으로 조기 관광 재개를 희망하는 뤼겐.

관광 정보센터도 코로나 검진센터로 개조했습니다.

[아르네 프륀트/뤼겐섬 젤린 지역 지자체장 : "저희 검진센터는 관광객까지 검사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3차유행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연방정부는 긴급조치를 강제로 취할 수 있는 감염예방법 개정안까지 내놨습니다.

강력한 봉쇄가 올 여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어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뤼겐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독일, 길어지는 봉쇄에 깊어지는 고통…생계 어쩌나?
    • 입력 2021-04-19 06:33:00
    • 수정2021-04-19 06:37:00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3차 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은 백신 접종과 함께 고강도 봉쇄조치로 맞서고 있습니다.

고강도 봉쇄조치의 유탄은 자영업자, 특히 관광업 종사자들에게 향했는데요.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독일의 휴양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 북쪽 발트해의 작은 섬 뤼겐, 독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입니다.

하지만 봉쇄조치로 섬에 관광객이 끊긴지 오랩니다.

인적이 끊긴 해변, 눈에 띄는 사람은 모두 산책 나온 지역 주민들입니다.

[옥사나/뤼겐섬 주민 : "손님이 거의 없어요. 관광객이 없으니까요."]

문을 연 상점도 없고 거리는 스산합니다.

4월 부활절부터 성수기라는데 숙박업소는 손님 발길이 끊긴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섬에서 이틀 이상 머물려면 출장 서류가 있어야 합니다.

[여관 종업원 : "관광객의 숙박을 금지하고 있어요. 업무와 관련이 있는 허가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섬의 또다른 명소,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절벽 지대.

바다 위로 돌아보는 관광 코스지만, 유람선은 바다 위에 멈춰있습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유람선의 운행도 멈췄습니다.

고통받는 주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봉쇄가 풀리길 바라지만 올 여름도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840만 명에 달했던 관광객은 지난해 1/8로 뚝 떨어졌습니다.

많은 주민이 정부 실업급여에 의존하는 상황.

철저한 방역으로 조기 관광 재개를 희망하는 뤼겐.

관광 정보센터도 코로나 검진센터로 개조했습니다.

[아르네 프륀트/뤼겐섬 젤린 지역 지자체장 : "저희 검진센터는 관광객까지 검사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3차유행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연방정부는 긴급조치를 강제로 취할 수 있는 감염예방법 개정안까지 내놨습니다.

강력한 봉쇄가 올 여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어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뤼겐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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