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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터뷰 뒤 체포된 미얀마 ‘리틀판다’…“아들 살려주세요”
입력 2021.04.19 (07:18) 수정 2021.04.19 (08:00)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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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 저항 운동을 이끌던 20대 청년 리더 웨이 모 나잉.

외모 때문에 일명 '리틀 판다'로 불리는 그가 체포되는 모습이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됐는데요.

그런데 체포 이후 군부에 폭행 당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웨이 모 나잉은 체포 전 KBS와 인터뷰를 갖기도 했는데요.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목숨만이라도 살려달라고 KBS에 호소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오토바이를 타고 시위를 하러 가던 웨이 모 나잉.

갑자기 건너편 차량이 달려와 부딪힙니다.

일명 '리틀 판다'의 체포 장면입니다.

[체포 현장 목격자 : "차에서 무기를 든 사람들이 내려오자마자 쓰러져 있는 웨이 모 나잉을 때렸습니다."]

이틀 뒤 군부가 공개한 '리틀 판다'.

두 손이 묶이고 눈 주위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한쪽 눈은 뜨기도 어려워 보이는데, 고문 흔적으로 추정됩니다.

군부는 그를 경찰 살해 혐의로 체포했는데, 웨이 모 나잉은 체포 전 KBS와 인터뷰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웨이 모 나잉 : "(경찰 사망은) 저와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우리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고, 제가 우리 마을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 살인 혐의를 씌운 것입니다."]

쿠테타 직후 미얀마 북부 몽유와 지방에서 시위를 이끌어 온 그는 군부의 집중감시를 받아왔습니다.

[웨이 모 나잉 : "군부가 정치 개입을 할 수 있게 만든 2008년 헌법을 몽유와 시민들은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이 헌법을 불에 태워 버리겠습니다."]

그의 가족들조차 그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상황.

[웨이 모 나잉 어머니 : "판다의 상태가 어떤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부상 진료라도 정상적으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웨이 모 나잉 어머니 : "판다가 목숨을 잃지 말고 엄마 품으로, 국민 품으로 돌아와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독립 언론은 군부가 지금까지 적어도 26명의 반정부 인사를 처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김형균
  • KBS 인터뷰 뒤 체포된 미얀마 ‘리틀판다’…“아들 살려주세요”
    • 입력 2021-04-19 07:18:08
    • 수정2021-04-19 0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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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 저항 운동을 이끌던 20대 청년 리더 웨이 모 나잉.

외모 때문에 일명 '리틀 판다'로 불리는 그가 체포되는 모습이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됐는데요.

그런데 체포 이후 군부에 폭행 당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웨이 모 나잉은 체포 전 KBS와 인터뷰를 갖기도 했는데요.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목숨만이라도 살려달라고 KBS에 호소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오토바이를 타고 시위를 하러 가던 웨이 모 나잉.

갑자기 건너편 차량이 달려와 부딪힙니다.

일명 '리틀 판다'의 체포 장면입니다.

[체포 현장 목격자 : "차에서 무기를 든 사람들이 내려오자마자 쓰러져 있는 웨이 모 나잉을 때렸습니다."]

이틀 뒤 군부가 공개한 '리틀 판다'.

두 손이 묶이고 눈 주위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한쪽 눈은 뜨기도 어려워 보이는데, 고문 흔적으로 추정됩니다.

군부는 그를 경찰 살해 혐의로 체포했는데, 웨이 모 나잉은 체포 전 KBS와 인터뷰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웨이 모 나잉 : "(경찰 사망은) 저와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우리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고, 제가 우리 마을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 살인 혐의를 씌운 것입니다."]

쿠테타 직후 미얀마 북부 몽유와 지방에서 시위를 이끌어 온 그는 군부의 집중감시를 받아왔습니다.

[웨이 모 나잉 : "군부가 정치 개입을 할 수 있게 만든 2008년 헌법을 몽유와 시민들은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이 헌법을 불에 태워 버리겠습니다."]

그의 가족들조차 그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상황.

[웨이 모 나잉 어머니 : "판다의 상태가 어떤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부상 진료라도 정상적으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웨이 모 나잉 어머니 : "판다가 목숨을 잃지 말고 엄마 품으로, 국민 품으로 돌아와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독립 언론은 군부가 지금까지 적어도 26명의 반정부 인사를 처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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