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체코 외교관 수십 명 맞추방…러시아-서방 골 깊어져

입력 2021.04.19 (08:42) 수정 2021.04.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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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체코가 외교관 수십 명을 맞추방했습니다.

현지시각 17일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2014년 10월 체코 남동부 지역 즐린시의 폭발물 창고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사고가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산하 조직과 관련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외교관 18명이 간첩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을 추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체코에서는 시위대가 러시아 대사관 앞에 모여 벽에 케첩을 뿌리는 항의 퍼포먼스를 펼쳤고 정치인들은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체코의 조치에 대해 러시아도 현지시각 18일 자국에 있는 체코 외교관 20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19일이 끝나기 전에 출국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러시아는 "체코 당국이 최근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국면에서 미국을 기쁘게 하려는 욕망 속에 대서양 너머 주인보다 한술을 더 떴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와 체코의 외교관 맞추방 사태로 서방국가들과 러시아의 갈등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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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9 08:42:57
    • 수정2021-04-19 08:43:52
    국제
러시아와 체코가 외교관 수십 명을 맞추방했습니다.

현지시각 17일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2014년 10월 체코 남동부 지역 즐린시의 폭발물 창고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사고가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산하 조직과 관련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외교관 18명이 간첩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을 추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체코에서는 시위대가 러시아 대사관 앞에 모여 벽에 케첩을 뿌리는 항의 퍼포먼스를 펼쳤고 정치인들은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체코의 조치에 대해 러시아도 현지시각 18일 자국에 있는 체코 외교관 20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19일이 끝나기 전에 출국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러시아는 "체코 당국이 최근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국면에서 미국을 기쁘게 하려는 욕망 속에 대서양 너머 주인보다 한술을 더 떴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와 체코의 외교관 맞추방 사태로 서방국가들과 러시아의 갈등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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